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7월 14일 금요일

UCSD 생활 7

. 인정
인정이 넘치는 것은 한국인만 그런 것은 아닌 것 같다.
인터넷이 안 될 때 고치려고 도와준 아랫방 미국인 친구.
같이 놀러다니면서 차도 얻어 탔었다.
그 외에도 이름도 모르는 기숙사 다른 친구들 차도 많이 얻어 탔다.

학교 잡화점에서 물건을 살 때도 10Cent가 부족해서 10달러짜리 지폐를 깨야
했는 데, 점원이 그냥 됐다면서 10Cent 깎아 줬다.

파티가서 안 먹고 앉아있으면 와서 햄버거도 좀 집어먹고, 저기 치즈 케잌도
있으니 좀 먹으라고 말해주는 미국인들도 있다.

지난 주에 캠퍼스에서 길을 잃고 지도를 보고 있을 때도 어디선가 나타나서
내게 다가와 도와준 사람도 있었다.
도와달라고 하지도 않았는 데, 지도를 보며 두리번거리는 내가 측은했나보다.

횡단보도를 기다리다가 저기 멀리서 스케이트보드를 타고온 꼬마가
괜히 신기한 듯 내게 말을 걸기도 하고, 주머니에 있는 사탕 하나 꺼내주면 참 좋아한다.

3살짜리 꼬마가 벤치에 앉아 있으면 손을 흔들어주면 꼬마도 같이 손을 흔든다.
옆에서 지켜보던 꼬마의 엄마도 웃는 다.

. 도량형(나를 기준으로 계산)
1인치 = 내 검지 손가락 한 마디
2피트 = 내 팔길이(손 끝 ~ 겨드랑이)
130파운드 = 내 몸무게(약 57~60Kg)

하지만 요즘은 미국도 여러단위를 복수로 쓴다.
자기들도 그게 국제표준 단위가 아닌 줄 아니까 말이다.
옷을 살 때도 inch, centimeter로 두 개 나오고
무게도 lb(found), Kg, g으로 다 표시된다.

그리고 맥도날드에서 음식이나 콜라 midium으로 시키면
우리나라 Large랑 비슷하거나 약간 더 큰 것 같다.
난, 항상 small로 골라야 할 것 같다.

. 젓가락
미국인들은 더 이상 젓가락 쓰는 동양인들을 신기하게 보지 않는 다.
오늘 내 친구를 놀래줄 겸, 가르쳐 줄 겸해서 나무 젓가락을 써봤는 데,
전혀 거들떠 보지도 않는 다. 미국 드라마를 보면 미국인들도
다들 회(스시)를 즐기고, 중국 메뉴를 하도 많이 먹어서 이제는 일상이 됐다.

학교 식당에도 소이빈 소스(간장), 나무젓가락이 항상 준비되어 있다.
그리고 식사 중 한 끼는 쌀밥이 나오고 중국식 돼지볶음 비슷한게 나온다.
물론 쌀밥과 돼지 볶음은 매우 맛없다. 나는 그거 나와도 차라리 파스타랑 감자튀김 혹은 핫도그 먹는 다.

라면, 컵라면도 대부분 편의점에서 다 파는 것 같다.
Made in US라고 적혀있고 20Cent 밖에 안하다니.
가격과 맛이 정확히 비례한다. 군대에서나 나오는 세상에서 가장 싼 라면 그맛.
건더기 스프도 없으니 사서 파, 고추, 치즈, 김치, 햄, 깻잎, 참치, 익힌 쌀을 좀 넣어야 먹을만 해질 것 같다.
그러고보니 다른 건 다 먹어봤는 데, 학교 식당 음식에 '파'는 안 들어 가는 것 같다.
이탈리안 음식이 매 끼니 나오니 마늘은 나오는 것 같다.

. 유머
경제학 수업시간에 매번 졸리는 학생들을 위해 유머를 2개씩 들려주신다.

그런데 새로운 게 하나도 없다. 최불암 시리즈나 예전 MS(Microsoft) 빌게이츠 시리즈다.
반 쯤 들으면 무슨 얘기 할지 뻔하다.
역시 국제화된 세계라 유머도 그냥 번역한 것이었나보다.
사실 15년 전에 최불암 시리즈를 들을 때 정서에 안 맞다고 생각되는 것들이 몇 개
있었는 데, 지금 영어로된 원래 버젼을 들어보니 다 이해가 된다.

어렸을 때, 유머 시리즈 책으로 몇 권씩 보고 PC통신 유머게시판에서
글 몇 천개씩 읽었었다.

드라마 Friends, 70's show를 열심히 보면 미국식 유머에도 꽤 익숙해 진다.
Communication과 media의 장벽을 넘은 이 시점에서 더 이상 접하지 못할
미국 문화는 거의 없는 것 같다.
어학연수 1년째인 여기 외국인(비미국인)보다 드라마와 영화를 1,000시간 본
내가 이곳 문화를 좀 더 잘 아는 걸 보면 말이지.

