2006년 11월 26일 일요일

한국 최초 우주인

요즘 정부, 과기부, 항우연에서 띄워보려고 노력 중이다.
이제 10명 후보 남았고 1~2명 추려질때까지 SBS에서 공개방송한단다.
(서울대, KAIST, 연세대, 버클리 출신들이네.)
사실 부럽긴하다. 그런 멋진 경험을 하게 되다니
유럽, 미국 가려고 비행기 한 번만 타도 신나는 데, 무중력공간 체험과 함께 우주여행을..

하지만, 솔직히 과학자나 영웅이라기 보다는 연예인의 성격이 강하다고 본다.
원래 우주개발사업은 반은 군사기술이고 반은 정치적 홍보물이기도 하니까.
그리고 솔직히 러시아나 미국이 유인우주선을 개발한지 수십년이 지났고
기술수준이 높아서 타고가다가 죽거나 뭔가 도전적인 과제를 따로 수행할리도 없다.
(음, 지난번에 챌린저호는 한 번 터졌군..)

말하자면 러시아 우주선에 여행비 내고 타는 거랑 다를게 있을 까?
(이미 갑부 2명이 러시아 우주선에 승객으로 탑승했다.)

우리나라 기술로 만든 새로운 우주선이라면 커다란 risk가 있을 것이고
성공했을 때와 실패했을 때 각각 우리에게 주는 기술적 교훈이 크겠지만,
러시아의 유리가가린이나 미국의 우주인들, 중국 최초의 우주인들과는 달리 risk가 훨씬 적다.
원래 '영웅'이라는 칭호는 남들이 안해본 일을 처음으로 했거나 risk가 큰 일에 목숨을 걸고 도전하는 건데, 남의 기술로 수십년간 개발해서 안정적으로 이미 모든 것이 완료된 것에 단지 탑승하는 승객에 지나지 않는 다.
(유리가가린은 유인우주선의 조종사이기도 했고 기술 개발단계에서 직접 실험자가 되기도 했고 여러 역할을 했지만 우리나라 우주인은 단지 우주선 승객.)

러시아인들이 우주선 조종간을 직접 조종하게 해준다거나 기술의 일부를 그 사람을 통해서 직접 전수해 준다면 기술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겠지만 그것도 아니라면 정부에서 쓸데없이 생색내는 게 아닐까 싶다.
우주 조종사 키울 돈으로 항우연에 연구비를 더 주는 게 좋지 않을 까?

NASA나 러시아인들이 해보지 않은 새로운 과학실험을 할 수 있을 까?
아니면 그들이 이미 20년 전에 다 해보고 안전하고 결과도 뻔한 걸 조교 옆에서 실습이나 몇번 하다가 오게 될까?

돈이나 살짝 써서 정치적 효과 좀 노리고 전투기 조종사 한 명 키운 것보다 못한 성과를 얻는 게 아닐까?
돈은 전투기 조종사보다 많이 들고, 우주개발사업보다는 훨씬 들면서 정치적으로는 크지만 기술적으로 거의 쓸모없는 짓은 아닌가 싶다. 러시아에 돈 퍼주는 짓이나 하는 거지뭐.

수많은 우주인들이 이미 적어놓은 자서전을 읽는 것보다는 많은 것을 배워와야할텐데..


댓글 4개:

  1. 워~ 그래도 난 부럽기만 하다. 오늘 러시아에 갔다드만.. 난 죽기전에 한번 가볼 수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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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우리 60살 되기 전에 1억에 대기권 밖까지는 나갈 수 있을 꺼야. 요즘 러시아, 미국 애들이 관광상품 많이 개발하고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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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야! 거기 뽑힌 사람중에 광주과학고 출신도 있다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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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음. 혹시 그 KAIST 출신 여자분인가.

    왠지 학교에서 많이 본듯한 사람이 하나 있어서 말이지.;; (어쩌면 수업조교였거나 어느 presentation 때 봤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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