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1월 24일 금요일

요리와 비용

내 생활패턴으로는 집에서 요리를 해먹는 게,
전혀 돈을 아끼는 길이 아닌 것 같다.

일단 집에서 해먹는 게 더 싸게 먹히려면
최소한 집에서 3끼를 먹는 전업주부 1명과
2끼를 먹어주는 룸메이트(가족) 2명이 필요하다.

그런데 일단 내 동생은 집에서 한 끼도 안 먹는 다.
(학교에서 공부하기도 바쁘고 아침은 굶고 저녁은 다이어트;;)
나도 늦잠자니 아침은 못 먹고 점심은 학원에서 사먹고
저녁만 집에서 먹을 수 있다.
(하루 종일 집에 있는 날은 금요일 뿐)

하루 1끼 식사로는 1주일내내 같은 반찬만 먹지 않으면 손해다.
감자, 당근, 호박 등의 최소 포장, 판매 단위는 1,000원(1~5개)인데
유통기한인 1주일 내에 다 먹을 수가 없다.

5~700원짜리 라면만 끓여먹기도 우울하고 2,000원짜리 생우동도 가끔 먹고
3,000원이 드는 스파게티도 해먹는 데.
중국집에서 시켜먹는 거랑 별로 차이 나지도 않네.

남들처럼 많이 먹기라도 하면 혼자서도 괜찮을 듯 하지만
그렇게 많이 먹지도 않으니까 밥통에 2인분 밥을 하면 5일간 먹는 다.
2인분이라고 눈금에는 표시되어 있는 데, 우리 가족이 먹으면 4인분이된다.

유기화학, 생물 암기 하기도 부족한 시간에 요리법 고민을 하고 있어야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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