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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6월 7일 일요일

공부, 일

많은 사람들은 공부와 일은 재미 없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일주일에 1~2일 주어지는 주말이나 1년에 가끔 주어지는 휴가나 방학만 바라보면서 산다.
공부는 미래를 위한 투자라서 하기 싫은 데 억지로 어금니 꽉 깨물고 해야 하고, 일도 자신의 명예와 가족의 생계가 걸려있어서 열심히 해야만 하는 것.

자신이 긍정적이라고 생각하는 많은 사람들조차 원래 하기 싫은 일인데 하다보니 마음을 바꿔먹어서 좋아지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만 한다.

첨부터 그냥 공부가 재미있고, 일이 재미있는 사람은 마치 존재해서는 안된다는 것 마냥 말이지.
공부를 하거나, 일을 할 때 웃거나 콧노래를 부르면 성실하지 않고 진지하지 않다고 화를 내는 관리자(manager, boss)도 있다.

내 인생의 모델과는 맞지 않는 것 같다. 나는 항상 내가 하고 싶어하고 재미있어 하는 방법으로 공부를 하고 일을 한다.
하기 싫은 것을 할때는 머리 끝까지 화가나고 정말로 그 곳에 있기가 싫다.
어떻게든 뭔가 흥미가 있거나 재미있는 것을 발견할꺼라는 기대로 거기서 버티고 있는 거지, 정말로 아무 것도 없다는 생각이 들면 있을 수 없다.

사실은 내가 싫어하는 분야는 갈수록 줄어든 것 같다. 이것저것 다 신기하니까.
다만 공부의 방식이나 일의 방식에서 어떤 것이 마음에 들지 않을 뿐.

똑같은 분야를 공부해도 맘에 드는 강사, 맘에 드는 학습법, 맘에 드는 방식으로 시험을 보면 즐겁다.
그리고 같은 집단에 속해있고, 같은 교육을 받고, 비슷한 성적을 냈다고 해서, 그 사람들이 강사가 되었을 때 같은 방식으로 수업을 하는 것은 아니다.
쉽게 정의내릴 수는 없지만, 내게 맘에 드는 방식이 존재한다.

공부 뿐만 아니라 운동, 일기쓰기, 청소, 연애, 요리, 여행도 다 나만의 방식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그 방식들이 완전히 남들과 다르다는 것은 아니고 이 사람 저 사람의 방식을 잘 모아서 미묘하게 손질하면서 나만의 것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는 거지.

2008년 12월 12일 금요일

공부

어떤 사람은 시켜도 안하고, 어떤 사람은 시켜서 부지런히 하고,
그것을 이루려면 공부를 일단 해야 되는 데, 안해야 되는 사람도 있고.
별 필요도 없는 데 열심히 하는 사람도 있다.

예전에는 뭔가 이루고 싶은 사람은 다 공부를 열심히 한다고 생각했는 데, 요즘보면 반드시 그런 것 같지는 않다.
그냥 달리 할게 없으니까, 일단 공부라도 잘하면 최소한의 생계는 보장해주는 경우가 많거든. 그래서 그냥 열심히 하는 사람도 많다. 공부라도 안하면 심심한 사람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학자가 된 것도 같고.
그런데 그렇게 학자가 됐다고 해서 공부를 좋아하는 거지, 연구를 반드시 잘한다는 보장도 없고, 수업을 잘 한다고 볼 수만도 없다.
뭐 그냥 학문적인 권력 때문에 하는 사람도 있을 테고.
공부, 연구, 강의, 권력이 참 섞여있더라고.

@ 그냥 생각없이 계속 공부만하다가보니 학자가 되어 있을 수도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