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올 김용옥 선생님의 강의들을 보고 있다.
KBS, EBS 등에서 여러강의가 있는 데, 그 중에서 알아 듣기 쉬운 것만 골라보고 있다.
. 프로그램들
1. EBS 논술세대를 위한 철학교실
서양철학과 동양철학을 비교하면서 설명하는 수업
내가 듣기에 가장 난이도도 맞고 재미있는 것 같다.
원래 중,고등학생용 수업인데, 나는 중,고등학교 때 이런 공부를 별로 못했으니까 들을 가치가 충분한 것 같다.
철학 수업 중에서 가장 추천할만 하다.
그리고 논술이나 기타 철학, 언어, 입시, 공무원 관련 시험들에서도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2. MBC 우리는 누구인가?
주로 아줌마, 아저씨들을 위한 강의라서 내용이 적은 편이고 주로 쉽게 흥미 위주로 일상적 이슈들을 풀어간다. 가장 난이도가 낮음. 그냥 3배속 쯤으로 듣고 넘길만 하다.
3. 인도를 만나다.
불교 문명에 관한 이야기들. 불교 신자가 아니라면 지루할 수 있다.
불교 신자이신 외할머니께 보여드려야 할듯.
4. 요한복음 강독
영어 강독과 신학 수업을 합쳐놓은 것.
역시나 기독교 신자가 아니면 흥미있게 보기는 어렵다.
종교계에서 성서학자들과 요즘 말이 만다는 데, 나는 관심사가 아니라서 잘 모르겠다.
5. 논어, 중용
논어, 중용 등 시리즈로 된 것인데, 내가 보기에는 어려운 것 같다.
한문공부를 본격적으로 하는 사람이 봐야할 듯.
나는 한문학원에서 명심보감이 들어가기도 전에 그만 뒀으니까
명심보감을 먼저 보고 논어를 봐야할지도..
. 호흡
도올 선생님은 사실 말의 호흡이 내 귀랑 맏지 않아서 1배속으로 들으면 너무 답답하다. 그래서 2배속으로 듣고 있다.
. 한문학원
이건 그냥 다른 이야기인데, 보통 한문학원 등록하면 천자문, 사자소학, 학이지, 동몽선습, 명심보감, 사서삼경 순서로 가르친다.
무난히 가면 명심보감을 시작하는 데 2~3학년이 걸리고, 사서삼경을 시작하려면 4학년이 넘어야 한다. 다 통달하면 아마도 과거시험을 볼 20살 쯤 되겠지.
요즘 사람들이 12년간의 필수교육과 병행하기에는 고통이 있다. 한의학이나 동양철학 전공자들이나 할 수 있는 힘든과정.
. 잡담
철학은 일반학이라서 그런지 참 범위가 다양한 것 같다.
이렇게 다양한 주제를 한 사람이 한다는 게 신기하다.
내가 하는 분야는 매우 전문적이라서 이렇게 많은 과목을 가르칠 수 없게 되어있는 데 말이지.
그리고 이 선생님은 유교, 불교, 기독교를 비판하면서도 혐오하지는 않는 것 같다. 각자 강의를 개설해서 가르치는 것을 보면 말이지.
사실 나는 개론적 수준에서 각각의 내용들이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지루해서 세부내용은 공부 못하겠다.
각자의 장점과 단점이 있고, 세상을 개혁하고 계몽하기도 했고, 타락했을 때도 있었다. 구구절절한 역사들이라서 끝없이 양이 많다.
. 동영상 강의
각 강의들은 인터넷에서 1개월에 2만원 정도의 가격으로 방송사에서 스트리밍 서비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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