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7월 24일 목요일

무선주전자

물을 사먹을 수도 있지만 운반하기 무거워서 끓인 물을 마신다.
무선주전자가 있다는 게 이렇게 편할 수가 없다.
버튼 눌러놓으면 끓었을 때 전원이 자동으로 차단되니 말이다.
에너지도 절약되고, 집안의 온도와 습도를 쓸데 없이 상승시키지도 않고, 화재 위험도 적다.

그런데 무선주전자에 물을 끓이면 식는 데 시간도 걸리고, 내가 마시는 물의 양을 보았을 때, 3~4개의 1L짜리 플라스틱 병에 물을 미리 채워놓고 있어야 언제든 지장없이 물을 마시고 냉장고에도 충분히 식혀서 물을 보관할 수 있다.

그럼 병으로 무선주전자의 물을 옮겨 담아야 하는 데, 무지 번거롭다.
깔대기를 쓰지 않으면 물이 자꾸 옆으로 흐를 것 같아서 집중해야 한다.
그리고 플라스틱 병은 소독을 잘 안해서 쓰니까 나쁘다고도 하잖아.
소독을 해서 쓴다고 하면 또 환경호르몬.

무선주전자 용기가 4개 있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파는 제품은 없을 까? 전기와 열이 공급되는 플레이트는 1개이고, 용기만 4개.
그럼 물을 옮겨 담을 필요도 없고, 물을 끓일때마다 용기가 소독되는 거잖아.
부르주아 사고방식으로 4세트를 산 후 플레이트 3개를 던져버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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