UCSD 생활 6

. 수영
백만년만에 수영장에 갔다.
여기는 수영장이 3~4개 쯤 있는 것 같다.
지난 주에는 우연히 야외 풀을 지나다가 수구팀의 경기도 봤다.

아무 생각없이 들어갔는 데, 놀랐다. 15ft.
대략 5~6m 쯤 되는 깊이었다.
한국에서 동네 수영장이나 학교 수영장은 1.5m 였으니.

어쩐지 다이빙 보드도 있고 하더라.
다이빙용으로 만든 깊은 풀이었다.

가장 얕은 곳 : 1.5m
중간 깊이 : 3m
가장 깊은 곳 : 5~6m
레인도 20개나 된다.

야외 수영장이라 지치면 선텐도 하고 선텐하는 사람, 수영하는 사람 반반이다.
근육질의 라이프 가드도 한 명 앉아서 지켜보고 있다.

그리고 수영장에 lock이 없다.
자기 lock을 가져가서 짐 넣고 잠궈야 된다.
그것 때문에 수영장 한 번 갔다가 돌아와서 lock 사가지고 다시 갔다.
사실 수영장에서 제공하는 것보다 자기가 가지고 다니는 게 더 믿을 만하기도 하고 도난시 수영장 측의 책임이 줄어드는 잇점이 있다.
미국은 lock이 없고 고리만 있는 체육관, 수영장, 유스호스텔이 많다고 한다.
항상 가지고 다녀야지.

UCSD 수영장은 역시 학생증 있으면 공짜라서 좋다.
(적어도 5주간은 정식학생이니..)

. Quiz
오늘은 가볍게 quiz를 하나 봐줬다. 이름이 quiz지 사실은 20%가 반영되는 일종의 중간고사.

. Alarm
드디어 알람도 하나 샀다. 없어서 맨날 늦잠 잤는 데, 이제 좀 일찍 일어나야지.
이제 대충 학교 내에 price center(큰 잡화점 + 서점)에서 어디에
무슨 물건이 있는 지도 알 것 같다.

. 문자메시지
  Nateon + MSN 써서 한국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인터넷으로 연동해놨는 데,
  우라질 MSN이 버전업하면서 연동이 풀린 것 같다.
  한국에 휴대폰 맡겨논 친구에게 부탁해서 다시 연동시켜달라고 해야지.
  (연동할 때 인증번호를 받기 위해, 물리적으로 휴대폰이 딱 한 번 필요하다.)
  Location Transparency는 달성이 쉽지 않구나.

. 스킨, 로션
  Moisturizer를 하나 샀다. 갈수록 피부가 나빠지고 있다.
  건조하고 햇살도 너무 강렬하다.
  스킨, 로션, 폼클랜져는 교내에서 안 파는 것 같다.
  대충 싼 비누 하나 밖에 못 쓰고 있다. 흑흑.

2006년 7월 13일 목요일

미국 vs 한국

미국 사람들이 더 착하다거나 부지런하다거나 더 똑똑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 다.
하지만 미국이 한국보다 GDP가 2~3배 높은 것은 사실이다.

신이 내린 자연 환경을 어쩔 수는 없는 것 같다.
뭘 심어도 2~3배 크게 자라고, 땅파면 석유, 금이 쏟아지고, 땅도 넓고 바다도 넓으니.

우리는 바다가 좁아서 물고기를 잡는 것도 이제는 거의 씨가 말라가는 데,
여기는 바다가 넓으면 그물을 잘 치면 더 많이 잡을 수 있다.
나무도 커서 똑같이 톱질을 해도 두, 세 배 큰 나무를 자를 수 있다.

공장이든 뭐든 다 2배이면 같은 힘으로 2배의 생산성이 나는 건 당연하다.
산업화된 사회에서 인간의 수보다 규모니까. 뭐든 대규모면 1인당 생산성도 올라간다. (재료의 물리적 한계 이전까지는 말이다. 아직 재료과학의 한계까지 도달한 산업은 많지 않다.)

우리나라는 개발이 너무 많이 되서 새 건물을 지으려면 옛날 건물을
부숴야 하니 역사보존이 힘들지만 여기는 남는 땅 많으니 새 땅에 지으면 된다. 그래서 보존도 쉽다.

환경오염문제도 우리가 훨씬 심각하다. 같은 폐수를 방출해도 우리나라에서는 수자원의 양 때문에 농도가 10~100배 높으니 문제가 된다.
(원래 폐수는 어느 정도 처리되면 자연 정화능력내에서 물과 희석하거나 하는 방식으로 해결하는 거니까.)

