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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8월 5일 토요일

UCSD 생활 26

. 기말고사 끝
  이러쿵저러쿵하여 기말고사 시험까지 다 봤다.
  공부를 열심히 안해서 걱정했는 데,
  다행히 쉽게 출제한 것 같다.

. 짐싸기
  이제 짐싸고 책팔고 이 곳을 떠나, 뉴욕으로 갈 시간

. 몰몬 교회
  학교 근처에 고딕양식의 성처럼 화려한 몰몬교도들의 성당이 있다.
  (명동성당보다 훨씬 크고, 순백색이다.)
  야경을 보기 위해 저녁시간에 방문했다.
  몰몬교인이 아니라서 내부는 못 들어 갔지만
  교회 앞에서 sister(수녀), 신부님을 만나서 무료 가이드를 들을 수 있었다.
  200년 전에 Smith라는 미국인이 세상 많은 종파 중 어디에 join(가입)할지
  고민하다가 신의 계시를 받고 prophet(예언자)가 되어 직접 새로운 종파를 만들었단다.
  그리고 그보다 한 2천년 쯤 전에 로마의 한 예언자가 구약, 신약 외의
  새로운 성경인 The book of mormon이라는 책을 쓰고는 미국에 와서 묻어놨는 데,
  (mormon은 이 책의 이름 때문에 나온 nickname이고 자기들은 latter-day saint 종파라는 군.)
  예언자 스미스씨가 그것을 발견했단다.
  그리고 세례를 받으려면 이렇게 해야된다. 등등...
  "우리는 왜 태어났을 까요?" (종교인들이 기본적으로 가지는 의문)
  "어떤 종파가 옳을까요?" (꽤 직접적이군..)
  그리고 멋진 몰몬 교회 컬렉션도 볼 수 있었다.
  Salt Lake, Utah에 있는 게 headquarter란다.
  Utah는 본고장이라서 무진장 여러개 있고,
  일본, 멕시코, 유럽 여기저기 많더군 다들 앙선생님처럼 화~아이트(white).

  다행히 사진은 마음껏 찍어도 된다고 해서 밖에서 한 바퀴 돌면서 찍었다.

  멕시코-미국 전쟁 때 종교정착민들이 많아서, Utah 주민의 62.6%는 몰몬교인.
  참고해두면 좋을 것 같다. 종교인이 아닌 나도 South Park, X-file 등
  많은 곳에서 들어본 종교인데, 역시나 꽤 유명한가보다.
  그리고 일부다처제를 지지해서 사회적 논란이 많은 듯 하다.
  아랍처럼 사회전체가 일부다처제이면 인권문제는 있지만 사회적 합의의 문제는 없는 데,
  미국은 기본적으로 일부일처제 사회이고 개신교국가에 가까우니까.
  (지폐에도 적혀있잖아. 'In god we trust')

  참고)
  http://100.naver.com/100.nhn?docid=62845
  http://en.wikipedia.org/wiki/Utah

. 마지막 Poker
  포커인생 5주만에 winner가 되었다.; ㅋ
  $6를 벌어서, 매주 투자한 $1를 모두 회수했다.
  경기종료 30분전 손에 든 칩이 1개가 될때까지 밀리고 있었으나,
  All-in의 힘과 주변 친구들의 도움, beginner만의 예측불가능성에 힘입어
  영화, 도성(Saint of the gamble)처럼 기적같은 반전으로 승자가 됐다.
  내가 칩 1개를 들고 다른 친구들이 내 돈의 1000배씩 들고 있었는 데,
  옆에 있는 콜롬비아 친구가 "음, 좌절하지말고 지금부터 잘해보셈."
  이랬는 데, 정말 이겨버렸군;;
  (혹자는 게임직전에 방문한 몰몬교회의 힘이라고 말했으나, 나는 종교가 없다.)

  실수도 무지 많이 했는 데, good hand(좋은 패를 들었을 때 하는 말)였다.
  오늘은 인생에서 가장 운 좋았던 날 중에 하나가 될 것 같다.
  그리고 라스베가스에서는 $10이상 걸지 말아야지.;
  이제 포커계에서 화려하게 은퇴를.. 정상에 있을 때 떠나는 것이 좋은 거야. 쩝.

. 팔레스타인 친구
  백인 친구를 만났는 데, 자기 부모님들이 팔레스타인 출신이란다.
  아랍인들 중에 얼굴이 하얀 사람들은 거의 백인과 비슷하다.
  재미있는 점은 집이 LA인데, 고등학교 때 히스페닉이 70%, 동양계가 26%, 백인 4%인
  학교에 다녀서 항상 minor(소수민족)였단다.
  그 이야기를 하는 순간에도 홍콩인 1명과 한국인 4명에게 둘러싸여 있었다.
  그래서인지, 우리가 그에게 배운 영어보다 그가 우리에게 배운 한국어가 많았다.;;
  그리고 유태인과 부시는 싫단다.

  참고)
  Palestine Liberation Organization : http://100.naver.com/100.nhn?docid=180622

2006년 8월 2일 수요일

UCSD 생활 23 - 중국인과의 대화

중국계 미국인과의 대화는 계속되고...
그들(P군과 C군)은 집에서는 중국어를 쓰고, 밖에서는 영어를 쓰는
bilingual이다.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가 깊어서 한국, 중국, 일본, 미국 중 어느 나라와 관련된
이야기를 해도 잘 알아듣는 다.
자 그럼 이번에는 무슨 이야기를 해보지?

. 청결
"중국이랑 한국이랑 어디가 더 깨끗하냐?"
음, 누가봐도 한국. 중국 < 한국 < 일본.
다들 동의.

. 탁구
공산당의 중국지배 이후 중국은 영원한 탁구의 황제국가가 되었다.
그들과의 ping pong 한 판.
역시나 그들은 탁구를 잘 쳤다.
사실은 내 실력이 엉망이기도 했으니.
우리 룸메와 중국 친구 한 명은 정말 경기답고
나와 다른 한 중국 친구는 완전 엉망.
중국인이랑 삼국지 얘기도 하고 탁구도 쳤다고 자랑해야지.

. 요리
방에 놀러가보니 한쪽 구석에 간장병이 놓여있다.
역시나 동아시아인은 소금보다는 간장으로 요리를 한다.
중국 요리는 fry(볶음), steam(짐).
한국 요리는 steam(찜)
서양 요리는 grill(구이)

mmm-yoso - San Diego restaurant
fatman seoul
두 blog를 소개해 줬다. 저 블로그를 보고서
'산낙지', '불고기', '보쌈', '순두부'를 먹었으면 좋겠단다.

