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5월 10일 월요일

35살

한국 사람들은 자기 인생을 35살에 맞춰놓고 사는 것 같다.


적어도 35살 이전의 사람들은 그렇다.


입시생들을 볶는 부모님이나 선생님들이 말하는 멋진 인생, 어른이 삶도


대게 35살 쯤 되야 한다.


의대생이 전문의가 되는 나이이고 공대생이 교수가 될 수 있는 나이이고


결혼도 막 했을 만한 때에다가 고시생이 고시 합격하고 4급 공무원 올라갈지 말지 결정될만한 때이다.


 


40~50이 되면 또 다시 자신의 자식들의 성공(35살 때의 지위)을 위해 몸을 바쳐야 한다.


100년 사는 인생 모두 중요한데, 다들 35살의 그 어느 하루 자신의 모습만을 위해 사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20살 인생도 중요하고 40살 인생도 중요하고 80살 인생도 중요한데.


 


의사가 되고 교수가 되고 고위 공무원이 되기 위해 34년을 참아야 한다.


왜 그렇게 인생을 참으면서, 버티면서 살아야 할까?


그 하루, 1년을 위해서 고통을 참으며 나머지 인생을 살까?


35살의 어느날 동창회에 나가 친구들을 주눅들게 하는 게 그렇게 중요한 건가?


38, 45살이 되면 확률적인 퇴직의 고통에 시달리고, 60~65살이 되면 절대적인 정년퇴직에 의해 무조건 쉬어야


할까?


 


@ Carpe diem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