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7월 7일 수요일

의료, 건강관리

사람들 아프면 병원도 많이 찾아다니고
몸에 좋은 음식이라면 수십만원짜리도 사먹고
웰빙이라고 적힌 것도 먹고
비타민, 보약, 영양제 등.. 뭐든 먹는 데.


정작 아픈 다음에 자신의 상태를 잘 기록해 두지는 않는 것 같다.
그냥 병원 다녀와서 의사가 지어준 약 먹고 나으면 잊어버린다.
지금 무슨 약을 먹는 지, 왜 먹는 지도 모른다.
의사가 처방해 주고 약사가 내주니까 그냥 먹는 거다.


확률적으로 대부분의 사람은 일반적인 약 먹으면 되지만
누구든 자신의 몸에 약점이 있고 먹으면 안되는 약이 있다.
페니실린 쇼크라던지, 특정 약물이나 물질에 대한 알레르기,
치아가 몇 개인지, 몇 개를 어떻게 치료했는 지,
맹장수술은 과거에 받았는 지,
혈액형은 무엇인지 뭐 그런 정보들은 잘 관리되고 있지 않다.


문제가 생기고 나서야 그런 정보들을 찾는 것 중복된 검사비만 가져 올 수가 있다.
병원마다 일회용 진단이 남발하고 내 X-ray 사진이나 MRI 사진도 모두 병원이 가져간다.
다른 병원에 갈때마다 처음부터 다시 진단해야 한다.
의사도 환자를 볼 때마다 누적된 정보가 없기 때문에 처음부터 다시 봐야 한다.


이런 사람들의 개인적인 의료기록만 종합적으로 보관해도 치료도 쉽고
의료 사고도 줄어들 것 같다.
모든 병원이 global하게 공유한다든지, 개인이 보관할 수 있는 format으로 만들어서 보관하면 좋을 것 같다.
물론 NEIS 분쟁에서 처럼 사생활 침해 같은 심각한 문제가 있기도 하지만
그만큼 얻는 것도 많다.
자신의 의료 상태는 자신의 수능 성적, 학교 출신지, career path보다 중요한 정보니까..


평생 먹은 모든 약을 기록하고 분석하면 과연 이 환자가 이 약에 잘 반응할지(효능이 있을 지),
남용하는 것은 아닐지, 뭐 그런 것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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