. 미국 TV보기
tuvplayer이라는 중국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streaming으로 공짜로 볼 수 있단다.
1개월 전에 얘기해줬으면 열심히 봤을 텐데.

. 개인주의
한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들은 사실 다 개인주의가 발달해 있다.
Latin, chinese, european, japanese, US..
Latin인들이 개인주의적이라는 것은 약간 의외.
chinese들도 거국적이지만 나라가 너무 크고, 돈을 꽤 좋아하니까.

. 금모으기 운동
녀석들이 내가 'gold'가 어쩌고저쩌고 하길래, 한국에서는 금이 별로 안 난다고 했는 데. 금모으기 운동을 말하는 거였다. IMF 때 금모으는 거보고 놀랐단다.
한국에는 원래 애국자가 많다.

. 소주
한국에들은 러시아 애들만큼 술을 잘 마신다고 했다.
퇴근하면 꼭 한잔씩 걸친다고 했더니, 가족들이 싫어하겠단다.
음, 당연하지. 소주가 1병에 $1라고 했더니, 놀랐다.
소주는 destillation(증류)해서 만든 술이라고 설명하려고
chemical reaction과 boiling, 꼬냑 등을 예로 들어야 했다.
(종이가 있었다면 증류 플라스크와 토치도 그렸을 텐데.
고등학교 때 과학공부를 열심히해서 이런 곳에 써먹는 구나.)
다행히 한 명의 전공이 chemical engineering이라서
"destillation?"이라고 단어를 말해주더군.

. Torrey Pine Beach
녀석들을 따라다녔더니, Torrey Pine Beach에도 데려가 주었다.
Torrey Pine Beach가 가장 북쪽에 있고 밑으로
Black Beach, La Lolla Beach, Mission Bay Beach, San Diego Beach가 이어져 있다.
언덕의 모양이 괜찮아서 glider를 타고 날아다니는 사람들도 많이 있었다.
무선 항공기를 날리는 사람도 있고.
시간을 잘 맞췄더니, 일몰.

일몰이 되니 다들 해냈다면서 박수를 치는 미국인들.
뭘 해낸거지?
일몰은 자연 현상이라서 너네들이 정신력을 집중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되는 거걸랑? X-man이 지구 자전을 멈춰서 일몰을 강제로 멈췄다면 모를까..
중국인들도 내 말에 동의했다.

. Big Bag
미국인들은 왜 다들 짐이 많냐고 물어봤다.
보통 미국인들은 한국인보다 짐이 2~5배는 많다.
아무리 몸집이 2배 크다고 해도 그렇게 많은 짐은 필요하지 않다.
옷이 커봤자. 30% 이상클리가 없으니까.
그리고 보통 미국여행자들은 한국여행자보다 지저분했다.
(내가 있던 유럽 숙소들에서는 그랬어.)
옷도 갈 안 갈아입는 데, 도대체 뭘 가지고 다니는 거지?

한국, 일본, 유럽과 달리 미국은 여행할 때 full-equipment를 가지고 다녀야 한단다.
물도 별로 없고 전기도 빌려쓰기 힘들고 바리바리 싸가지고 다녀야 한다는 군.
자신들의 생활습관을 유럽여행때도 그대로 유지한 모양이다.
여행을 위한 infrastructure가 잘 된게 아니라서,
뭐든 스스로 준비하지 않으면 살기 힘든 나라란다.
그래서 다들 RV를 사고, 자동차도 트렁크가 큰가보다.
사실 한국에서의 캠핑은 미국으로 치면 이 학교 캠퍼스 구석 잔디밭에
텐트치고 자는 것과 비슷하다.

미국은 national park가 정말로 커서 들어가면 곰이랑 호랑이도 조심해야 되고,
근처에 민박집에서 밥을 얻어먹거나 민가를 찾는 것을 기대할 수가 없다.
매년 수많은 사람들이 미국 내에서 실종된단다.
워낙 크니, 사막이나 국립공원에서 실종되서 굶어죽거나, 자기집을 영원히 못 찾나보지.
(어쩌면 FBI, CIA, NSA, 국방부에서 잡아가거나 외계인이 실험하려고 쓰는 건지도 모르겠지만.)

. 왓슨, 크릭
왓슨, 크릭이 아저씨들 중에 한 명이 이 근처 동네에서 살았단다.
아무튼 bio, 제약이 꽤 쎈 학교라서 학교 북쪽에 제약회사가 가득하다는 군.
Merck사가 대표적.

. 마약
한국에는 클럽(춤추는 클럽, 홍대에 많은)이 많다고 했더니,
그럼 거기서는 다들 마약을 하냐고 물었다.
한국인들은 마약 복용률은 낮고 대신 술은 무진장 마신다고 대답해줬다.
어떤 미국애들은 마약을 하려고 아리조나 사막 한가운데까지 가서
마약의 도시에서 그들만의 파티를 하기도 한단다.

"경찰이 찾기도 힘들겠지만, 마약을 하고 깨보니 여전히 사막이고 물, 기름이 없으면 그대로 죽는 거겠구나."
라고 말해줬다.

. 왕족
한국에는 왕족이 있냐고 물었다.
사실 한국에도 왕족이 살아 있다.
하지만 다들 삼류 배우나 가수를 하고 있고
인기도 없어서 밤무대에나 출현한다. 국가에서 재산을 진정하지 않아서
경복궁에서 살거나 하지도 않는 다.
일본에서는 아직도 활발하고, 영국에서도 꽤 지위가 있다.
심지어 영국에서는 기사(knight)도 임명한다.
베컴 같은 축구 선수나 유명한 배우들 불러다가 작위를 주고 sir라고 부르면서
지들끼리 잘 놀고 있다.
세금도 안내고 펑펑 돈쓰면서 스캔들 터뜨리는 것이 사회 문제이기도 하다.

중국은 영화 '마지막 황제'에서 나온 '두이'씨가 평민 and 의사로 살아가고 있단다.
공산주의자들은 왕족을 싫어한다.

. For of war
  베트남 전의 진실을 다룬 다큐멘터리인데, 나보고 보란다. 추천해줬다.
  베트남 전을 총지휘한 미국인 전직 장군의 고백을 다룬 작품.
  예고편을 봤는 데, 꽤 재미있어 보인다.
  미국인들은 다들 자기 분야의 전문가(professional)이라서 말을 참 잘한다.
  울 나라 장군을 불러다가 다큐멘터리 찍으면 재미없거나 짜증나서 못 보는 데,
  저 사람들은 인터뷰도 잘하고 차근차근 설명도 잘하면서 대답을 체계적으로 한다.
  체계적이고 분석적이고 합리적인 미국의 엘리트 중 하나를 볼 수 있다.
  한국의 엘리트들은 power는 있지만 presentation 능력이 없다.
  Law school, medical school도 도입되고 민주주의가 발달하면서
  차츰 나아지겠지.

