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1월 20일 월요일

타인

나는 왜 남들이랑 같이 있으면 저절로 모범생이 되는 걸까?
혼자 있으면 확실히 폐인인데 말이지.

내 동생이나 부모님마저도 나를 모범생으로 보는 데,
청소 안한 방에 사는 걸 보고 놀랐단다.;
(내 가족이 놀라는 이유는 뭐지?;;)

갓난아기 때부터 누가 놀러오면 절대 울지도 않고 말하지도 않고 때쓰지도 않았단다. 본성이 그런가보다.

혼자살면 하루종일 잠만 퍼자는 데,
룸메만 생기면 무조건 룸메보다 1~2시간 일찍 일어난다.
타인의 존재가 나를 상당히 긴장시키나보다.

집에서는 공부도 절대 안하는 데, 학교 수업시간에는 집중력 200%.
하지만 도서관에서 공부하려면 너무 숨이막혀서 못하겠다.

댓글 3개:

  1. 현성이는 이중인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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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다른 사람이 있으면 다들 진짜 모습보다는 포장된(그래서 좀더 세련된) 모습을 보여주기를 원한다고.. 근데 동생이나 부모님도 너의 원래 모습(정말 뭐가 '원래' 인지는 모르지만)을 보고 놀랄정도면 정도가 좀 심하긴 하네. ㅋㅋ



    아.. 그리고 나도 블로그 만들었다. 미니홈피 화면 째깐해서 너무 답답했는데 이제 시원시원하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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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기숙사 생활을 함께한 자네들은 본모습을 알고 있지 않은가?;;

    우리 가족들의 기대치가 좀 높을 뿐..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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