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시내에서 1년 쯤 살다보니 이곳에는 많이 익숙해 지고 있는 듯하다.
재작년 여름 여기서 현장실습을 했을 때보다는 훨씬 당당하게 길을 걷고 있다.
내가 익숙한 동네에서 물건을 산다는 것도 꽤 중요한 일이다.
그래서 회사마다 물건 구매 담당자가 있는 모양이다.
남대문, 동대문처럼 내가 익숙하지 않은 곳에서는 신경쓰이는 것이 많아서 불편한데.
똑같이 사람이 많은 코엑스에서는 그리 불편하지가 않다.
1년 반 동안 익숙해 졌기 때문에 어디서 뭘 파는 지도 쉽게 알고
물건을 고를 때도 여유가 있다.
1년 반 전에는 코엑스도 상당히 불편했다.
그리고 물건을 살 때는 부담을 가져서는 안된다.
짐이 많다거나, 불편한 옷이나 신발을 신었다거나, 분위기가 어색하다거나.
배가 고픈 상황이라거나 시간이 부족해서 빨리 사야 한다거나 하면 꼭 손해를 보거나
왠지 거래 후에 찝찝하다.
경제 생활은 단순한 숫자 놀이(수학)보다는 훨씬 인간적이고 이성과 감정이 모두 섞인 곳 같다.
재테크 전문가를 바라지는 않고 내 적성도 아니지만 이 세상을 사는 데 중요한 것이기는 하다.
음침한 정글같은 면이 많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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