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 거 사러 장보고 왔다.
서초동에 있는 농협 하나로 마트에서 사오는 데 정말 크다.
대전에 있는 월마트나 까르푸 쯤 되려나.. 하나로 마트는 1층 밖에 안되니까 대전에 있는 여러층 짜리가 더 클지도 모르겠군.
갈 때마다 1~2만원 밖에 안 쓰지만 그래도 카트밀고 다니는 건 재미있다.
대게 아줌마들이 많고 꼬마들도 좀 있고 (카트에 짐과 함께 타고 있는 꼬마들까지 합쳐서..) 아저씨들은 가끔 보이는 데. 뭐 물론 20대 남자는 우리 일행 빼고는 없다.
시식 코너를 지나면 물론 하나 씩 집어먹고 뭐 새로운 먹을 꺼리나 주방용품, 가정용품은 없는 지 살펴보는 데. 생각보다 신기한 것들이 구석구석에 하나씩은 있다.
아, 그리고 이런 마트들이 소비를 부추기는 게 싼 값이 엄청나게 많은 묶음으로 물건을 팔고 엄청 많이 쌓아두고 있기 때문에 보기만 해도 사고 싶어진다. (견물생심)
거기다가 주차장도 잘 되있고 카트로 밀고다니니까 편하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구매욕구를 자극하는 요인이 있다면 카트를 밀고 가는 옆 사람들의 카트를 볼 수 있다는 사실이다.
옆 사람의 카트에 뭔가 들어있는 물건이라면 품질에도 약간이라도 더 믿음이 가고 유명하고 유행하는 제품일꺼라는 기대가 있다. (옆 사람도 심사숙고해서 골랐을 거니까.)
사돈이 땅을 사도 배가 아픈 것처럼 남이 사니까 나도 또 사게 된다.
재래식 시장처럼 물건을 적게 사고 검은 봉지에 담아버리면 남이 뭘 사는 지 쉽게 알 수 없기 때문에 그런 요인이 적게 작용한다. 그리고 사람이 적은 한가한 시간보다 사람들이 많은 북적이는 시간에 더 오래 쇼핑을 하고 싶고 더 많이 사고 싶은 건 그런 요인인가보다.
(왠지 사람 아무도 없는 데 혼자 큰 곳에서 쇼핑하면 귀신나올 것도 같고 민망하다.)
이런 점을 인터넷 쇼핑에서도 잘 반영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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