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4월 15일 화요일

요즘도 목이 좀 안 좋아서, 약을 한 종류 복용하고 있다.
학교를 다니면서 상당히 규칙적인 생활을 함에도 불구하고
약을 먹어야 한다는 사실을 자꾸 까먹곤 한다.
그리고 더 심각한 건, 과연 내가 지금 약을 먹었는 지, 아직 안 먹었는 지 생각이 안 날때가 있다.
그래서 table을 만들어서 복용시간을 표시하고 있긴한데,
이것도 가끔 기록을 빼먹어서.. 먹고나서 기록을 빼먹은 건지, 정말로 안 먹은 건지 헷갈릴 때가 있다.

좀 더 궁극적인 해결책은 뭐가 있을 지 생각해봤는 데,
mechanical한 해법으로는 자동 투약 시스템을 도입해서 특정 시간이 되면 자동으로 투약해주는 거. 모든 환자들이 원하는 해법이겠지.

저렴하고 부지런한 방법은 1회 분량의 각각의 약 봉투에 먹을 날짜와 시간(아침, 점심, 저녁)을 적어두는 거다. 일단 약 봉지를 찟고 먹으면 버리니까 한 봉지 더 먹을 일은 없겠지.
약국에서 점심에 먹을 약을 따로 표시해 주고 있는 데(내껀 점심에 복용량이 1알이 적다.), 좀 더 친절하고 개선된 시스템이라면 이처럼 모든 복용시점을 각 칸에 표시해주면 어떨까 싶다.

댓글 5개:

  1. 와. 이거 멋진 생각이다.

    요즘엔 약봉투에 직접 영수증이 프린트되어서 나오던데 약봉지도 프린트하려면 못 할 것 없을 것 같다.

    특허 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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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우영 - 2008/04/16 01:15
    찾아봤는 데, 이미 달력 모양을 한 주머니 같은 걸로 난 특허도 있네. 2006년에 난거.

    http://patent.naver.com/patent/specification.php?ApplicationNumber=2020060019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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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내 이름 들어간 특허가 있었네..

    http://patent.naver.com/patent/specification.php?ApplicationNumber=1020040020484



    @ 이력서에 써놓을 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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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너 같은 수많은 환자들의 불편함을 해소시키기 위해서,



    지금도 많은 연구실에서 하루에 알약 한번만 먹어도 하루종일



    신체 내에서 일정한 약의 농도를 유지하게끔하는 Drug Delivery System을



    개발중이라지 ㅋㅋ



    나중에 약리학때 배울지 모르겠는데, 우리가 약을 3번씩 먹는건



    약이 꼭 알약 3개의 양이 필요해서가 아니라 꾸준히 약의 농도를 맞춰주려고



    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알고 있거든.



    PS : 저 특허 이름도 같고 집도 광주인데, 정말 니꺼인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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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eabread - 2008/04/21 19:44
    응, 내 것 맞아.; 회사에서 프로젝트할때 특허낸다고 했었는 데, 그 때 적어서 싸인한 서류중에 하나가 저거였나봐. 특허 하는 데 내가 1번으로 들어가 있지도 않고, 시간이 오래 걸려서 잊어먹고 있었네. 퇴사한 후에 프로세스가 완료되서 회사에서 특허번호도 안 가르쳐줬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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