. 별보기
  별 보기를 어디가 좋을 지 생각해봤는 데,
  미국의 national park들도 아주 좋을 것 같다.
  그랜드 캐년이나 요세미티.
  오스트레일리아 outback이 제일 멋질 것 같단다.
  주변에 불빛도 전혀없고 남반구라서 북반구에서 못 보는 많은
  별자리를 볼 수 있다.
  아참, 5년 전에 별바라기 관측회 때 뉴질랜드에서 살다온 중국인이
  남반구의 별자리를 소개해준 적이 있었다.

. Ralph's CEO의 별장
  black beach에 좀 늦게 갔더니, 해가 저버렸다.
  언덕 위에 아랍식(or 스페인식)의 멋진 별장에 불이 켜져 있었는 데.
  Ralph라는 회사의 CEO의 집이란다.
  Ralph는 한국으로 치면 이마트같은 대형마켓이다.
  CEO 아저씨도 멋진 별장에서 포도주를 기울이며 태평양을 바라보겠군.;

UCSD 생활 22

. 차 얻어타기
  생각보다 모르는 사람들에게 차를 얻어타는 일도 어렵지는 않은 것 같다.
  한국에서보다 미국이나 유럽에서 더 쉽다.
  Hitchhike 문화 때문일까?
  기름이 싸서 그런가?

  작년 유럽여행과 이번 미국여행을 통해서 자동차를 얻어탈 기회는 5번이나 됐다.
  1. Austria - 바베큐 파티와 사우나
  피곤해서 한국 민박집에서 낮잠을 곤히 자고 있었다.
  눈을 떠보니, 방 안에 사람들이 가득.
  내가 자는 동안 열심히 시내 관광을 한 사람들이 저녁에 방으로 돌아온 모양이다.
  그 중에 한 명이 내가 말했다.
  "혹시 내일도 빈에 머무시나요?"
  "네, 오늘 자느라 구경 못했으니, 이틀은 더 있어야죠."
  "그럼 제가 아는 사람들이 있는 데, 같이 드라이브나 가요~."
  이렇게 해서 BMW를 얻어타고 도나우강가에서 돼지갈비를 뜯고,
  오스트리아식(독일식) 사우나에서 수영도 하고 사우나도 하고
  저녁에는 베토벤이 거닐던 오스트리아의 숲과 언덕에서
  배두드리다가 오게 됐다.
  가끔 돈은 많은 데, 일행이 없어서 혼자 차를 몰고 오는 아저씨들이
  민박집에서 일행을 모아서 같이 드라이브도 하곤한다.

  2. Independence day - USS Midway
  만난지 이틀된 아랫방 총각(친구)과 함께 USS Midway 관람.
  Hybrid car인 toyota prius를 얻어탈 기회를 얻다.
  Disneyland에서 타본 시속 5mile짜리 통통카 Hybrid car와는 차원이 다른
  진품인 것이다. -O-

  3. Independence day - Firework
  국경일의 여세를 몰아, 저녁에는 불꽃놀이로 축제분위기.
  들뜬 분위기를 틈타, 차가 있는 다른 미국인 친구를 꼬셔
  해변에서 불꽃놀이를 보고 왔다.
  처음에는 어떻게 하든 차에 타보려고 몇 명은 트렁크에라도 타려고 했는 데,
  차의 최대 중량을 넘어서서 포기.
  인생 최대의 가위바위보 승부. 내기 가위바위보에서 이겨보기는 처음이었다.
  (난 원래 뭔가 상품을 걸면 도박을 더 못한다.)
 
  4. 팔로마 천문대(observatory)
  미국 친구에서 내가 한국에서 별 좀 봤다고 하니, SD 근처에 팔로마산이 있단다. 차로 같이가자고 했건만.
  팔로마 천체망원경은 과학동아, 뉴턴, 별과 우주에서나 듣던,
  왕년에 세계 최대 망원경이 있던 그곳, 현재는 하와이 켘(이름도 숨막히는) 망원경에게 왕관을 빼앗겼지만 왕년의 싱하형처럼 아직도 유명하다.
  기말고사의 압박으로 밤샘(overnight) 팔로마 천문대 관광은 포기.
  안습의 10중 심포지움. 서울대 천문학과 유모군, 이모군에게 자랑하려고 했는 데.
  고국의 동아리 별바라기 금의환향 프로젝트는 이렇게 좌절되는 구나.

  5. Qualcomm
  룸메가 전공이 EE라서 Qualcomm에 관심이 있었는 데,
  이 역시 San Diego의 명물.
  Korea와는 ETRI와의 끈끈한 인연과 삼천만 휴대폰 유저의 지지를 한 몸에 받는
  블리자드사와함께 국민기업으로 성장한 퀄컴이라 하겠다.
  오늘 가기로 했는 데, 역시나 기말고사로 포기.
  가자고 해놓고, 생각해보니 심리학 공부할 시간이 없다.
  옆 방 총각의 모처럼의 배려였는 데. 쩝.

  이렇게 5번의 기회 중 3번을 활용하여 6할의 꽤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사실 3번 중 2번도 다른 사람이 먼저 제안한 것.
  외국이 물 인심, 화장실 인심은 조금 박해도
  (다들 물은 사먹고, 유럽은 화장실도 돈낸다.)
  자동차 인심은 후하다.

. Popular website
  . http://www.youtube.com/
  . http://www.myspace.com/
  . http://www.facebook.com/

. 식당
  매일 식당 앞에서 마주치는 친구가 있다.
  지난 4주간 그냥 생각없이 지나쳤는 데,
  며칠전 파티에서 보게되서 말을 걸게됐다.
  중국계 미국인인데, 말이 무진장 빠르다.
  내가 아는 어떤 미국인들보다도 더 빠른 것 같다.
  그 친구가 무슨 말 하는 지만 알면 어떤 영어든 다 들을 듯.
  대화할 때는 미국인이 내 속도에 맞춰서 약간 늦추기 때문에 다 들리고
  자기들끼리 수다를 떨때는 아는 단어만 들린다.
  이 친구는 내가 외국인인줄 모르는 건지, 원래 빠른건지.
  아무튼 무지 듣기 힘들다.

  아무튼 지난 4주간 참 재미있었다.
  항상 같은 시간에 식당 앞에서 마주치곤 했는 데,
  둘 다 5시 ~ 8시 수업 때문에 4시 반부터 6시 반까지만 여는 식당을 이용하려면
  4시 반에 식당에서 밥을 잽싸게 먹고 수업에 가야 했다.
  다른 수업인데, 둘 다 시간표가 악마 같았던 것.

