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1월 14일 금요일

생체이식

예상한 바는 아니었지만, 치과의사는 생체이식 전문가이기도 하네.
보철이라는 게 결국 인공적인 신체니까. 안경보다도 훨씬 몸에 tight하게 붓고 소재에 따라 면역 반응도 꽤 심하다.
그리고 임플란트를 하게 되면 뼈가 부족할때, 자가이식도 해줘야 된다.
그럼 내가 전자추적 장치를 팔, 다리에 박는 의사가 될수도 있는 거네?
팔, 다리가 내 전문 분야는 아니니 그냥 치아에 박아버려?

교정 장치처럼 치아에 본드로 sensor를 몇개 붙여서 턱의 움직임을 3차원으로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하루나 한 달쯤 모니터링해서 이갈이, 부정교합, 틀니 제작에도 사용할 수 있을까?
지금처럼 Impression뜨고 하는 것보다 더 동적이지 않을까?
1학년 때 생각하는 얘기들은 언제나 뜬구름 잡기고 사실은 기존에 나와있는 효과적인 방법들은 1학년이 생각하기보다 훨씬 정밀하고 섬세하고 저렴한 게 대부분이다. 그래도 상상의 나래는 나쁘지 않다고.

아무튼 내 과거의 전공을 살리려면 bionic, chemical, mechanical한 치의학보다는 electonic, infomatic한 것들이 더 추가되야 하지 않냐고.

다시 생체이식으로 돌아와서..
왜 조직(tissue)에 따라서 생체적합성 판단법이 다른 걸까?
혈액은 ABO만 맞으면 되고, 심장도 사이즈랑 ABO만 맞으면 되는 데, 골수나 피부는 MHC도 맞아야 된다잖아. 아직 이식 불가능한 조직도 많이있고. 뭐 면역뿐만 아니라 상처의 치유나 신경, 근육의 연결 문제도 있고, 뇌 같은 경우는 복잡성과 자아의 문제도 있지만.

치아를 재생하는 방법은 뭐가 있지?
음. 그 자리에서 다시 그대로 자라나면 좋겠지만 그게 안되면, 미리 어렸을 때(6세 이전, 혹은 태아 때) 과잉치를 유발시켜서 자신의 신체 어딘가에 Save해두는 건 어떨까?
제대혈 보관은행이 있듯, 과잉치를 자신의 뼈 어딘가에 보관하든지, 과잉치를 미리 발치해서, 과잉치 보관은행에 넣어둬서 비상시에 쓰는 건 어떨까?
매복 사랑니 같은 걸 몇 개 더 만들어서 어딘가에 save. 턱이 좁다면 다리뼈나 골반뼈에 save하면 안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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