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인생과 비슷한 인생을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버지의 고향은 광주가 아니다. 광주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무안이라는 곳인데,
목포 근처에 있는 시골마을이다.
20살에 처음 광주에 올라오신 듯하다. 나도 21살에 서울에 처음 왔다.
너무 많은 사람과 도시는 너무나 시끄럽다. 무안과 광주의 차이만큼 대전 KAIST와 서울 강남은 다르다.
당시에 가장 취직이 잘되고 벤처기업처럼 우후죽순처럼 건설회사가 생기는 때에 토목기사 자격증을 가지고
건설회사에 취직하셨다. 내가 요즘 취직 잘되는 IT기업에 들어간 것과 다르지 않다.
아버지는 토목기사 자격증 1장으로 노가다하는 사람보다는 편하고 승진의 가능성이 있는 측량사로 시작해서 현장소장, CTO(기술이사), CEO가 되셨다.
뭐 아직 나는 junior programmer지만 건설현장의 노가다꾼에 비견되는 알바생이나 모니터링팀 사람들에 비하면
나은 편이라고 할 수 있다.
아버지는 당시에 돈없고 똘똘한 사람들이 많이 가는 실업계 고등학교 토목과를 졸업했고 나는 대학 전산과출신이다.
어머니를 만나기 전까지 계속 자취생활과 회사에서 주말에도 일만하시면서 살았는 데,
나도 비슷하다. 회사 기숙사에서 살면서 주말에도 회사에 나가고 있다.
외모는 어머니를 닮았지만 성격이나 눈썹은 아버지를 꼭 닮았다.
아버지보다 고집이 덜 세다는 점, 설명을 더 잘한다는 점을 빼면 비슷하다. 메모를 잘 하는 성격이나, 꼼꼼한 점,
조금은 소심한 점이라든지. 하지만 아버지는 약간의 소심함을 고집과 의지, 인내력, 성실성으로 커버하고 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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