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3월 15일 월요일

파상풍(tetanus, lockjaw, stag-evil)

상처로 들어간 파상풍균이 증식하여 그 독소로 인하여 말초신경계 및 척수전각세포(脊髓前角細胞)가 침범되어 전신의 근육에 강직성 경련이 일어나는 질병.

상처에 파상풍균이 들어가서 오한과 열이 나며 근육이 굳어지고 경련이 일어나는 급성전염병.

본문 출처 : 두산세계대백과 EnCyber


신고전염병의 하나로 사망률이 높다. 연령적으로는 4살 이하에 발생률이 높고 남녀비는 약 3대 1, 계절적으로는 4월에서 9월에 걸쳐서 많고, 지역적으로는 온난한 지방에 많은 경향을 볼 수 있다.

【감염】 병원체인 파상풍균은 흙 속, 사람이나 동물의 분변 속에 있으며, 가시나 낡은 못에 찔리거나, 화상 ·발치(拔齒) ·인공유산 등에 의한 상처로 침입한다. 잠복기는 3일에서 몇 주일에 이르는데, 대개는 10일에서 2주일이다.

【증세】 전신이 노곤하거나 잠을 잘 수 없는 등의 위화감(違和感) 뒤에 입이 굳어져서 벌리기 어렵게 되고, 이어 얼굴 ·목 ·등 ·배 등의 근육이 경련을 일으키게 된다. 이 발작은 하찮은 접촉이나 소리 ·빛 그 밖의 자극으로 유발되어 몸을 뒤틀면서 손발을 뻗는 전신의 경련이 가끔 일어나게 된다. 의식은 침해되지 않지만 긴장성의 경련에 의하여 호흡근(呼吸筋)이나 후두의 과긴장이 일어나면 호흡을 할 수 없게 되고, 또는 빈발하는 경련에 의하여 심장쇠약을 일으켜 사망한다.

【치료】 ① 가급적 조기에 파상풍 혈청(血淸)을 주사하여 독소를 중화시키는 것이 첫째인데, 혈청병을 일으키지 않도록 알레르기성 환자나 이미 혈청주사를 맞은 사람은 의사에게 신고할 필요가 있다. 또 이 주사는 1회로 2~3주일에 걸쳐 충분한 혈중항독소(血中抗毒素)가 유지되는데, 이 주사 후에 경련이 계속되는 경우는 이미 신경세포에 독소가 들어간 것이므로 혈청주사의 효력이 미치지 못한다. ② 상처에 이물(異物)이 잔존하는 경우는 제거하고 괴사(壞死) 조직은 완전히 절제한다. ③ 파상풍균에 대해서는 페니실린이나 그 밖의 항생물질을 1∼2주일 사용한다. ④ 성문(聲門) 경련에 의하여 호홉곤란이 일어나면 기관절개(氣管切開)를 하게 되고, 전신의 격심한 경련에는 강한 진정제를 사용한다. 상황에 따라서는 마취를 실시하여 전신의 근육과 더불어 호흡근도 마비시켜 인공호흡기에 의하여 1주일에서 2주일 동안 환자의 호흡을 타동적(他動的)으로 유지하는 것도 시행된다.

【예후】 균이 침입한 상처가 치유되거나, 입을 벌리기 어렵게 되고 나서 처음으로 알아차리는 경우가 많아 치료의 시기를 놓쳐버린다. 치명률은 30∼50%로 매우 높으며, 발병 초기에는 경증으로 보이다가 충분히 치료하여도 갑자기 악화하는 예도 많다. 또 예전에는 잠복기간이 짧을수록 치명률도 높다고 간주되었으나, 근년의 조사결과는 반드시 그렇지는 않고 오히려 개구장애(開口障)의 발현에서부터 경련 발작의 출현까지의 기간이 짧을수록 예후가 나쁘다는 것이 판명되었다.

【예방】 상처를 입었을 때에는 충분히 소독하고, 더러움이 심한 상처는 외과의의 처치를 받는다. 외상(外傷)을 입기 쉬운 어린이는 예방주사(파상풍톡소이드)를 맞는 것이 바람직하다. 처음에 0.5cc 피하주사, 3∼4주일 후에 0.5cc, 다시 1년 후에 0.5cc를 피하주사하며, 그 후는 3∼5년마다 0.5cc를 피하주사하면 된다. 파상풍은 이환해도 면역이 생기지 않고 재발이나 재감염이 2∼3%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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