  세상에는 전혀 모르는 사람인데, 생활 스케쥴이 같아서 매일 보는 사람이 있다.
  한국에서도 지하철이든, 통학버스든 탈 때마다 보이는 사람이 있다.
  사실 이 친구 말고도 San Diego Downtown 가는 데, 여러번 마주친 사람들이
  있다. 특히나 이 사람들은 코스프레 족들이라서 웃겨 죽는 줄 알았다.
  분홍색 염색 머리에 스위스 양치기 소녀 코스프레를 한 백인 여고딩들.
  주근깨가 몇 개 있고, 키도 작고, 얼굴도 동글동글해서 나름 잘 어울린다.
  항상 바구니를 들고 코스프레 차림으로 어딜가나 모르겠다.
  나름대로 코스프레족 모임을 시내에서 매번 하나보다.
  (아님 그게 평상복이든지..)

. 2달러 지폐
  2달러는 희귀해서 행운의 상징이라던데, 지갑에 넣고 있다가
  모르고 과자 사먹어 버렸다. 이런..
  결제할 때 점원도 빈칸에 곱게 접어 넣더군. 흑. T.T
  네잎클로버로 파전 부쳐먹은 기분이다.

. 달러의 비밀
  미국 달러 중에 액면가가 같은 데, 모양이 다르게 생긴 것들이 있다.
  거시경제 시간에 배운 건데, 전국에 화폐 제조창이 10~13개 쯤 있고
  각자 마다 자기 나름의 디자인이 있다.
  1달러를 보면 각 화폐제조창 이름이 새겨져 있다.
  수업시간에 학생들 주머니에 있는 1달러들을 잔뜩 펴보면서 직접 확인했다.
  그리고 Quarter(25센트) 동전도 새겨진 그림이 다 다르다.
  (내 주머니에는 7가지 종류가 있다.)

. 유로화
  유로화의 인기가 날로 더해가고 있다.
  처음에는 유로:달러 = 1:1이었는 데, 요즘은 유로가 더 쌔다.
  1.3~1.2:1 쯤.
  신권이라서 쌔다는 말도 있고. (사람들은 새 돈을 좋아하잖아.)
  100달러보다 500유로가 액면가가 더 크니까,
  부자나 마약상들, 범죄자들이 선호한단다.
  적은 무게로 더 많이 보관, 운반할 수 있으니까.
  (거시경제학 책에 나오는 말이다.)

. 거시경제학 교과서
  교과서가 아니라 무슨 신문을 보는 기분이다.
  최신내용이 무지 많다.
  '2001년 앨런 그린스펀 씨의 결정은 옳았나?'
  => 당근 옳았다.
  (앨런 그린스펀의 자리를 올해 초 이 책의 저자가 물려받았다.)

  '9.11 테러 이후 미국 경제의 변화와 경제당국의 대처법'
  => 미국은 테러에도 불구하고 졸라 위대한 나라이고 경제학자들도 똑똑해서
    슬기롭게 해결했다. (음, 그려.;; 저자도 그 경제학자 중 한 명이지.)
 
'미국은 왜 유럽보다 실업률이 낮나?'
=> 유럽은 복지가 좋고, 미국은 빡세게 애들을 키워서.
   미국이 더 잘 나가니 위대한 거다.

'소련은 망했는 데, 왜 미국은 성공했나?'
=> 아시다시피 사유재산이 없어서.
   역시 미국 최고

'미국의 분배 불균형은 왜 커지나?'
=> 미국은 과학과 학문이 발달해서 고급기술에 비교우위가 있다.
   따라서 단순 노동직은 외국에게 떠넘기면 된다.
   따라서 똑똑한 애들은 더 벌고, 단순 노동직은 더 가난해진다.
   미국은 정말로 고급스러운 나라다.

'전쟁준비는 국가 경제에 도움이 되나?'
=> 무지 도움된다. 그래서 미국이 부자다.

뭐 아무튼 미국 칭찬 일색이다.
1970년 대 이전, 경제대공황의 미국은 매우 까고 있지만 이제는 잘 굴러간다고 주장하는 군.
미시경제학은 국가의 개입을 싫어하고 (시카고 학파),
거기경제학은 기본적으로 국가의 개입을 인정한다. (얼마나 개입할 지 결정하는 분야니까.)

. 유명한 미국 만화 사이트
  http://cartoonbank.com/
  Dilbert

2006년 8월 1일 화요일

UCSD 생활 21 - Tie Dye

. Tie Dye
  옷감 염색.
  수업 끝나고 터벅터벅 걸어오는 데, 빨래터(Laundary)에서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흠, 이 사람들 손빨래를 했나? 왜 티셔츠를 길에 걸어놨지?'
  자세히 보니 염색하고 있는 거였다.
  RA가 나도 하나 하란다. Party 중 하나였군.
  수업이랑 겹쳐서 못하는 줄 알고 그냥 스케쥴에 안 적어뒀는 데.

  아무튼 나도 열심히 하나 염색해 줬다.
  어렸을 때도 한 번 해본 것 같다. 초등학교 1~3학년 때 스승의 날인가, 어버이날인가.
  선생님 대신 학부모를 한 분 초빙해서 수업을 듣는 시간이었다.
  음, 누가 오시나 하고 있었는 데, 우리 엄마.
  하얀 손수건을 하나씩 나눠주시고는 손수건 염색을 한 것 같다.
  모두들 하나씩 말이지.
  (음, 근데, 꼭 전생의 기억같기도 하고.. 울 엄마가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오래전 이벤트라서 확실하지 않은 게 많군, 집에 가서 물어봐야지.)

  염색하는 법
  흰 옷을 고무줄로 이리저리 랜덤 무늬가 되게 마구 묶는 다.
  각 부분을 원하는 색의 염색 물감에 담궈둔다.
  고무줄을 풀면 고무줄로 묶었던 부분만 흰색이 되고
  다른 곳은 각자 색이 나온다.

  아무튼 빨래터에 오손도손 모여서 잡담하는 걸 듣고 있었다.
  녀석들 말이 빨라서 뭔소린지 도통 모르겠는 데,
  어제 저녁의 주요 사건 사고를 들을 수 있었다.

  1. 학교 위를 정찰하던 헬기
  저녁 6~7시경 학교 위를 뱅글뱅글 돌면서 헬기가 누군가를 계속
  따라가는 것 같았단다. 누군지는 모르겠다.

  2. 속옷 훔치는 변태 사건
  이것도 미해결 난제, 과연 범인은?

  3. 화장실 flooding
  어느 집 화장실 물이 넘쳤단다.
  집에 사는 그녀는 결코 물만 넘쳤지, 이물질은 안 넘쳤다고 주장.
  하지만 듣는 사람들 모두가 구역질하고 있음..

