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도 친숙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아스피린, 타이레놀, 이부프로펜 등.
박카스 사 마시듯 심심하면 먹고 있다.
이번 주 약리학 수업의 주제도 이거.
진통제 사먹으면서 설명서까지 꼼꼼히 읽고 있으면 편집증이라는 소리 들었을 텐데, 이제는 이런거 처방해 주는 것도 내 직업이니까 지겨울때까지 읽고 또 읽어야 한다.
그래서 약리학 수업 4시간동안 20번 정도 반복해서 내용을 들은 것 같다.;;
교수님들도 대단하시다. 교과서 내용을 한 글자도 안 빼고 꼼꼼히 읽어주신다. 고등학교 국어, 영어시간처럼 가만히 앉아있어도 저절로 반복이 된다. 가끔 목이 아프시면 학생들에게 독해를 시키기도 하니.
DEET 때부터 중요하다고 유기화학, 생리학 교과서에 등장하더니, 여기서도 생리학, 생화학, 약리학에 계속 나오고 있다.
닭 모이주듯 매일매일 사용할 진통제, 소화제, 항생제, 국소마취제, 수렴제...
Opioid를 공부하면서 함께 배우는 마약쟁이 판별법까지 덤으로.
졸업할 때까지 계속 듣고, 평생 처방하면서 또 말하고 듣고 하면 Dr.House가 바이코딘 약이 가득한 욕조에서 목욕을 하는 포스터 사진과 비슷한 기분이 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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