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내부 메일이 점점 스팸으로 느껴지기 시작한다.
왠만한 FAQ성 반복적인 질문도 다 읽고 가능하면 답변도 해주는 데
(그게 내 취미니까.)
요즘은 좀 싫다.
closed beta하는 게임이 워낙 많아서 서로 자기들 게임 해보라고 난리다.
(사실 우리 팀도 몇 달 뒤에 하겠지만..)
내 업무도 바쁘기 때문에 그거 해줄 시간이 없다.
좀 한가하다면 참견하기 좋아하고 시니컬한 내가 분명 플레이 해보고
악평을 몇 개쯤 적어줬을 텐데..
(최악의 유저의 혹독한 지적도 이겨내는 강한 프로그램들을 만들어 주기 위해서라구!!)
아무튼 할 시간 없고 지금은 하기 싫은 데, 자꾸 오니까 짜증나 미치겠다.
"베타 테스트 1시간 30분전"
"베타 테스트 30분 전"
"베타 테스트 10분 전"
"베타 테스트 시작"
"베타 테스트 중 디버깅 되었음. 재 설치 바람"
"베타 테스트 종료"
"피드백 바람"
"새로운 DL생성"
"게임 site에 투표 바람"
.
.
(각 글에 리플 10개씩..)
.
.
좀.. 원하고 여유있는 내부인에게만 뿌렸으면 좋겠다.
분명 환경과 시간, 장소에 따라 적극적인 참여자도 있고 소극적인 참여자도 있고
나처럼 참여할 수 없는 방관자나 혐오자가 있기 마련인데 말이지.
Outlook 일정 관리로 설정해 놓은 것도 있어서 한창 열심히 내 업무 중인데
popup으로 뜨기도 한다.
물론 자신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일지 모르지만
남에게는 오히려 짜증을 줘서 나중에 한가해져도 도와주고 싶지 않다는 것을 모르는 걸까?
(~ 괘씸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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