우리나라는 지금 출산률 때문에 인구저하 문제가 심각하다.
미국은 그런 문제도 더 다양한 정책으로 해결할 수 있다. 이민을 많이 받으면 되는 것이다. (오늘날에도 미국인의 15%는 외국에서 태어나 이민 온 사람이다.)
우리나라는 그런 정책을 쓸 수가 없다.
이민 오려는 사람이 충분히 많지 않기 때문이다.

북한이나 남한이 예를 들어 사정거리 1,000Km짜리 미사일을 개발하면
국제 분쟁이 된다. 왜냐면 국토의 길이가 그리 크지 않아서
그 정도 미사일을 쏘면 외국으로 넘어가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은 크기 때문에 1,000Km 짜리를 개발해도 영토에서 실험할 수 있다. 따라서 국내 문제 밖에 안된다. 국제 사회의 간섭을 피할 수 있다.

우리는 일본, 중국과 어업 협상을 하며 싸워야 하는 데, 미국은 태평양, 대서양의 절반이 자기들꺼라서 그런걸로 안 싸워도 된다.

울 나라는 근본적으로 핵실험도 불가능하다.
어디든 사람이 많아서 그런 실험을 하기 위험하다.
그래서 핵폐기장 문제도 심각하지 않은 가.
사람이 안 사는 곳이 없으니 말이다.

하지만 미국은 사막도 있고 하니 거기서 실험하면 된다.
(실제로 지난 수십년간 그렇게 했다.)
님비(Not in my backyard)현상을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

한국이 지금 GDP 10,000 근처이고 세계 10위쯤 되는 충분히 잘 사는 것 같다.
국가의 스케일에 맞게 오손도손 재미있게 살만한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자연환경이 원래 좋은 국가들 만큼 하기는 힘들다고 생각한다.
스스로 살기에 족하면 되지, 삶의 질을 낮춰가며 일만하고 즐기지 못하는 건, 그냥 혹사지.
(신자유주의의 폭풍이 좀 문제기는 하다만.)

UCSD 생활 5

. 기숙사
  . 액수
  5주간 기숙사비 + 식비 : 120만원
  4주로 환산하면 : 120 / 5 * 4 = 94만원

  한끼 식비 :
  아침 : 5,000원
  점심 : 6,000원
  저녁 : 7,000원
  합계 : 18,000원

  한 달 식비 : 18,000 * 30 = 54만원
  한 달 기숙사비 : 94 - 54 = 40만원

  한국에서 한달 식비를 30만원(삼성동에 살 때 이 정도 쓴 듯),
  기숙사비를 40만원(서울의 하숙집들) 잡으면 비슷한 것 같기도 하다.

  . 시설
  2층짜리 건물에 방이 3개(더블 1개, 싱글 2개), 거실 1개, 욕실, 주방.
  주방 : 냉장고 300L 이상, 가스렌지, 쇼파 2개, 탁자 2개, 진공청소기
  화장실 : 샤워 욕조, 언제나 뜨거운 물 나옴, 세면기 2개, 변기 1개.
  방 : KAIST 기숙사보다 2배 큼.
  가구 : 옷장 2개(KAIST보다 2배 되는 듯)
  인터넷, 전화선 모두 있음.
  카펫 : 화장실 빼고는 다 카펫이 깔려 있어서 조용하다.
  울 학교 기숙사가 복도식이고 카펫이 안 깔려 있어서
  새벽 2~3시에도 돌아다니고 슬리퍼 끄는 소리에 잠 못 이루는 것에 비하면
  매우 공부하거나 잠자기 좋은 환경이다.
  싱글룸을 쓰면 방에 오락하는 룸메 때문에 잠 못 이룰 일도 없고 말이다.

  학교 식당 : 우리나라에서 한끼 1 ~ 1.3만원 정도 되는 부페 정도 수준

  . 결론
  한국과 같은 질을 유지하고 살면 미국에서도 같은 돈이 든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미국인들의 최소주거환경은 한국보다 나아서
  그렇게 살고 싶어도 한국의 최소 주거환경처럼 작은 집은 구할 수가 없다.
  그래서 불가피하게 2배 더 잘 먹고, 2배 더 큰 집에서 2배의 비용으로 살아야한다.
  하지만 미국에서 돈을 벌게 된다면 미국에서는 연봉이 3배, GDP가 3배이므로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다.

. 화장실
  UCSD는 화장실이 잘 되있다.
  미국이 다 그런지는 모르겠다.
  사실 UCSD외의 지역을 거의 보지 못했으니 말이다.
  아무튼 휠체어 장애인을 위해 많은 문들이 자동문이다.
  완만한 경사가 건물마다 있어서 쉽게 오를 수 있다.

