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7월 6일 일요일

텔레파시

텔레파시라고 하면 왠지 굉장한 초능력인 것 같다. 과연 어떻게 그런 능력을 구현할 수 있을 까?
진화적으로 봤을 때, 우리는 텔레파시와 비슷한 원거리 감각과 원거리 통신 능력을 이미 가지고 있다. 두 눈으로 먼 곳을 볼 수 있고, 손짓, 발짓으로 신호를 전달할 수도 있다. 귀도 가지고 있고 말을 통해서 보이지 않는 곳이라도 가까우면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
그리고 기술적으로 이미 무선통신 기술을 발명했기 때문에 지구상이라면 어디든지 소리와 영상을 보낼 수 있는 기술도 이미 가지고 있다. 이제는 점점 소형화시켜서 손을 1개 사용하지 않고도 이용할 수 있게 귀에 걸수도 있고, 눈에 직접 빛을 쏘거나 눈에 display을 이식하기 전단계까지 왔다.
다음으로 필요한 것은 좀 더 언어학적 문제일 것 같다. 우리는 과연 우리의 생각을 온전하게 명확하게 남에게 표현할 수 있을 까? 언어 기술도 점점 발전하고 있다. 언어들은 문법적으로 점점 깔끔해지고 있고, 어휘도 점점 세밀화되고 늘어나고 있다. 다양한 언어들마다 각자 장점을 가지고 표현범위가 다양하다. 과학의 언어인 수학도 발명되었고, 지금도 수많은 notation들이 각 분야에서 발명되고 있다. 우리는 글씨도 읽고 쓸 수 있고, 도로표시판 같은 sign, icon도 발달하고 있다.
마지막 단계는 심리학적, 사회학적 문제인 것 같다. 우리는 과연 서로에게 진실될 수 있을 까? 건담의 뉴타입처럼 완벽하게 서로의 의도를 왜곡되지 않고 표현할 수 있을 까? 우리는 서로가 거짓말을 하지 않음을 알 수 있을 까? 세상은 점점 투명해지고 있다. 사람들은 정치적, 경제학적, 법적 도구들을 이용해서 서로를 더욱 신뢰할 수 있게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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