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월 15일 목요일

Project manager

Programmer하다보니까 project manager도 되고 싶더라고. 아마 2~3년 정도 더 일했으면 시켜줬을 것 같기도 한데.
동아리에서 비슷한 걸 하고 있다. 앉아서 투덜대는 것보다 이런거 하나씩 해보면 배우는 것도 많고 재미있기 때문에.
사람들하고 1주일짜리 강의 시간표 하나 짜는 데, 1주일이 더 걸릴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사실 한 방에 모아놓고 대화하면 30분이면 되지만, 다들 전국에 흩어져있으므로. 동시에 온라인에만 있어도 2시간이면 되지만, 그것도 여의치 않아서.

적당히 의견을 듣고, 리더쉽을 발휘해서든 이리저리 그냥 짜도 될 것 같다.
시간도 유한하고, 이리짜나 저리짜나 비슷한 성과를 낼때는 일찍 끝내는 것도 중요하니. 5일간 수업하는 데, 어차피 3일은 다들 나오는 거. 아무리 고민해도 결과는 비슷하다.

뭘하면 좋을지, 생각하는 시간 자체가 더 재미있다. 사람들 희망 같아서는 동영상 강의도 찍고, 프로젝터도 쏘고, 정해진 과목 외에 별거별거 다 가르쳐보고 싶은 사람도 있고. 이런저런 이벤트를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사실은 지옥같은 기간이거든. 골방에 1주일 넣어두고 먹고 자기만 하면서 계속 수업듣고 암기만 해봐;

God Father처럼 사람들이 의견을 물으러 오는 것도 재미있다. 그 탈무드에 나오는 랍비(유태인 종교 지도자) 같은 기분도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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