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고등학교 때는 Disney가 지금의 Pixar만큼 애니메이션을 주름잡고 있었다.
인어공주의 under the sea, 미녀와 야수 주제곡, 알라딘의 a whole new world, 뮬란의 reflection을 매일 자습실에서 들었다. (4시간짜리 자습은 정말 지루했다고 그런거라도 매일 1시간씩 안 들었으면 생존하지 못했을 꺼야.)
인어공주, 미녀와 야수, 알라딘, 뮬란.
Toy story가 나온 후로 Disney는 Pixar에게 자리를 빼앗겨 버렸다.
단순히 Disney는 2D, Pixar는 3D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역시 감성이 다르다.
Disney는 인어공주, 미녀와 야수를 보면 역시 유럽이 배경이니까 유럽적인 면이 있고, 알라딘은 중동, 뮬란은 중국. 모두 중세나 마술의 이국적인 세계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Pixar는 미국적인 배경이다. Toy story, Monster coperation, Cars, Incredibles. 현대 기계문명이 세상을 지배한다. 모든 문제를 멋진 기계로 해결한다. 물론 Finding nemo는 배경이 시드니이긴 하지만 모험자체가 로드무비 같은 분위기가 좀 있으니 여전히 유럽스럽지는 않다. Nemo가 갖히는 치과의사의 어항도 역시나 인공적이다. Ratatouille가 최근작이면서 배경이 프랑스이고 요리이긴 하지만 소재는 역시 현대적이다. 요리도구를 잘 사용해서 멋진 요리를 만드는 기술적인 측면이 강조되어 있다.
@ Pixar는 현재와 미래 문명에 대한 유쾌한 재미, Disney는 과거에 대한 향수와 로맨스라고 해야 하나.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