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7월 21일 월요일

Reading a book - 연구자의 길

서점에 별에 대한 책을 사려고 갔다.

이태형 아저씨의 별자리 여행을 드디어 사고 (초등학교 때 읽고 10년 만에 샀네.)
또 하나 더 사려고 했는 데 책이 별로 없었다.

옆에 '연구자의 길'이라는 일본 과학자들이 이야기를 묶어 논 책이 있어서 그냥 하나 사봤다.
엄청난 대가들이 모여있었는 데, 필즈상, 노벨상 수상자들이 한 편 씩 쓴 글들로 채워져있다.
각자 학자로써 성공하는 방법이 다 달랐는 데. 공통적인 건 엄청난 인내와 노력.. 많이 배고프고 힘들고 극한까지 가야 된다는 거다.
3년 전이라면 그래도 조금이라도 용기를 받아 볼텐데. 커갈수록 그런 짓은 너무 어렵다는 걸 깨닫는 다.
그 사람들처럼 하다가는 몸도 축나고 오래 못살 것 같다. 어떻게 자신이 아무리 노력해도 인정받지 못할 가능성이 큰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을 까?
좀 더 현실적으로 컴퓨터 학원 강사라든지, 그냥 열심히 하는 engineer가 되는 게 낫겠다.

댓글 1개:

  1. 엔지니어가 되어도 나이 35넘으면, 이분야에서는 실질적으로 매니저로 가야한다는 걸 염두에 둬야 한다. 엔지니어가 되어도 돈을 많이 못 번다면, 너가 좋아하는 교수가 나을 수 있지.

    내가 말은 이렇게 해도 실제로 결정하는건 너이고, 다른 사람들도 계속 끝없이 갈등한다. (주변에서 나보다 나이 훨씬 많은 사람들도 이걸 정하지 못해서 고민하는거 많이 봤어. ) 현성,, 조만간 서울갈테니 얘기 많이 하자꾸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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