  RA도 힘들지만 다른 알바보다 편하고 재미있을 것 같다.
  이벤트 회사 직원처럼 매달 이것저것 사람들과 함께 노는 걸
  준비하고 같이 놀고 하니까 말이지.

  그 외에 내가 좋아하는 south park 이야기도 하고 있었는 데,
  (Christmas를 두고 Jesus와 Christ가 싸우는 편.
  결국 Jesus는 총 맞고 죽지만 다시 부활.)
  끼어들어볼까 하다가 관뒀다.

UCSD 생활 20

1개월간 뭐했나 적어봤다.
생각보다 자잘한 것 많이 했군.

7/2 - UCSD Thurgood Mashall College 기숙사 입사
7/3 - 수업시작
7/4 - USS Midway, Horton plaza, Independence day, firework
7/5 - Orientation
7/6 - Weekly Poker Night
7/7 - conversation cafe
7/8 - Mission Bay Aquatic Center
7/9 - World Cup Final
7/10
7/11
7/12 - Chocolate festival
7/13 - Conversation partner, Weekly Poker Night
7/14 - Steak Out
7/15 - Disneyland
7/16
7/17 - International Potluck
7/18 - Birch Aquarium, Pedres baseball game
7/19 - Midnight Breakfast
7/20 - Weekly Poker Night
7/21 - Seaworld
7/22 - Wild Animal Park
7/23 - San Diego Zoo, Downtown, Potluck
7/24
7/25 - Unbirthday Parrty
7/26
7/27 - Weekly Poker Night, Slumber Party
7/28 - Conversation cafe, Psychology Experiment
7/29 - Knott's soak city, Black beach
7/30
7/31 - Tie Dye
8/1
8/2 - econ3 Final Exam
8/3 - psy4 Final Exam, Finals blow out
8/4 - Go to newyork

UCSD 생활 19

. 중국계 미국인 친구
  주변에 중국인도 많다. 중국계 미국인, 미국계 중국인.
  그 중에서 한 명이 아버지가 삼성 관계사에서 일을 하신단다.
  그래서 한국에 대해 정말 많이 알고 있다.
  일단 중국 역사 이야기 부터 시작했다.
  내가 중국 역사 소설을 몇 권 봤다고 하니.
  대뜸. "나라 세 개가 어쩌고.." => 삼국지
  음, 그리고 다른 것도 봤다고 했더니.
  "water, tiger 불라불라" => 수호지
 
  중국인 2명과 나, 이렇게 3명이서 재잘거리고 있었는 데,
  녀석들이 영어를 하다가 갑자기 중국어를 쓰기 시작했다.
  중국인들은 특히 그럴때가 많다. 자기들끼리 의사소통이 힘들어서
  일때도 있고, 나를 중국인으로 착각할 때도 있으니까.
  아무튼 30초 쯤 듣고 있으니 아는 말들이 많이 들린다.
  '진시황', '분서갱유', '천하통일' ...

  곧 다시 영어로 문맥이 돌아와서.
  나도 니들이 중국어 쓸 때도 단어들은 좀 들린다고 말해줬다.
  초등학교 때 회초리 맞아가며 배운 한문 2천개가 있으니.
  학교에서도 아침마다 외우고 한문학원도 2년 다녔었다.
  (그 시간에 영어를 했으면 GRE를 2번은 봤으리라..)

  중국 체스의 모델이 되는 소설(초한지)도 봤다고 했더니,
  다시 중국어로 '초패왕(항우)', '유방(한나라의 시조)'이 어쩌고 한다.
  '유방'과 '유비'가 같은 사람이냐고 한 중국인이 묻는 다.
  음, 유비는 유방의 500년 후손이다.
  삼국지 서문을 보면 항상 나온다.
  중국인들이 소설을 쓸 때 서로 빌려온게 많아서 두 인물이 상당히 비슷하게
  묘사된다고.
  4,000년 역사에서 전반 500년은 별로 큰 차이가 아닐 수 있다.

  중국역사는 이 정도 하고, 한국 역사 이야기도 꺼내기 시작했다.
  고구려 유민이 일본으로 건너가고 어쩌고..
  고구려가 당나라를 몇 번 물리쳤다.
  하지만 통일은 신라.
  고대 고구려어는 일본어와 비슷하다.
  나보다 국사(한국사) 공부를 더 열심히 한듯하다.
  고대 고구려어와 일본어의 관계는 지난학기 언어학 개론시간에 들었는 데.

  동북아 역사는 이정도로 마무리.
  다음에 시간되면 오다노부나가, 도쿠가와 이에야스 좀 이야기 할까나.
  '대망' 같은 역사소설을 읽어뒀으면 좋았을 텐데.

  야마모토 무사시는 알고 있더군.
  켄신(바람의 검심의 모델)도 물어봐야 겠다.

  관심분야는 TV로 흘러..
  자기도 KBS를 많이 본단다. 그리고 대장금, 이영애도.
  최근 5년간 내가 TV를 안봐서 잘 모르겠다.
  대장금은 절반쯤 보다가 말았다.
  아무튼 TV도 나보다 많이 아는 군.

  그럼 영화.
  'heaven'이 어쩌고 하길래. 도대체 무슨 영화 일까 했는 데,
  '천군(heaven)'이라고 박중훈 주연의 코믹 이순신 영화였다.
  사실 그 영화는 한국에서는 흥행참패.
  '불멸의 이순신(immortal Soon shin Lee)'을 보고 싶단다.
  인트로만 같이 봤는 데, 명나라, 조선, 왜나라 장수들 잘 구별하더군.
  이여송이 전쟁에 참전해서 연합군으로 일본과 싸우고..
  일본이 중국을 치려고 했지만 한국이 길을 열어주지 않은 것이 고맙단다.;
  그 때는 형제국(brother contury)이었어 라고 말해줬다.
  (조공을 바치고, 사대주의였지만 뭐 좋게 해석하면)

  'wind' 무슨 영화도 봤단다.
  찾아보니 전지현의 여친소(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그럼 이제 중국배우.

  Bruce Lee.
  한국에서는 싱하형(brother)로 통한다고 해줬다.

  성룡(재키 첸).
  한국에 레스토랑도 있고 별로 맛은 없는 데, 유명세로 승부
  (코엑스에 가면 있다.)

  주성치
  '희극지왕' 등.. 3류 코미디만 찍는 데, 주성치 개그의 장르를 개척.

  주윤발(저우륜파)
  '영웅본색'을 얘기하려고 했는 데, 영어로 설명이 안됐다.

