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5월 12일 수요일

잔디밭

내게 잔디밭을 떠올리라고 한다면 두가지 정도의 이미지가 떠오른다.


첫번째 잔디밭은 초등학교 4학년 때까지 살았던 집 근처에 법원이 있었는 데.


법원 앞 잔디밭이다. 법원이면 왠지 경찰서 비슷하게 항상 고소인들이 북적거려서


시끄러울 것 같은 데, 사실은 매우 조용하고 평화롭다. 잔디밭도 잘 정리되어 있고 말이다.


그 때는 더운 여름이면 밤에 법원 앞 잔디밭에 근처 사는 사람들이 몰려와서 가족과 함께


더위를 피하면서 수박도 먹고 수다도 떨기도 하고 어떤 사람들은 배드민턴을 치기도 했다.


(밤에는 법원 문을 닫아서 traffic이 없어서 법원 앞 광장과 잔디밭을 걷기에 매우 좋다.)


 


두번째 잔디밭은 KAIST의 잔디밭이다. 수업시간에 여유가 있다면 자전거를 타지 않고


타박타박 걸어서 잔디밭 옆에 난 길을 따라 수업에 들어갈 수가 있다.


축제 때라든지, 특히 딸기 파티철이면 잔디밭 위에서 딸기를 먹으면서 놀 수도 있다.


새벽 시간에 정말 아무도 없을 때 걸으면서 산책을 하고 사색에 잠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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