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5월 28일 목요일

미니스커트 가설

미니스커트는 왜 여성의 얼굴을 예쁘게 보이게 만드는 가?
남성의 시각에서 몇 가지 가설을 생각해 봤다.

1. 도덕 가설(정보부족 가설)
이미 많은 사람들이 널리 주장하는 가설인데,
미니스커트를 뚫어지게 쳐다 볼 수 없다는 것
시선 처리 -> 애써 외면
결국 얼굴을 들지 못해 미니스커트 착용자의 얼굴도 쳐다보지 못하게 되고
제대로 얼굴을 보지 못했으므로 시각 정보가 부족하여 더 예쁘다고 생각함.

2. 갈등 가설(정보처리 가설)
동물적 본능과 도덕 사이에서 갈등하는 동안 판단력이 약해져서 더 예쁘다고 생각해버린다.
두뇌의 자원을 갈등에 소모 -> 판단력 저하 -> 시각피질의 정보분석력 감소

3. 오버레이 가설
미니스커트에 의해 노출된 허벅지나 종아리는 일반적으로 얼굴보다 평소 자외선(SV) 조사량도 적고, 눈, 코, 입 등의 구조물들이 없다. 따라서 털 관리만 잘하면 얼굴보다 훨씬 깔끔하게 만들 수 있다.
따라서 관찰자가 하얗고 매끈한 표면을 본 후 뇌에 강렬하게 기억하고 있으면서 얼굴을 보게 되면 얼굴이 겹쳐보여서 실제보다 더 하얗다고 생각하게 된다.

이 가설은 등이 파진 옷, 배꼽티 등에도 광범위하게 적용될 수 있다. 사람의 신체 중에서 얼굴보다 UV 조사량이 많거나 구조가 복잡하거나 노화가 빨리 진행되는 곳은 없다. 사람이 얼굴을 신체 중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훼손의 우려를 많이 한다는 점에 비추어보면 아이러니한 점이지. 가장 심미적인 부분이 가장 비심미적일 수 있다니.

@ 결론 : 여자의 무기는 눈물만 있는 것이 아니다.

@ 메모 : 여성 잡지나 남성 잡지에 글을 팔까?

2009년 5월 26일 화요일

계단식 강의실과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

계단식 강의실에 오래 앉아 있으면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에 시달리게 된다. 좁은 책상, 불편한 의자. 화장실에 가고 싶을 때 밖으로 나가기도 쉽지 않고.

그렇다면 해결책도 똑같지 않은가? 스튜어디스가 앉아 있는 사람들을 좀 도와주기도 하고, 계단식 강의실 의자의 설계도 비행기 좌석을 설계하는 전문가들이 설계를 하는 거지. 이코노미 클래스의 기술 그대로. 옆에서 90도로 나오는 좁은 책상(책 받침대)보다 앞자리의 등(dorsal part)에 붙어 있는 걸 펼치는 건 어때? 이코노미 클래스도 그런식으로 책상을 펼쳐서 기내식을 먹게 해주잖아.

@ 계단식 강의실이 아니더라도 초~대학원생 심지어 직장인들까지 한국 사람들은 다들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에 시달리고 있다. 지하철, 버스 뭐든 다 좁으니까.

2009년 5월 25일 월요일

Entrepreneur

http://en.wikipedia.org/wiki/Entrepreneur

벤처 기업 이론에 관한 수업을 들으면서 알게 된 단어.
굉장히 맘에 들어서 나도 Entrepreneur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교과서는 Technology ventures from idea to enterprise라는 책인데,
사놓고 아직도 한 페이지도 안 읽어서 그냥 책장에 남아있다.

치대오면서 사실 너무 많은 책을 팔아버린 것이 후회가 되는 데, 내 인생의 목표를 보았을 때 팔지 않았어야 했던 것 같은 데, 왜 그랬던 거지;; 음. 아무튼 이 책은 팔리지 않아서 그대로 가지고 있다.

직장인도 하기 싫고, 벤처 창업을 할 능력도 안되서, 치대나 온거 아니냐 할 수 있는 데, 그보다는 뭔가 더 해보고 싶어서 말이지. 개원의와 벤처 사업가의 중간에 있는 무언가. 아니면 둘 다 라든지.


임플란트의 미래에 대한 상상

임플란트에 대해서 이런 저런 자잘한 이야기만 듣고, 아직 임플란트학 수업까지는 1년이 더 남은 것 같다. 그래서 내 맘대로 소설을 쓰면서 하나 상상해보기로 했다.

지금까지 배운 지식으로는 임플란트가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것.
임상의사의 입장에서 환자를 잘 진단해서, 좋은 제품을 고르고, 기술도 잘 숙련시키고 해서 잘 박는 것도 어렵다고. 졸업 후에도 세미나도 많이 듣고, 경험도 쌓아나가야 되겠지.

그리고 임플란트를 개발하는 측의 입장에서도 여러 고려사항이 있다.
임플란트의 폭과 길이를 잘 설계하고 시뮬레이션하고, 동물실험, 임상실험도 해야 되니까.
표면처리 기술, 나사의 단면, 나사의 표면의 경사각 등 여러가지 방식을 이용해서 임플란트가 잘 빠지지 않고, 뼈의 흡수도 줄이고, 수명을 늘리려는 시도가 많은 것 같다.

결국은 지금의 나사처럼 생긴 임플란트도 좀 더 치아와 비슷한 보철물의 전단계일 것이고, 최종 목표는 보철물이라고 하기 어려울 정도로 완전한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아의 복제가 되겠지.

