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8월 15일 일요일

야근과 주말근무

요즘 사람들의 life style에서 야근과 주말근무는 아주 쥐약인 것 같다.
우리 앞 세대만 해도 전업주부가 존재했기 때문에 야근과 주말근무를 해도 가정을 돌 볼 사람이 있었다.
물건도 대신 구매하고 편지와 소포를 받고 집을 청소하고 빨래하고 아기를 돌보고 놀아주고 하는 사람 말이다.


하지만 요즘 세대에는 모두가 나가서 돈을 벌어야 해서 야근과 주말근무까지 해버리면
집은 정말 쓰레기가 되버린다.
원하는 물건을 살 수도 없다. 세탁기를 사고 냉장고를 사고, 에어콘을 사도 문을 열어주고 설치과정을
지켜 볼 수가 없다. 인터넷, TV, 가스, 수도 등도 설치할 시간이 부족하다.
그렇다고 그 engineer들이 반드시 내가 편한시간에 1시간 이내의 오차로 와주는 것도 아니다.
수요일 오후 1~6시쯤 되는 아주 바쁘고 애매한 시간에 오면 정말 짜증난다.


밤 12시에는 장을 보기도 힘들고 세탁기와 청소기를 돌릴 시간도 없다.
아기를 돌볼 시간도 없어진다. 아기는 고아와 다름없게 바뀐다. 탁아소나 유치원에 평일 맡기고 주말에도
보모에게 맡겨야 한다.


이렇게 삶의 여유가 줄어들면 비용 지출도 커진다. 탁아소비, 유치원비, 좀 더 정확한 시간에 오는 비싼 항공우편,
물건을 대신 받아줄 비싼 아파트의 경비 아저씨를 고용해야 한다.
(경비가 존재하는 비싼 아파트에 들어가야 한다는 소리.)
물건도 밤에만 살 수 있는 곳은 비싸다. 밥도 해먹을 시간이 없어서 사먹다보면 식비가 2~5배까지 증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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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게 벌어 적게 쓰는 것보다 많이 벌어 많이 쓰는 게 자본주의의 미덕이지만
많이 벌고 불편하게 살면 적게 벌고 편하게 사는 것보다 힘들다.
불편한 삶은 소비의 증가를 가져온다. 편하게 살려면 돈이 또 든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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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삼성에 들어가지 않고 Neowiz 같은 회사에 들어가는 이유는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편하게 살기 위해서이다. 편하게 살고 자유롭게 살면 그만큼 적게 버는 대신 적게 쓰게 되는 거다.
그런데 이런 회사에서 '대박나면 보상 많이 해주겠다.' 면서 야근과 주말근무를 시킨다면
삼성보다 merit가 줄어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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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께 우리 세대의 life style을 이해 시키기는 쉽지 않다.
부모님 세대는 편리함보다 생존이 중요한 세대였고 전업주부가 존재하는 세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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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economy21.co.kr/newsanalysis/newsanalysis_read.asp?icon=left1&news_id=53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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