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사람들이 올해 장마는 끝났다고 그랬다.
어제 저녁에는 날씨도 올해 제일 더웠던 것 같다. 이제 여름이구나 했지.
아침에 눅눅한 공기 속에서 깨어났다. 비가 엄청나게 오고 있었다.
우산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맞고 학원에 갈까? 그냥 잘까?
에잇. 화가 났다. 그냥 다시 눈 감았다. 계속 깼다 잤다 하면서 8시 반까지 버텼다.
아무튼 출근은 해야 되니까 세수를 하고 신발을 신으려고 하는 데. 우산이 3개나 있었다. 이사간 룸메들이 두고간 우산인가보다;;
음.. 우산이 없다고 생각했으니 찾아볼 생각도 안했는 데.
어렸을 때는 비와도 그냥 맞고 학원도 가고 그랬는 데 요즘은 싫다. 어쩌면 핑계인지도 모르겠다.
지난 달에는 학원 두 번 빠졌는 데. 이번 달은 벌써 6번은 빠진 것 같다.
@@ 이런식이면 10년 뒤에는 나도 다음 세대들에게 이렇게 말하게 되지 않을까?
"세상 다 그런거야. 발버둥 쳐봤자 소용없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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