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ebook에서 인도네시아에 사는 어떤 사람이 1촌을 신청했다.
Graffiti, Giraffe 비슷한 이름이라서 무슨 영어단어인가 고민해보다가.
~ri로 끝나서 Italian이나 japanese는 아닌가 하는 생각도 잠깐 해봤다.
Vega라는 이름도 들어가는 데, vega는 스트리트 파이터에 나오는 손에 갈고리단 캐릭터이기도 하고, 밝은 별 이름의 하나이기도 하다. 얘기했더니 알아먹더라고, 1등성일테니.
아무튼 전공이 일본 연구인데, 영어, 일어, 한국어 모두 잘 하는 사람이었다.
나한테 자기가 좋아하는 Vanila unity라는 한국그룹이 있는 데, Mr.Joo라는 곡이 있단다. 가사는 잘 모르고 좋아한다네. 들어보니, 한국말이기는 해도 무슨 의도로 그런 가사를 노래하는 지는 잘 모르겠다.
일본의 Hyde라는 가수도 좋아한다길래. '히데'면 X-japan의 멤버인가 했는 데, 그 사람은 Hide라고 알려주는 군. 그래서 나는 Hyde는 영국식이름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런던 하이드 파크'와 '지킬박사와 하이드'도 Hyde를 쓴다.
나보다 한국, 일본 가수를 더 잘 아네;
매주 한국, 일본 TV 프로도 보는 것 같다. Reality show를 즐겨보는 편. 반면에 나는 한국 TV 프로를 정기적으로 보지 않고 있지..
성형 수술 이야기도 좀 했는 데, 인도네시아인들은 눈이 다 큰 것 같다.
한국인들은 요즘 눈 커지는 수술을 하려고 눈을 째는 경우가 많잖아.
서로 공통적인 언어가 2개 이상(한국어, 영어) 있고, 2개 이상의 문화(한국, 일본)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참 재미있는 것 같다.
그 사람이 한국의 '대학'과 일본의 '다이하쿠(?)'가 발음이 비슷하다길래. 한자로 하면 같은 단어라고 알려줬다.
영어, 불어, 독어 등이 어원이 라틴어인것처럼 한중일도 한자문화권이니.
그 사람도 참 대단한 것 같다. 인도네시아어, 한국어, 영어, 일본어도 잘하고, 자기가 사는 곳의 지역언어인 자바어도 잘한다.
비백인 외국인들을 알기 시작하니 3~5개국어쯤 하는 건 일도 아닌 것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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