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바로 삶이니까. 인생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보내느냐는 참 중요하다.
솔직히 치대에 온 건 그리 인생을 효과적으로 보내는 데 도움은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기약없이.
아무튼 기왕 기다리고 지루한 인생인거, 뭔가 해야지.
그래서 노트북을 항상 들고 다닌다.
수업시간에 가끔은 교수님과 보이지 않는 경쟁을 하기도 한다.
가쉽스럽게 말한 내용이 출처가 어딘지 찾아보기도 하고,
굳이 찾아보지 않아도 되는 교과서 구석이 있는 단어도 찾아보고,
더 좋은 자료가 있는 지도 찾아보고..
내 자신이 얼마나 어떤 자료를 빨리 찾는지도 테스트하고.
오늘 신문에 뭐 새로운 기사는 없는 지도 체크.
근데 갈수록 신문이 재미없다.
회사 다닐때는 흥미있는 기사가 더 많았던 것 같은 데, 학생으로 돌아오니 사회와 멀어져 현실감을 잃어가는 걸까?
학우들은 점점 수다가 늘고, 테니스도 더 치고, 소설책 구매율이 증가하고, 노트북도 점점 더 사고, 전산실 출입도 늘어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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