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는 사과나 감자와는 질감이 차이가 있다.
일단 털이 복슬복슬하고, 그보다 살짝 안쪽은 물컹하다. 그리고 깊어질수록 단단해진다.
그래서인지 면도기처럼 생긴 감자칼로는 복숭아를 깎을 수 없다.
사과나 감자는 그 칼로 잘 깎이거든.
두번째 실험은 식탁에서 스테이크 써는 나이프. 역시나 나이프로도 껍질을 벗겨내기 힘들었다.
세번째는 과일칼(과도). 음. 당연히 과일칼로는 잘 깎이네.
과일칼로는 스테이크는 잘 안 썰리거든. 어떤 식의 날의 설계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다 특징이 있네.
그냥 톱니 때문만은 아닌 것 같다. 내가 가진 과일칼은 2개인데, 하나는 톱니가 없고, 하는 2mm 정도의 주기를 가진 톱니가 있지만 여전히 고기 나이프는 아니고 과일칼이거든.
치과의사는 칼을 많이 쓰니까 그런 특징들이 연구하는 게 언젠가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외과 수업시간에 배운 게 대략 5가지 종류쯤 되거든, 그냥 암기식으로 외웠지만 나중에 직접 써보면 알겠지. 면도기, 치실, Dental bur도 마찬가지일꺼라고.
자, 그럼 이번에는 얼마의 두께로 과일을 잘라먹으면 맛있을 까?
Wegde 방식으로 자르는 게 사실 감자, 사과, 복숭아에서 모두 일반적이다.
Sphere를 대략 8~12등분으로 자른게 wegde.
감자는 slice로도 많이 잘라먹는다. Potato chip이 되게.
사과도 그렇게 잘라먹어도 맛있던데.
복숭아는 그렇게 먹으면 왠지 맛이 없는 것 같애.
사과와 달리 물컹한 부분이 여기저기 있어서 그렇게 얇게 자르면 너무 물컹해져서 씹는 맛이 없어지거든. 그리고 복숭아는 사과와 달리 신맛없는 단맛을 가지고 있긴하지만 당도가 떨어지는 것 같기도 하다.
그래서 복숭아는 slice보다는 wedge로 먹어야 될 것 같다.
@ 나는 치즈, 감자, 고구마, 오이 왠만한 것들은 다 slice로 먹는 걸 선호하는 데, 복숭아는 예외로 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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