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9월 20일 토요일

과식

요즘은 과식이 과식을 부르는 것 같다. 예전에는 내가 소식을 하는 편이라서 평균적인 남자들보다 적게 먹었다. 그래서 뭔가 먹고 싶은 게 있어서 1인분을 다 먹지 못한다는 부담감때문에 그냥 안 먹는 경우가 많았다. 짜장면 한 그릇을 시켰는 데, 50~70%만 먹으면 주변사람들이 내게 화를 냈거든. 한국 사회는 그런 것을 매우 싫어해서 내 재산권을 내가 행사하는 데도 화를 낸다. 그래서 주눅들이서 그냥 안 먹을 때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 먹을 자신이 있으니까 시킨다.

그런데 이런 사회적 환경과 개인의 심리적인면이 식이습관에 영향을 주는 것은 나 뿐만이 아니다. 영화 슈퍼사이즈 미나 많은 다른 연구결과에 따르면 사람들은 1인분을 많이 서빙해주면 많이 먹는 다. 적게 서빙해주면 적게 먹고. 내 경우는 약간 더 복잡한 케이스긴 하지만; 아무튼 상관 관계가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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