  내게 도스토예프스키 '죄와 벌'이나 니체를 읽어봤나고 물었다.
  모르니까 패스;

  서양 documentary로 주제를 돌렸다.
  BBC에서 만든 Rome.
  documentary는 미국보다 영국이 잘 만든단다.
  Discovery, National Geography도 최근에는 깊이도 떨어지고
  쓰레기가 됐다는 군.

  경제로 넘어가서 워렌 버핏(오마하의 현인), 피터린치.
  최근에 워렌 버핏이 빌게이츠와 친해서 빌게이츠 재단에 재산의 90%를
  기부했다는 기사가 났다.
  미국에는 정말 괜찮은 부자들이 많다.
  '패리스 힐튼' 같은 쓰레기도 있지만.
  부모가 애를 막 키워서 애를 버린듯.
  미국 사람들이 유럽인보다 자식의 교육에 대한 관심이 적단다.
  교육보다는 money. 18살 되면 그냥 집에서 내보내면 끝.
  교육은 좀 떨어지지만 자립심, 창의성, 사회에 대한 이해는 확실히
  미국인이 높다.
  반면에 한국인은 교육수준은 매우 높지만 나머지 부분에서 문제가 많다.
  세상 물정 전혀 모르고 큰다.

  아무튼 이렇게 장장 4시간의 대화는 끝.
  미국인과의 최장시간 대화가 되겠다.
  (며칠전 강아지를 아끼는 아저씨와의 2시간 대화 기록을 갱신했다.)

2006년 7월 29일 토요일

UCSD 생활 17

. 미국인
  음, friend 같은 가족적인 영화를 많이 봐왔지만
  내 인식 속의 미국인들은 다들 개인적이고, 이기적이었다.
  그런데 내가 만난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 생각보다 훨씬 친절한 것 같다.

  영어를 못 알아들어서 물으면 다시 말해주고 말이지.
  (물론 학교 사무소의 cashier들 같은 공무원들은 좀 쌀쌀 맞기는 하다.)

  오늘은 도서관에 있다가 저녁 먹으러 학교식당에 갔는 데,
  아랫방에 사는 친구를 식당에서 만났다.
  "아~, 왜 나만 두고 밥 먹으러 간거야?"
  음, 미국인들도 혼자 밥 먹는 거 싫어하나보다.
  가끔 한 번씩 부르기는 했는 데, 대게 방에 잘 없고 귀찮아서 안 불렀었다.
  (도서관에서 다시 방에 들르기도 귀찮고 방에 없으면 낭패니까.;)

  미국인들도 한국인들이 흔히 쓰는 표현인 "한국적"이라고 해야 할까.;;
  술 사먹고 싶은 데, 아직 21살이 안됐다고 징징대거나
  21살이 안됐지만 대충 이리저리하면 다 사 먹을 수 있다는 말도 종종하고.
  자기 나라 정부나 은행 같은 기관들에 불만을 가진 것도 비슷하다.
  "미국 은행들은 잔돈을 안 바꿔줘. 심지어 내가 그 은행에 계좌가 있는 데도
  말이지. 너무 불편해."
  (참고로 스페인에서 온 친구가 말하길 스페인에서는 은행에 가면
  잔돈을 바꿔주는 것 뿐만 아니라, 아무리 작은 은행이라도 외환 환전이 된단다.
  우리나라는 비교적 큰 은행에서 주로 환전을 한다.)

. 강아지
  어떤 미국인 아저씨와 2시간 이야기를 했다.
  그런데 그 아저씨는 자식보다 강아지가 더 좋은 가보다.
  아내와 아들, 딸이 있다고 하고는 가족 이야기는 별로 안하고 강아지 이야기만 계속 한다. 단기유학을 가고 싶었는 데, 집에 강아지가 있어서 버리고 갈 수 없었다느니...
  그 사람에게는 강아지가 다른 가족만큼 소중한가 보다.
 
. Korean American
  아는 친구 중에 Korean American이 있다.
  어머니는 한국인이시고 아버지는 캐나다인이시란다. 자신은 부모님과 함께 US citizen.
  유전적으로 50% 한국인이라는 데, 아무리봐도 서양적인 면이 없다.
  외모상으론 100% 한국인이다. 당연히 영어는 native이고 한국어는 단어는 다 알지만 표현이 약간 부족하다. (한국어 실력이 내 영어 실력 쯤 된다고 해야 겠다.)

  아무튼 한국인이든, 멕시코인이든 미국인이 되더라도 모국과의 관계가
  완전히 단절되는 건 아닌 것 같다.
  일단 부모님이 조국을 꽤 그리워하고 한국 TV를 많이 보니까,
  자기도 한국 TV 프로를 많이 보게되고 한국어도 조금은 하게 되고,
  교회도 한국계 or 중국계 교회를 다니고,
  나같은 한국인 친구도 많고 말이지.
  자신의 치과 주치의도 한국계란다.

  '문명의 충돌'의 저자 '새무얼 헌팅턴'의 책인 '미국(Who are we?)'을 봐도
  미국 이민자는 완전히 융합된 미국인이라고 할 수가 없다.
  Mexican이 미국으로 이민가면 Mexican American이 되고
  Korean이 미국으로 이민가면 Korean American이 된다.
  그래서 대부분의 chinese american이 china town에 살고
  대부분의 korean american은 korea town에 산다.
  일단 초기 정착 때부터 모국의 정착사회의 도움을 받게 되고
  한 번 맺은 관계는 끊을 수 없으니까.
  아무튼 미국은 이민자의 나라라서 꽤 신기하다.

. 인종구성
  미국 : 백인 : 67.4%, 히스패닉 : 14.1%, 흑인 : 13%, 나머지 : 1%
  캘리포니아 : 백인 : 44.5%, 히스패닉 : 34.7%, 아시아계 : 12.1%, 흑인 : 7%
  Newyork : 백인 : 61.1%, 흑인 : 17.5%, 히스패닉 : 16.0%, 아시아계 : 6.5%

  미국에서 아시아인은 비주류이지만 캘리포니아에서는 꽤 새력이 되는 것 같다.
  그리고 히스패닉과 아시아계를 합치면 백인보다 많다.
  특히나 학교에는 아시아계가 더 많다. 계절학기 뿐만 아니라 정규학생도 그런 것 같다.

  참고)
  http://quickfacts.census.gov/qfd/states/06000.html
  http://quickfacts.census.gov/qfd/states/36000.html

. 멕시코인
  멕시코 친구 하나가 있는 데, 매우 능글맞다.
  바쁘다는 데도 자꾸 같이 가서 자기 휴대폰, 노트북 사는 거 도와주라는 군.
  지난 번에도 같이 갔었는 데, 망설이기만 하고 결정을 못했었다.
  $35짜리 티켓이 있어서 내일은 어디 놀러가야 된다고 해도,
  티켓 버리고(째고) 쇼핑이나 하자는 군.

