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ie Dye
옷감 염색.
수업 끝나고 터벅터벅 걸어오는 데, 빨래터(Laundary)에서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흠, 이 사람들 손빨래를 했나? 왜 티셔츠를 길에 걸어놨지?'
자세히 보니 염색하고 있는 거였다.
RA가 나도 하나 하란다. Party 중 하나였군.
수업이랑 겹쳐서 못하는 줄 알고 그냥 스케쥴에 안 적어뒀는 데.
아무튼 나도 열심히 하나 염색해 줬다.
어렸을 때도 한 번 해본 것 같다. 초등학교 1~3학년 때 스승의 날인가, 어버이날인가.
선생님 대신 학부모를 한 분 초빙해서 수업을 듣는 시간이었다.
음, 누가 오시나 하고 있었는 데, 우리 엄마.
하얀 손수건을 하나씩 나눠주시고는 손수건 염색을 한 것 같다.
모두들 하나씩 말이지.
(음, 근데, 꼭 전생의 기억같기도 하고.. 울 엄마가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오래전 이벤트라서 확실하지 않은 게 많군, 집에 가서 물어봐야지.)
염색하는 법
흰 옷을 고무줄로 이리저리 랜덤 무늬가 되게 마구 묶는 다.
각 부분을 원하는 색의 염색 물감에 담궈둔다.
고무줄을 풀면 고무줄로 묶었던 부분만 흰색이 되고
다른 곳은 각자 색이 나온다.
아무튼 빨래터에 오손도손 모여서 잡담하는 걸 듣고 있었다.
녀석들 말이 빨라서 뭔소린지 도통 모르겠는 데,
어제 저녁의 주요 사건 사고를 들을 수 있었다.
1. 학교 위를 정찰하던 헬기
저녁 6~7시경 학교 위를 뱅글뱅글 돌면서 헬기가 누군가를 계속
따라가는 것 같았단다. 누군지는 모르겠다.
2. 속옷 훔치는 변태 사건
이것도 미해결 난제, 과연 범인은?
3. 화장실 flooding
어느 집 화장실 물이 넘쳤단다.
집에 사는 그녀는 결코 물만 넘쳤지, 이물질은 안 넘쳤다고 주장.
하지만 듣는 사람들 모두가 구역질하고 있음..
RA도 힘들지만 다른 알바보다 편하고 재미있을 것 같다.
이벤트 회사 직원처럼 매달 이것저것 사람들과 함께 노는 걸
준비하고 같이 놀고 하니까 말이지.
그 외에 내가 좋아하는 south park 이야기도 하고 있었는 데,
(Christmas를 두고 Jesus와 Christ가 싸우는 편.
결국 Jesus는 총 맞고 죽지만 다시 부활.)
끼어들어볼까 하다가 관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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