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2학년 때까지는 세상 가족들은 모두 집을 한 채씩 가지고 있는 줄 알았다.
TV에 나오는 원시부족도 다 집이 있고 전원일기에 나오는 사람들도 다 집이 있다.
나도 집에서 살고 있었고 강아지도 집에서 살고, 흥부도 가난했지만 집은 있었다.
그런데 우리집이 전세라는 사실을 알고 큰 충격을 받았다.
'아.. 우리집은 정말 빈곤층인가보다.' 이런 생각이 들었다.
새들도 자기만의 둥지가 있는 데, 우리는 집을 잠시 빌리기만 한 것이라니 슬펐다.
뭐 사실은 평균적인 대한민국 가정은 20~30평 전세 ~ 집 1채 정도이니 그냥 평범한 서민가정이었다.
콧물 줄줄 흘리는 내 친구들 중에 더 작은 집에 살고 옷도 지저분하고 맨날 김치만 싸오는 친구도 있었고
고아친구도 있었고, 집이 40평이나 되고 전자렌지도 있는 집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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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람이 현실적으로 가지는 가장 큰 목표는 조국의 해방과 통일이 아니라 자기 집을 하나 갖는 것이다.
부모님 집에서 얹혀살 때는 잘 몰랐는 데, 세상 나와보면 갈 곳 없을 때가 제일 서럽고
이사가려고 집에 있는 물건 모두 옮길 때가 육체적으로 제일 힘들다.
가장 큰 액수의 거래는 집을 사고 팔 때 일어나고 가격의 오차 범위도 매우 크다.
부동산 업자가 부르는 가격에 따라 몇 백, 몇 천만씩 차이가 난다.
TV에서 뉴스 하나 나오면 1년만에 강남 아파트 가격이 50%씩 오르고 충청도 땅값이 2배 뛴다.
그래서 대한민국 부자는 전부 땅 부자다.
주식부자는 땅부자보다 쉽게 성공하지만 쉽게 망한다.
대한민국 주식은 과거 경험과 전체적으로 봤을 때 투자 안하는 게 좋고 부동산이 최고였다.
(지난 20년간 종합주가지수와 부동산값을 비교해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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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30평 아파트 값은 9천만원 ~ 1억이다. 서울은 2~3억, 고급아파트는 10억이다.
복덕방비는 전체 거래가의 1~5%, 전세가는 집 가격의 60~70%.
반지하는 습기도 많이 차고 햇빛도 안들고, 도난의 위험도 커서 싸다.
옥탑방은 무허가 건축물일 수도 있다.
오피스텔은 공용면적이 포함되서 실평수는 아파트의 절반 밖에 안될 수도 있다.
광고에서 **평이라고 해도 어떤 경우는 복도, 엘리베이터 등을 모두 포함한 것일 수 있어서
실제 주거 공간은 훨씬 적을 수 있다.
(중학교 실과, 가정, 기술 교과서 참고)
계약 기간이내에 거래를 깨거나 하면 보증금을 날릴 수도 있다.
임대차 보호법이 적용되지 않으면 위험하다.
담보로 잡힌 부동산은 내가 순위가 낫다면 보증금을 못 받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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