. 콜롬비아인
  콜롬비아 친구도 하나 있는 데, 매우 과묵하다. 남미인 답지 않다고 해야 하나?;;
  뭔가 정열에 불타오르는 라틴계이어야 할것 같지 않은 가?
  스페인 친구 하나는 욕도 잘하고 진짜 라틴계 맞는 것 같은 데,
  이 친구는 과묵하고 수줍음도 좀 있는 듯, 사람들에게 별로 말을 안 건다.
  어쩌면 아직 영어 실력이 부족해서 일지도 모르겠다.
  (포커게임 때마다 포는 데, 포커 페이스를 위한 이미지 관리인가..)

. 히스패닉
  또 한 친구는 히스패닉인듯한데, 얼굴은 하얗다. (백인만큼 하얗다.)
  음, 멕시코나 스페인 사람같지는 않고, 히스패닉과 백인 혹은
  히스패닉과 하얀 중국인의 혼혈이 아닐까 싶다.
  미국에 가면 사람들 얼굴, 인종, 몸매(흠.. 다양한 체형)을 보는 재미도 있다.

. 아시아인
  다른 아시아계 미국인들도 내게 좀 더 친근감이 있나보다.
  포커 게임을 하는 데, 어떤 아시아계 친구가 그랬다.
  "자, 우리 이제 Asian brain power를 좀 보여줄까?"

  물론 바로 직후에 spanish친구가 말했다.
  "Asians never bluff."(아시아인은 블러핑을 못해. = 포커를 잘 못쳐.)

. 미국인
  많은 친구들의 외모와 인종은 다르지만 완벽한 미국인임에 틀림없다.
  영어도 native로 하고 국적도 US이고.
  미국인이면 다 백인이고 뉴욕에 살아야만 할 것 같다는 건,
  나만의 생각이었던 것 같다.

. 체형
  정말 다양한 체형의 사람들이 있다.
  다른 곳은 다 아시아인인데, 어깨만 무지 넓은 여학생이라든지.
  (드레스에 넣는 뽕을 어깨에 집어 넣은 줄 알았다.)

  풍선처럼 온 몸이 지방으로 가득한 사람도 백인의 30%나 되고 말이지.
  인도계, 아랍계, 스페인, 멕시코, 스위스, 터키, 그리스인 등..

  사실 그들이 보는 나도 신기할지도 모르겠다.
  동아시아인들은 체형은 작은 데, 얼굴만 크니까. ㅋㅋ


2006년 7월 27일 목요일

UCSD 생활 16

. 영어공부
  Summer session은 ELI에 비해 영어공부를 극대화 하는 방법은 아닌 것 같다.
  하지만 유학생활을 완전히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된다.
  뭔고하니 영어 실력을 늘리려면 외국인과 잘 놀아야 되는 데,
  수업 진도 따라가고 시험공부 해야 되기 때문에 마냥 놀 수도 없다.
  유학은 영어 공부하러 가는 것이 아니라 그냥 공부하러 온 것임을 깨닫게 됐다.
  (한 편으로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는 유학 생활 중 배운 공부보다
  그 생활을 하면서 배운 영어나 삶의 자세가 더 도움이 되겠지만)
 
. 2과목
  거시경제와 행동심리학을 듣고 있다. 학점 방어만 좀 하면 된다.
  학교 평점에 누적되지는 않고 다만 성적표에 뜨기는 한다.
  (UCSD와 KAIST간의 협약으로 자동 report된단다. 이런 오,지저스..)

  진학이나 졸업에 전혀 도움이 되지는 않는 다.
  다만 인생을 살아가는 데, 교양으로써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해본다.

. 미국인
  미국인들이 참 부럽다. 나와 같은 능력과 노력으로 인생을 살아도
  3배의 돈을 벌다니. 내가 평생 고통 받아야 할 영어로 부터도 해방이고 말이지.
  하지만 이것도 받아 들여야지.
  마치 나보다 키가 큰 사람이 있고, 작은 사람이 있고,
  나보다 똑똑한 사람이 있고, 부자가 있고, 가난한 사람이 있는 것처럼.

2006년 7월 26일 수요일

UCSD 생활 15

. 한국
미국에서 미국친구들에게 한국을 팔아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조국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비애국적인 사람이지만
(나는 평균적인 한국인보다 감성적인 애국심이 떨어진다.
물론 이성적으로는 한국을 남들보다 아끼고 있다.)
우리나라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한다.
물론 나만의 해석으로 말이다.

서울도 뉴욕만큼 사람이 많이 살고, 지하철도 잘 되있다는 점이나,
북한(요즘 뜨는 뉴스니까.)이 무섭지만 전쟁은 안 일어날 것 같다든지.
우리 부모님은 내 생일을 음력으로 센다든지.
우리 나라 명절 중 중요한 몇 개는 음력이라서
한국인들도 매 해 언제가 명절인지 몰라서 달력을 새로 사야 한다든지.
한국은 명절마다 세상 다른 사람들이 겪어보지 못한 교통대란도 겪고.
노동 시간도 제일 길고, 도쿄와 서울도 거의 비슷하다든지.

한국인들이 워낙 많아서 한국어도 꽤 잘 가르치는 것 같다.
어떤 미국친구는 나를 보면 항상 "안녕"이라고 말한다.
"안녕", "바보", "여자", "나", "좋아", "나빠" 등을 룸메가 가르쳤단다.

. 유머들
드라마를 많이 봤더니, 이제는 미국식 유머들도 들리기 시작한다.
한국어로 들으면 재미없지만 나름 재미있다.
주로 덩달이 시리즈에 가까운 것들이 많은 데,
한국어보다 영어는 활용이 더 자유롭다.
어휘(단어, 숙어)수도 더 많고 한국어보다 자음, 모음 결합력이 적기 때문인듯하다.
(또한 한국어는 형제언어가 거의 없지만, 영어는 인도유럽어족의 모든 언어와 형제지간이다.)

음, 아무튼, 하나 예를 들면.
며칠 전에 간 Wild animal park가 너무 더워서 투어 기차가 30분이나 연착됐는 데, 그 동안 동물원 직원이 standing 유머를 몇 개 했다.
"사파리 동물들은 포커를 많이 친답니다. 왜 그런지 아세요?"
"사파리에는 치타들이 많이 살기 때문이죠."
cheetah(치타)와 cheater(사기꾼)이 발음이 비슷하다.
갬블러들도 사기꾼들이라고 보고 포커를 잘 치니까 하는 말.
치타 -> 사기꾼 -> 갬블러 -> 포커

"제가 여러분들을 위해 얼룩말 소리를 들려드릴께요."
".....(고요한 적막 n초)"
"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얼룩말 소리였습니다."

