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7월 25일 금요일

날개

우리에게 날개가 있다면 우리는 어떻게 다른 삶을 살까?
빗자루 없이도 해리포터의 쿼디치 경기를 즐길테지.
계단도 필요없고, 엘리베이터도 필요없네. 물론 고층빌딩에는 올라가다가 날개가 뻐근해질테니 엘리베이터 비슷한 컨베이어 벨트가 필요할지도 모르겠다.
자살하기도 더 쉬우려나.. 높이 날다가 날개 접어버리면 되니;;;
태양을 향해 날다가 성층권에서 숨막혀 죽는 사람도 생길테고.
바다위에서 날려다가 추락해서 날개가 비에 젖어 죽는 사람도 있을 테고.
집안을 더욱 입체적으로 구성할 수 있어서 편할까?
무중력 상태가 지금보다 덜 신기하겠지.
날개로 옆 사람에게 여름에 부채질을 해줄수도 있겠다.
불이나거나 지진이 났을 때도 더 안전하겠네.
인기 스포츠를 관람할때는 새떼나 벌떼처럼 모여서 날다가 연쇄충돌이 나서 우수수 떨어지려나. (새나 벌떼들은 서로 충돌하지 않는 걸 보면 참 대단한데. 물론 우리가 만든 자동차나 비행기와는 가끔 충돌하지만.)
번지점프나 스카이점프도 돈주고 할 필요없네.. 공중에서 날개 접고 자윻낙하하다가 지상에 부딪히기 전에 날개를 펴서 브레이크 잡으면 되니까.
길을 날아다가 물건을 떨어뜨려서 아랫사람을 다치게 하지 않게 조심해야 겠다.

댓글 2개:

  1. ㅋㅋ 그럼 겨울에는 날개싸게도 필요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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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노란생선 - 2008/07/27 21:27
    털 달린 날개라면 겨울에는 오히려 따뜻하지 않을 까요?

    일기예보 중에 바람 예보는 좀 더 자세하게 나가야 할 것 같아요. 돌풍이라도 불면 다른 곳으로 날아가버릴 수도 있으니까요.

    수영복 입을 때 날개만 따로 싸주는 게 좋을 수는 있겠네요. 아니면 접영처럼 독특한 영법으로 날개를 이용해서 수영을 한다거나 할 수도 있을 것 같구요.



    잠자리처럼 항상 펴져있는 날개일지, 조류처럼 잘 접어넣을 수 있는 날개일지, 관절의 모양에 따라서 다양한 결과가 나올 것 같아요.



    제트 엔진을 등에 매서 날아가는 속도만 약간 빠르게 해줄 수도 있을 것 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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