  화장실도 무지커서 변소 안으로 휠체어를 끌고 들어갈 수 있다.
  넓은 공간에 쪼그리고 앉아 있으면 처음에는 적응 안된다.
  (화장실이 KAIST에서 내 기숙사 공간만 하니까.;;)

  문이랑 벽도 40Cm 떠 있다.
  그래서 노크를 안해도 발이 다 보인다.
  변태가 맘먹으면 기어 들어올 수도 있다. 킄;
  키가 250Cm 쯤 되면 위에서도 안을 들여다 볼 수 있게 되있다.
  폭탄이라도 설치해두고 도망갈까봐 그러나?

  드라마 앨리맥빌이나 영화 몬스터주식회사에서도
  화장실에 몰래 숨기위해 변기에 앉아 발을 들고 있는 장면이 나온다.
  미국 화장실들은 안에 있는 사람의 발이 다 보이니까 말이다.

  70Cm짜리 화장지 롤도 있고, paper seat도 있다.
  공공 변기에 다른 사람 엉덩이가 닿았으니 종이 깔고 싸라는 거다.
  울 나라 화장실에서 그런 paper seat를 본 적은 없다.
  그리고 손을 씻고 손을 닦을 paper towel도 있다.
  (울 나라에는 코엑스나 서울의 큰 건물 화장실에만 있군.)

  여러 사람 손이 닿으면 안 좋으니 센서로 된 곳이 많다.
  우리 나라는 소변기만 센서로 되어 있는 데,
  여기는 대변기도 다 센서라도 엉덩이를 꿈틀거리면 물이 내려가서 꽤 아찔하다.
  (아직 볼일 중인데, 물이 내려가다니. 흑.)

  paper towel도 모션 센서로 자동으로 나와서 손을 파닥거리고 있으면 나온다.

. 자연환경
  캘리포니아에 와서 처음 가장 적응이 안된 것은 background.
  우리나라와는 정말 다른 품종의 나무들이 많았다는 점이다.
  유럽은 오히려 우리나라랑 그리 다르게 느껴지지 않았던 것 같다.
  대도시만 다녀서 심어진 나무도 별로 못 보기도 했고,
  숲 속의 큰 나무들도 그냥 적응이 잘 된다.

  하지만 캘리포니아의 가로수들이나 덤불들은 정말 특이하다.
  야자수 나무 비스무레한게 키가 10~30m는 되는 것들이 길에 심어져 있다.
  선인장, 작은 덤불도 1m가 넘는 다.
  매우 건조해서 매일 스프링클러로 자동으로 물을 뿌려서 키우는 것 같다.
  잔디도 매우 덥수룩해서 밟으면 7Cm씩 발이 잠긴다.
  (우리나라 잔디들은 별로 덥수룩하지 않다.)

  사진으로보면 우리나라보다 멀리서 찍기 때문에 그냥 비슷해 보이지만
  직접 길을 걸어다녀오면 거인국에 들어간 난장이가 된 기분이다.
  인도도 매우 넓고 나무도 다 크고 버스, 자동차, 사람들도 모두 크기 때문이다.

  햇볕에서는 5분만 있어도 사막같고 1시간 이상 있으면 땀이 너무 많이 나서
  탈수증도 생기고 얼굴도 다 까맣게 타버린다. 그래서 다들 모자를 쓰나보다.
  그리고 하늘도 너무 맑고 햇빛도 세고, 땅, 건물에서 반사되는 빛도 많아서
  선글래스도 필수다.
  우리 나라에서는 모자, 선글래스를 쓰면 불량한 녀석이지만
  여기서는 건강을 위해 써주는 게 좋다.

  처음에 여성들이 눈화장을 진하게, 특히 눈꺼풀을 까맣고 두껍게 칠하는 걸보고
  참 촌스럽고 징그럽다고 생각했는 데, 야구선수들이 눈 밑에 검은 색을
  칠하는 거랑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빛을 차단하기 위한 실용적인 화장이 아닐까?

  반면에 그늘에 있으니 우리나라 가을날씨다.
  어떤 날은 하루 종일 그늘에 있으면 늦가을 날씨라서 양말 안 신으면 손발이 시리고 새벽에 너무 추워서 덜덜 떨면서 깬다.

. 건물들
  공간이 넓으니 건물들이 띄엄띄엄 자기 맘대로 퍼져있다.
  우리나라 건물들은 네모 반듯하고 층도 잘 구별되어 있는 것에 비하면
  여기 건물들은 언덕 위에 제멋대로 퍼져있다.
  그래서 길을 잃기 더 쉽다.
  여기저기 계단도 맘대로 나있고, 길로 구불구불해서 돌아다니면
  재미있기는 한데, 정신이 없다.
  건물이 육교처럼 되어 있기도 하고 터널도 많고.
  1주일간 short-cut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모양들도 다들 다르고 색도 다르다. 훨씬 개성있다.
  특히 Geisel library는 우주선처럼 생겨서 윗층으로 갈수록 오히려 공간이 넓다.
  내가 사는 곳은 타투인 행성(스타워즈에 나오잖아.) 같다.