그러면 지금의 임플란트와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아의 복제 중간에는 뭐가 있어야 될까?

재료는 티타늄이든 무슨 형상기억함금이든 그런걸 써서 임플란트를 심은 이후에 임플란트가 뼈에 잘 붙기위해 치근(치아의 뿌리)처럼 휘어져야 되지 않을까?
천천히 휘어지면서 뼈를 파고 들어서 잘 빠지지 않게 말이지. 물론 그렇다고 방사형으로 퍼지면서 휘는 radiation type이나 뼈와 완전히 일체가 되는 ankylosis type이 좋지는 않을 것 같다. 임플란트에 문제가 생겼을 때 발치하기가 너무 어렵거든. 지금의 방식은 그래도 문제가 생기면 돌려빼면 그만인데, 이리저리 맘대로 휘어서 턱뼈와 완전히 mix되버리면 문제가 생겼을 때, 턱뼈를 희생해야 되니까.
다만 치아처럼 한쪽 방향(주로 distal 방향이 되겠지)으로 휘는 건 어떨까?
스스로 휘든지 아니면 외부에 자석같은 힘으로 견인을 하든지, 아니면 보조적인 어떤 appliance를 이용해서 천천히 휘든지 뭐든..

@ 이런 글은 꼭 초/중학생들이 과학 상상력 글짓기 대회에서 쓰는 글 같다. 아인슈타인 아저씨가 말한 것처럼 과학은 상상력이라고 아무리 허접해도 매일매일 모아야지.

2009년 5월 24일 일요일

진대제 장관 인터뷰

공대생들과 인터뷰 한 걸 돌아다니다 보게 됐다.

공대생들이 이런 질문을 하더라고.
"공대생들은 경영을 얼마나 공부해야 됩니까?"

진대제 장관님의 대답은.. 그런거는 경영하는 사람들에게나 맡기도 당신들(공대생들)은 공학만 잘하면 된다고 대답했다. 자신의 경험이 매우 많이 반영된 대답이었다. 어차피 자신처럼 성공한 공대생을 봐도 20년간 IBM, 삼성전자에서 한단계씩 승진해서 결국 경영자가 된거니까 삼성전자 임원 쯤 되고 할 때 경영은 공부하면 된다는 뭐 그런말. 그리고 세상이 계속 바뀌니 20년 뒤에 뭘 해야 될지 대비하는 건 다 쓸데 없는 짓이고, 지금 해야될꺼나 잘 하라고.

그 분의 방식처럼 성공하려면 그래야 겠더라고.
하지만 세상 모든 성공한 공대생이 50대가 되서야 CEO가 되는 건 아니란 말이지.
어떤 공대생은 20대에 창업을 해서 자기 회사를 계속 키우기도 하니까.
세상에 성공의 방식이 삼성전자에서 승진하는 것만 있는 게 아니잖아.
Thomas Edison이 GE를 만들었지, GE 같은 회사에서 입사해서 한단계씩 승진한 것도 아니고.
김택진씨나 안철수씨도 그렇고.

음치

(언젠가 썼던 글인 데, 좀 더 추가된 생각을 있을 까 해서 또 써본다.)

나는 음치다.
세상에는 2종류의 음치가 있다고 한다.
1. 애초에 음악을 머리 속에 저장하지 못하는 음치 - 뇌가 청각신호를 잘 해석하지 못하는 거지. 감상 자체가 안된다고.
2. 머리 속에는 잘 들어가는 데, 표현이 안되는 음치. - 목이 나쁜거라고 해야 되나, 악기를 배우지 못해서라고 해야 되나.

나는 2번째 종류의 음치라고 믿고 있다.
머리 속에서는 나름 오케스트라가 잘 연주된다고 생각을 해.
좋아하는 곡이면 머리 속에서 잘 플레이해서 언제든 다시 들을 수가 있다.
특히나 흥이나고 컨디션이 좋을 때는 더욱 생생하더라고.
MRI 같은 걸로 찍어서 과연 내 자신이 얼마나 생생하게 음악을 회상할 수 있는 지 검증하고 싶지만 장비가 없네.

내가 연주할 수 있는 가장 맘에 드는 악기는 휘파람인 것 같애.
목소리는 정말 맘에 안들고, 물리적인 다른 악기 중에 연주할 수 있는 게 하나도 없으니까.

2009년 5월 22일 금요일

공부하기 싫을 때

공부도 그렇고, 지금하고 있는 뭔가가 엄청나게 하기 싫을 때가 있다.

가장 나쁜 것은 게임을 하는 것, 슬슬 anal burning이 되면서도 끝내 하는 거지.
스릴이 있지만 nervous해지고 체력도 떨어진다. 남는 것도 없는 것 같고.

그 다음은 잠을 많이 자는 것, 세상 밖으로 나오기 싫으니 그냥 잠을 잔다.

그보다는 조금 나은 것은 평소에는 하기 싫었지만 그보다는 덜 하기 싫은 것을 하는 것. 운동이라든지, 설거지, 청소, 지루한 다른 과목 등..

내가 주로 하는 방법은 색다른 주제의 다큐멘터리를 보든지, 영어공부한다 치고 미국드라마를 보든지, 글을 엄청 쓴다.

@ 결국 아침에 늦게 일어나서 지각하는 게 아니라, 학교 가기 싫어서 딴 짓하느라 지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