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 강사 아저씨는 항상 내게 이렇게 말한다.
"제발 일찍 좀 일어나지. 왜 이리 게을러. 맨날 지각해. 어제는 또 왜 안나왔어? 나태하군."
예전 어떤 룸메는 같은 나를 보고 이렇게 말했다.
"현성이는 너무 범생이야. 아침만 되면 꼬박꼬박 일어나.. 때로는 사람이 늦잠도 자고 해야 하는 거 아니야?"
어떤 팀장님은 내게
"사람은 multiplayer가 될 수 없어. 다 잘하려고 이것저것 쑤시기만 하고 겉 핥기식 밖에 안되서 알바로 쓰기는 좋지만 전문가가 될수는 없어. 그냥 그저 그런 사람으로 남게 될꺼야."
다른 팀장님은 내게
"당신은 프로그래밍은 충분이 잘해. 그만하고 multiplayer가 되봐. 마케팅 책도 하나 보고 이 분야 저 분야 하나씩 해보는 거야. all round player가 되야해."
어떤 선배는 "너는 너무 덤벙대. 일 처리를 너무 대강하는 거 아니야? 시간을 들여서 장인정신으로 만들어, 시간은 더 줄 수 있어. 품질을 높이라구."
또 다른 선배는 "너는 너무 진지하고 심각해, 일 처리에 너무 시간을 끌고 있어, 대충하라구. 우리에게 중요한 건 시간이야. 품질은 나중 문제야."
어떤 선생님은 내게 "의사가 되렴. 이공계는 꿈도 꾸지마"라고 말했고
어떤 선생님은 내게 "시인이 되렴. 작가가 되보렴"이라고 말했다.
어떤 선생님은 내게 "너는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되면 안돼. 너와 더 어울리는 건 화학자야."라고 말했다.
뭐라고 하든 그건 다 자기들 생각이고 자기들에게 좀 더 이득이 되는 쪽으로 말할 때도 있고
자신들의 경험에 비추어 말하기도 한다.
나는 내 생각대로 살면 된다.
@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내 생각과 비슷한 조언을 해주더라도 강요하는 사람은 싫다.
나와 생각이 다르더라도 나를 이해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더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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