  백화점을 가든 어디를 가든, 우리나라같은 건물들의 전형성이 적어서
  상점가인지, 주택가인지, 역인지, 병원인지, 학교인지 구별이 잘 안된다.
  울 나라 건물들은 모양만 봐도 뭐하는 지 뻔한데 말이다.

. 옥상
  건물 옥상에 가면 저 멀리 숲과 꽤 넓은 평야가 있고, 더 멀리 산맥들이 보인다.
  미국의 광활함을 조금은 느낄 수 있다.

. 비행기들
  인구 밀집지역이 아니라서인지, 공군기지가 가까운지,
  아니면 전투기들이 매너가 없는 지 (비행고도 제한이 없나?),
  우리나라보다 전투기도 더 많이 보이고 훨씬 낮게 난다.
  최소한 3~9배 크게 보여서 관찰하기 좋기는 한데,
  귀가 찢어지게 시끄럽다.

  우리나라는 보통 2대가 같이 비행하던데, 여기는 최소 3대씩, 3개 팀이
  지나가는 것 같다. 수송용 헬기도 좀 자주보이고 하늘에 기구도 떠있다.
  천천히 돌아다니는 쌍엽기도 보인다.

  광고 플래그를 길게 늘어 뜨리며 하늘을 돌아다니는 광고용 프로펠러기도 있다.
  제일 멋진 녀석들은 비행기 3대가 도트 프린터처럼 연기를 뿜었다가
  껐다가하면서 연기(구름)으로 글씨를 쓰는 것이다.
  보고 있으면 되게 신기하다.
  비행기들이 지나간 후 하늘에 구름으로 글자가 세겨져 있다.
  이런 비행기들은 디즈니 만화나 심시티, 심즈에서나 나오는 픽션인 줄 알았는 데, 미국에서는 다 볼 수 있다.
  (사진을 못 찍어둬서 아쉽다.)

. 자본주의의 역사
  미국은 자본주의의 역사가 150년이 넘어서 경제학 수업이 더 재미있다.
  우리나라 수업들은 국내 데이터도 별로 없고, 미국 교과서를 대충 번역해서
  보는 거라 예를 잘 안 들어 주는 데, 미국 수업들은 자기 나라 예제가 풍부하니
  재미있다.
  "왜 미국인들은 저축을 안하는 가?"
  "경제 대공황이 오면 어떻게 되는 가?"
  "2차 대전 동안 우리는 어땠나?"
  "클린턴과 부시 행정부간 경제는 어떻게 달랐나?"
  그래프가 1860년 ~ 2005년까지 자료로 나와있고 자세히 설명해 준다.

. 소음
아침 6시부터 옆에서 공사를 하느 좀 시끄럽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조용한 편
  미국 애들은 도서관이나 조용해야 할 곳에서는 조용한다.
  술먹거나 게임해서 흥분하거나 고함을 칠 때는
  우리보다 10배 시끄럽다. 괴물들 같다. 정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가끔 주말 12시에 소리치는 싸이코들이 길거리에 있다는 뜻.)
  하지만 땅이 넓고 방도 넓고 하니 충분히 그런 녀석들을 피해서
  조용한 곳을 찾을 수 있다.
  우리나라는 어딜가든 땅이 좁아 사람이 너무 많으니 조용한 곳이 적은 것 같다.

. 눈사람들
  미국인들 절반은 정말 눈사람같다.
  뱃살이 하도 나와서 동글동글한게, 곰인지, 눈사람인지 모르겠다. 
  미국 영화에 나오는 사람들은 정말 몸매 좋은 사람만 고르고 고른 것 같다.
  미국 영화에서 보면 끔찍하게 뚱뚱한 사람들이 가끔 나오는 데,
  길에서 흔하게 돌아다닌다. 130~250Kg 쯤 되지 않을 까?
  (한국 씨름 선수 수준을 넘어 일본 스모 선수급들)

길을 잃다.

. Black beach
UCSD에서 서쪽으로 10분쯤 가면 나온다는 멋진 해변(해수욕장)

. Black beach를 찾아서
외국 여행 다니면서 길을 많이 잃었지만 이렇게 위험한 적은 처음이었다.
나혼자 가보려고 했는 데, 미국인들이 이렇게 말했었다.

"혼자서는 찾기 힘드니까, 꼭 길을 아는 미국인 친구랑 가셈."
"걸어서 갈 수 있는데, 설명하기 힘들어, 같이 가봐야만 해."
"언덕 올라가는 게 좀 빡세지."

