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다단계 곱셈표를 만들던 우울한 초딩시절이 있었나하면,
한때는 꿈이 넘쳐서 창업아이템을 만들려고 리스트를 만들기도 했다.
갖고 싶은 것 리스트에 인공위성, 천체망원경, 노벨상, 우주정거장, 핵전쟁벙커가 들어있던 시절도 있었고.
진로를 바꾼 뒤로는 소박한 쇼핑리스트를 만드는 일이 일상이 됐다.
역시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디에 쓸지 모른다면 무슨 소용이랴.
작년까지는 주로 먹을 것이 가득했지만, 요즘은 저렴한 장난감과 공구들이 주를 이루는 것 같다.
. 오늘만든 리스트(최저가 표기)
. 믹서기
. 농구공 - 4,640원
. 축구공 - 4,800원
. 고무공 - 400원
. 탁구공 12개 - 2,500원
. 배구공 - 6,400원
. 보드게임
. 부루마블
. 모노폴리
. 다트
. 젠가
. 체크
. 장기
. 바둑
. UNO
. SET
. Bohnanza
. 스크래블
. 푸에르토리코
. Age of Steam, Citadel
. 세틀러 오브 카탄 - 3.5만원
. 뿅망치
. 5색 볼풀공 600개 - 2.2만원
. 체중계 - 12,800원
. 문에 설치할 수 있는 철봉 - 5,600원
. 아령 혹은 다른 운동기구 -
. 요가 매트 - 11,680원
. 자전거 타이어 공기펌프 -
. 공간박스 6개 - 10,000원
. 화장실용 선반
. 클럽박스 1개월 이용권
. 자동차, RV카
. 웃긴 티셔츠 - interpark, 한 벌당 6,000원
. Beatles ticket
. Caribbean mickeyi
. PAC-MAN
. Chalie Brown
. Woodstock
. Michelin
. Shopping List
. Prison Break
. Robot
자동차 외에는 내일 당장 마트로 달려가서 사 담을 수 있는 물건들이다.
하지만 저것들을 다 사오려면 너무 크고 무거워서 자동차가 있어야 된다는 게 문제지..
10살때 사고 싶었던 리스트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언제 어른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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