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1월 17일 금요일

필기

. 많이많이
나는 필기를 무지 많이 하는 편이다.
온갖 자잘한 것도 다 쓰는 게 습관이다.
핵심단어만 몇 개 써두면 나중에 도무지 알아볼 수가 없으니까.

. 글씨체
나는 글씨를 정말 못 쓴다. 많이 쓰기는 하지만 여전히 엉망이다.
(초등학교 2학년이 쓴 것 같다고들 한다.)
몇 가지 흥미로운 점은 어느 펜으로 쓰느냐에 따라 많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잘 써지는 순서대로 적어보면
샤프 > 0.4mm 볼펜 > 뽀족한 연필 > 0.4mm 잉크펜 > 굵은 연필 > 매직, 보드마커, 분필 > 서예용 붓

잉크 같은 액체보다는 고체가 더 잘 써지고
가는펜으로 작게 쓸수록 예쁘게 써진다.
종이는 균일하면서 약간 까칠한 복사용지가 제일 잘 써진다.
종이를 여러장 받치고 써야 잘 써진다.(5mm 이상)
매끄러운 코팅이 된 종이에는 쓰기 어렵다.

. 정리
읽거나 보면서 쓰면 정리도 잘 안되고 글씨체도 엉망인데
들으면서 적으면 정리도 잘되고 글씨체도 오히려 더 낫다.

. 감상
필기를 항상 하지만 대부분 다시 안 읽는 다. 지루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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