그러나 중국인 왈
"그거 별로 안 복잡해, 검은 문 열고 들어가서 오른쪽으로 한 블럭가고
왼쪽에보면 검은 문이 있으니까 그거 열고 가면 돼."

중국인의 말을 듣고 간단하게 가보려고 했다.

일단 큰 검은 문(높이 2.5m, 넓이 5m)을 통과하는 것이 관문.
그냥 열릴 줄 알았는 데, 안 열렸다.
사유주택지인듯 한데, 그 거주 지역 내 주인들이 열어줘야만 들어가는 듯.
고급차가 나오면서 문이 열리길래 그 틈에 얼른 들어갔다.
(다시 말하면 돌아올 때도 나오거나 들어오는 차가 있어야만 갈 수 있다.)

멋진 핑크+갈색주택이 가득했다. 모두 같은 모양의 집이 수십채 있었다.
오른쪽으로 틀어서 한 블럭(대략 30m) 가니 검은 아스팔트 길이 계속 이어졌다.
한 집을 지나지 작은 검은 문(높이 2m, 너비 1m)이 나와서 열었다.
무슨 호텔 뒷뜰 같은 곳이 나왔다.

계속 걸으니 또 길이 나왔다. 공사중이라 지나갈 수 없다고 되있는 데,
사람은 갈 수 있었다.
저, 멀리 바닷가도 보이고 이제 언덕 하나만 넘으면 바다인 줄 알았다.

그런데 왠걸, 70m짜리 계곡을 하나 건너야 했다.
(밑으로 70m 내려가고 위로 다시 70m 올라가야 한다는 뜻.)
경사도 급해서 슬리퍼로 오르고 내리기는 무리였고,
주변은 매우 건조하고 선인장과 열대 식물로 가득했다.
이리저리 조심조심 계곡 밑까지 내려가는 것은 성공.
(여기까지 벌써 30분이나 걸렸다.)
물이 바다까지 통하길래, 언덕을 오르지 않고 계곡물을 첨벙거리며 가려고 했다.
근데, 1m짜리 웅덩이도 있고 계곡은 진흙으로 가득해서
발이 한 번 빠지니 신발조차 잃어버릴 뻔했다.
도저히 옷을 다 버리지 않고는 지날 수 없는 곳이었다.
아무래도 아닌 듯 싶었다.
다시 조심조심해서 올라왔다.

계곡이 상당히 험해서 발을 잘못 짚으면 미끄러져 바위에 머리를 부딪힐 수도 있었다.
대략 아주 건조한 북한산을 슬리퍼 끌고 올라갔다고 보면 된다.
(북한산 정상 근처가 얼마나 험한지 가본사람은 안다.)

고생은 여기까지 인줄알았다.
땀이 비오듯 낫지만 반대로 돌아가면 1시간 만에 다시 학교로 돌아가는 거니까.

근데 주택가에서 길을 한 번 잃었더니, 계곡보다 더 난감했다.
집들은 다들 호화 주택인데, 주택가를 통과할 수가 없었다.
모두 3m 이상되는 대문과 담장으로 막혀있어서
100m를 걸어도 UCSD 쪽으로 갈 수가 없었다.
UCSD와 평행한 방향으로 계속 걷고 있었다.
길이 폭은 10m 쯤 되서 넓은 데, 꼬불꼬불해서,
더 가까워 질지, 멀어질지 알 수 없었다.

주택들의 뜰에는 모두 멋지고 큰 나무들(5m~10m)이 심어져 있었지만
내가 걷는 아스팔트 길 위에는 그림자 한 점 들지 않고,
어디 가게도 없으니 물 한 방울 사 마실 수 없고,
지나가는 사람, 뜰 안에 보이는 사람 하나 없어서 길을 물을 수도 없었다.

미국에서는 주택가도 사막같다.
물 없고, 차도 없고, 그늘도 없고, 사람도 없으면
주택가 한가운데서 바베큐 + 미이라 되는 거다.; 흑, 흑. T.T

30분간 주택가를 계속 걷다가, 드디어 교회 발견.
Church, Institute라는 문구들이 있고, 문이 열린걸로 봐서
무슨 신학교인것 같기도 했다.
"Hello~" 소리쳐도 아무 대답이 없다.

아무튼 교회가 물 인심마저 박하지는 않을 테니,
그냥 들어갔다.
(그 구역에서 유일하게 문이 열려서 들어갈 수 있는 건물이었다.)
정수기의 물을 두 바가지를 마시고 정신을 차려봐도 사람이 없다.

아무튼 물을 마시고 제 정신이 들었으니
다시 힘을내서 UCSD 방향으로 걸었다.
교회 반대쪽 철망이 다행히 열려있어서 나올 수가 있었다.

