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어떻게 해서 이렇게 글쓰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 되었을 까?
글을 잘 쓴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글쓰는 데 자신감을 갖게 된 건 사실이다.
글쓰기를 싫어하던 시절(고등학교 1학년 때까지)에는 내가 쓰는 글들은 모두 다른 사람에게
읽혀지고 검열되고 비판을 받고 점수가 매겨질꺼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잘 다듬고 불필요한 감정과
정보들(사적인 정보를 포함해서)을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쓰고 싶은 말이 있어도 쓰지 못하고 도망 다녀야 했다.
글을 많이 쓰게 된데는 몇 가지 것들이 도움을 줬던 것 같다.
중학교 2학년 때 담임선생님이 국어 선생님이셨는 데, 시를 많이 쓰게 하시고 글짓기 대회도 나가게 하신거나
고등학교 1학년 때 친구들끼리 생일 편지도 쓰고, 윤리선생님이 매달 부모님께 편지를 쓰게 하신거나,
국어 시험 문제로 1,000자짜리 논술문제를 쓰게 했던 것들 말이다.
그리고 대학에 와서 친구들과의 산책과 대화나 혼자 사색한 것을 통해서 소재도 많이 공급받게 되었고
때마침 BBS에 board도 하나 만들게 되어 좋은 글쓰기 도구도 하나 얻게 되었다.
대학 1학년 논술 수업시간에 교수님 말씀도 생각이 난다. 좋은 글을 쓰기 위한 첫째 조건은 다작이다.
일단 무조건 많이 쓰면 늘고 많이 쓰면 그 중에서 좋은 것이 하나, 둘 우연이라도 나오게 된다.
그래서 나도 내가 쓰는 글들을 완성이라고 생각하지도 않고 좋은 걸 쓰려고 노력하지도 않는 다.
그냥 무조건 많이 쓰려고 하는 중이다.
나 혼자만 보는 메모와 남에게 보여줄 수 있는 수필(숙제 검사용이나 글짓기 대회에 낼 수 있는 글)의 중간 쯤
되는 그런 것들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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