우리나라는 보행자 중심이라 블럭이 10~20m 단위인듯 한데,
미국은 어떤 주택가는 한 블럭이 매우 큰 것 같다.
한 블럭을 빠져 나오는 데만 걸어서 수십분,
차 없으면 자기 집에 들어가지도 나오지도 못하게 만들어 놨다.

마치 걸리버여행기의 거인국을 여행하는 기분이다.
등치도 크고 차가 있는 미국인들에게는 5분 거리지만
몸도 작고 차도 없는 나는 1시간 가도 못 벗어난다.

La Jolla도 이런데, 그랜드 캐년 같은 곳은 정말 함부로 돌아다니지 말아야지.
지금까지 내가 여행해본 도시들은 모두 대도시였다.
유럽에서 여행한 도시 중 제일 작은 도시가 찰츠부르크였는 데,
거기도 La Jolla보다 인구가 10배는 많았을 꺼다.

미국은 확실히 유럽이나 아시아와는 다르다.
사람 많은 곳만 위험한 줄 알았는 데,
사람 하나도 없는 이런 곳도 위험하구나.


2006년 7월 12일 수요일

UCSD 생활 4

. 추위
처음 온날 저녁은 좀 더웠는 데,
그 뒤로 갈수록 추워지고 있다.
이제는 수업시간에도 손, 발 끝이 시리다.
해변으로 놀러가는 날이 아니면 양말 신고 다녀야 될까보다.
햇볕이 안 드는 강의실은 너무 춥고
햇볕을 조금만 쬐도 덥다.
침낭 꼭 사고 싶다.

. 알람
맨날 잠만 퍼잔다. 알람 하나 사야지.
손목 시계 알람도 고장나서 안 울리고, 컴퓨터 알람은 노트북 팬이 시끄러워
밤새 켜둘 수가 없고 미국 휴대폰은 알람이 없나보다.
아무리 싸구려 폰이라지만 알람이 없는 건 너무 하지 않은 가?
문화적 차이인가?

. GPS
휴대폰에 GPS 메뉴가 있길래 열심히 눌러봤다.
인공위성 search는 하는 데, 못 찾는 다.
조지 W. Bush가 MD의 일환으로 하늘에 있는 인공위성을 다 떨어뜨렸을 리도 없고
그냥 메뉴만 있고 GPS는 안 달렸나보다.
전자과 사람들이 500원이면 GPS칩도 만든다고 그랬는 데. (대량 생산의 힘)
그래서 싸구려 폰이지만 혹시 달려있을까 했다.

. 날씨 경보
2년 전부터 Weather watch라는 프로그램을 썼었다.
위치를 한국으로 setting했을 때는 온도, 습도 외에는 별 정보가 없었는 데,
미국으로 바꾸니 뭔가 메시지나 많이 뜬다.
역시 선진국이라 기상청에서 이런 저런 메시지를 많이 띄워서
프로그램과 연동시켜 놨나보다.

. 젓가락질
내일은 미국인 친구들에게 팬서비스 차원에서 젓가락질을 가르쳐 줘야겠다.
과연 신기해 할까나?
(UCSD 사람들은 워낙 중국인, 한국인을 많이 봐서 별로 안 신기해 할 것 같다.)

. 기념품
UCSD 학교 로고가 그려진 촌스러운 기념품들을 하나씩 사야겠다.
솔직히 세상 어느 나라를 가도 한국에 없는 물건이 없으니 다른 기념품을 살 수가 없다.
로고 안 새겨진 세상 어느 나라의 제품이든,
대전 월마트, 삼성동 현대백화점, 삼성동 코엑스 중 한 곳에서 살 수 있다.

. 라면
여기는 학교에서 농심 컵라면도 판다.
겨우 몇 주 있으면서 한국이 그립다며 컵라면 사먹는 친구들이 더 신기하다.
(한 컵에 $1.7)

. 콜라
물보다 콜라, 사이다를 더 많이 마시고 있다.
세 끼 식비를 학교 식당에 이미 다 내버려서
매일 거기서만 먹는 데, 콜라, 사이다 뭐든 가져다 마실 수 있다.
식당 어디에 물이 있는 지 모르겠다. 그래서 음료수만 마신다.
설탕에 절여지고 그 위에 시럽 또 뿌려진 케잌 먹으면서
팍팍하다고 사이다까지 마시다니, 설탕 과다 섭취다.

친구들

. 미국인 친구들
미국인 친구들은 다들 자기들 노느라 바쁜 것 같다.
재미있게도 이 친구들도 아직까지 Starcraft를 즐기는 군.
Use map setting으로 게임하고 있길래 옆에서 좀 보다왔다.
"한국에는 Game 채널도 2개나 있고, 전략집들도 많어."
"많은 한국 애들이 프로게이머가 되고 싶어하지."
미국친구 왈
"나도 프로게이머 되고 싶었는 데."
그러자 다른 미국인 친구가 말했다.
"요즘도 누가 스타하냐? 니들도 WOW나 해라."
"너도 PC게임하냐?"
"아니, 나는 엑박해."
"FPS나 FIFA, winning eleven."
흠, 한국에서 하던 대화와 하나도 다르지 않군.;

"xbox, PA. 일본에는 미국에는 출시 안된게, 더 많다던데."
그래서 내가 그랬다.
"일본 아키하바라 가면 니들 원하는 거 다 살 수 있어."
"와, 일본 부럽다."

더 이상 아는 게임이 없어서 대화 중단.
역시 영어 회화도 컨텐츠가 필요하다.

. 멕시칸 친구
30살 아저씨인데, 총각이고 여자친구도 없단다.
같은 외국인이라 처지가 비슷하다.
멕시코는 월급도 별로 안 주니까, Ph.D 따서 미국 시민 되겠단다.
멕시코 정부 장학생인 것 같다.
나한테 그러더군
"너도 열심히 해서 GRE 보셈."
"중국애들은 6개월씩 GRE 공부하니 거의 만점 받더군."
"전부 A 받아야돼, B 받으면 미국교수들이 집에 가래."

더 재미있는 점은 이 친구(아저씨! 아저씨!)는 한국 여자들을 매우 좋아한다.
(한글로 쓰니까, 이 근방 사람들은 별로 안 볼테고, 익명성은 보장된다고 본다. 그냥 써야지. ㅋㅋ
아시다시피 여기는 미국땅이고 우리는 각자 멕시칸, 코리언이고 언어는 한글인데
어디서 법적 클레임이 들어올리도 없고...)

M모양, A모양인데 (M, A는 그들의 영어 이름)
사실 그들이 누구인지 나는 모르겠다. 한 번도 본 적이 없으니.

아무튼 내가 한국인이라고 말한 순간 이후로 10분에 한 번씩 그들의 이름을 언급하고 있다.
"그들이 남자친구가 있을 까?"
"남자친구가 이미 있다면 내게 큰 일이군"
"데이트를 신청하면 될까?"
"영화를 보러 가자고 할까? 디즈니 랜드에 가자고 갈까?"
"한국 여성들은 어떤 스타일을 좋아하지?"
"메모에는 뭐라고 적을 까?"
"메모에 키스마크라도 하나 찍어둘까?"
"네가 한국어로 통역 좀 해주면 안되겠니?"

일단 뱃살을 빼야하고 10살 젊어져야 한다고 말하고 싶지만
왠지 다혈질의 남미인에게 그런 무례한 말은 목숨을 담보로 해야 할 것 같으니
그냥
"운동을 열심히 하고, 차도 rent해서 drive하셈"이라고 말해줬다.
자기도 뱃살 많은 건 인정하고 있어서 gym에 등록했단다.

30살인데, 뭐 하나 결정을 못하는 것 같다.
I said that
"It's your life. Don't ask me about your life.
It's your choice."
아직 철이 좀 덜든게 아닐까.;;
그 사람들 전화번호, e-mail도 없는 데 혼자 앞서 가는 것 같다.

아직 얼굴조차 모르는 내게 그들에 관한걸 자꾸 물으니 할 말이 없군;
아무튼 듣고 있으면 재밌다.
마치 내가 10살 때, 22~23살짜리 친구가 있었던 것처럼 말이다.
IQ 60~80 쯤 되고, 컴퓨터 학원 같이 다니던 친구가 있었다.
왠지 모르겠지만 10살짜리인 내게 왜 항상 여자친구 문제를 상담 받았던 걸까?
(자세한 이야기는 이 블로그를 뒤지면 나온다.)

아무튼 나는 이번 주말에 디즈니 랜드에 가기로 했다.
UCSD ELI or Extension student를 위한 단체 할인이 있다.
멕시칸 친구가 그녀와 그녀의 친구를 데려오건 말건 말이다.
(어쩌면 멕시칸 친구의 그녀들은 30대 아줌마인지도 모르겠군..)

아, 그리고 궁금해서 멕시코에 대해 몇 가지 물어봤다.
"멕시코 사람들은 보통 몇 살 때 결혼해?"
"응, 12살."
조혼인가.
"12? not 20?"
"근데, 요즘은 20~30대에도 많이 한다."

남미들은 정말 헤어젤을 좋아하는 것 같다.
머리가 조금이라도 망가지면 당장 방에 가서 젤을 바르고 온다.
straight도 아니고 안 바르면 머리가 붕떠서 싫단다.
그들이 바르는 헤어젤의 양만큼이나 느끼하고 능글맞기도 한다.
뭐 한국에도 그런 친구가 내게 한 명 있으니.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