. 지능
내 나름의 미국인의 언어적 지능을 체크하는 방법을 발견했다.
내 영어를 잘 알아들으면 똑똑한 녀석, 못 알아들으면 좀 아둔한 녀석..
신기하게도 아랫층에 사는 미국인 친구가 내 말을 제일 잘 알아듣는 다.
심지어 나의 한국인 친구들보다도 내 영어를 더 잘 이해한다.
(한국인보다 미국인이 내 영어를 잘 알아듣는 다는 것은
그만큼 콩글리쉬에서 많이 벗어나고 있다는 좋은 지표일까?)

반면에 어떤 중국인 친구는 꽤 영어를 잘하는 데,  내 영어는 하나도 못 알아듣는 다. 같이 있으면 전혀 대화가 안된다.;
나는 그 친구 영어를 잘 알아듣는 데, 내 말을 도통 모르겠단다.
(결국 둘 다 답답하니, 자주 얼굴 안보고 있다.)

아무튼 2개 국어를 할 수 있게 되가니 재미있는 것 같다.
다른 사람들의 실력도 어느정도 평가가 된다.

. 문맥
나는 언어를 바꾸면 문맥도 바꾼다.
그러니까 한국말로 주로 하는 주제와 영어로 말하는 주제가 다르다.
한국말로 하는 주제들은 대부분 추상적이거나 심층적이다.
바로 이 블로그에 쓰는 것들처럼 말이다.

하지만 영어로 말할 때는 좀 더 쉽고 일상적인 주제들을 말한다.
주로 영화나 드라마이기도 하고, 안부를 묻거나 더 사교적인 것들이 주제가 된다.

영어와 한국어를 말할 때 같은 표현이나 문맥을 유지하기는 매우 힘들다.
한국인들이 영어를 못 하는 것도 같은 이유다.
주변 한국인들을 보면 자주 한국식 표현을 번역하려고 한다.
한국어를 완전히 포기하고 영어식 문맥과 사고를 가지고 하면
훨씬 쉽게 대화를 이끌어 나갈 수 있다.

한가지 문제가 있는 데, 문맥을 바꿀 때 시간이 걸린다는 점이다.
영어를 계속 쓰다가 한국어로 바꾸려면 머리 속의 생각들을 모두 비우고
새로 채워야 해서 시간이 걸린다.
한국어를 쓰다가 영어로 바꾸는 것도 마찬가지다.
30분 안에 소재를 교체할 수가 없다.
왜 이게 문제가 되냐면 conversation partner 친구가 있는 데,
나는 그 친구에게 한국어를 가르쳐 주기로 하고
그 친구는 내게 영얼르 가르쳐 주기로 했기 때문이다.
대화가 잘 되다가도 언어를 바꿔버리면 그 주제를 이어 나갈 수가 없다.

나는 내가 한국어로 주로 생각하는 주제를 영어로 바꾸지도 못하고
반대로 영어에서 주로 쓰는 표현도 한국어로 바꾸지 못한다.
지킬 박사와 하이드처럼 영어를 쓰는 나인 'Ryan(or Brian)'과
한국어를 쓰는 나인 '주현성'이 존재한다.

특히나 3년 전부터 글쓰기 실력이 늘면서 한국어에서만 가능한
표현들을 블로그에 많이 쓰기 때문에 영어로 치환할 수가 없다.

. My name
영어를 쓰는 친구들을 위해 미국이름을 지었다.
고2 때 회화학원에서 지은 'Ryan'이라는 이름이다.
그런데 최근에 'Brian'이라고 바꾸기로 했다.

한국인은 원래 '으','브' 발음을 좋아해서
(한국어의 언어적 특성이 영어에 반영되서 콩글리쉬가 되는 것이다.
언어학 개론 시간에 배웠다.)
내가 Ryan이라고 해도 다들 Brian으로 듣는 다.
그래서 미국친구들이 내게 차라리 Brian으로 이름을 바꾸라고 말해줬다.

아무튼 그래서 나는 Brian이 되었다.
미국 유학파인 '홍정욱'씨의 '7막 7장'이라는 책을 보면
그 사람도 이름이 Ryan으로 하려다가 Lion과 비슷해서 Brian으로 정했다고
하는 부분이 나오는 데, 내 생각에는 나와 같은 이유(발음상의 편의) 때문인데
자신의 발음의 결점을 좋게 순화해서 표현한게 아닌가 싶다. (프로이드식 내맘대로 해석.)

. 작명
언어를 하나 배울 때마다 그 언어에 맡는 이름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일본식, 독일식, 프랑스식, 러시아식 이름도 하나씩 지을 까보다.
지난 번에 멕시코 친구가 자기의 한국식 이름을 지어 달라는 데 뭐라고 할까?
'병식', '순돌', '철수' ...
멕시코 이름이 뭔지 물어봐서 비슷하게 지어줘야 겠다.

한, 중, 일이 서양보다 이름 set의 더 넓은 것 같다.
뭐라고 해야할까. 동양식 이름은 인디언식에 가까워서
일반명사나 고사성어들을 이름으로 쉽게 가져다 쓸 수 있다.
서양이름들은 주로 과거에 있던 이름이나 성서(Bible)의 이름의 모방이다.
예를 들면 한국에는 '바다', '한별', '조국' 같은 이름들이 흔하지만
미국인 중에 'Sea', 'Ocean', 'Star', 'Father's country'
이런식으로 이름을 짓는 사람은 거의 없다.
'Tom', 'Jack', 'Bill'들이지.

UCSD 생활 14

. 다양한 친구들
  나는 UCSD 친구들이 참 부럽다.
  이들은 여름, 겨울 방학마다 다양한 친구들을 만날 수가 있다.
  나같은 계절학기 친구들이 기숙사의 절반을 채워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모르는 사람과 만날 파티가 매주 몇 개 씩 있다.

  KAIST나 한국에 있는 학교들은 전부 외국인 기숙사가 따로 있다.
  같이 듣는 수업도 별로 없어서 만나기 쉽지 않다.
  하지만 미국 대학들은 고등학생이나 직장인, 외국인 등.
  누구든 수업을 들을 수 있어서 사회의 평생교육도 되고
  학교에 있는 사람들도 외부 사람들을 언제든 만날 수 있다.

  만약에 내가 미국인이고 한국에서 수업을 들었다면 매우 어색했을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는 그렇지 않다. 내 아랫방에 있는 미국인 친구도
  이 학교 정규학생은 아니다. 하지만 마음에 들어서 2번째 여름학기란다.

  순혈주의가 아닌 이민자의 나라인 미국의 특징인 것 같다.
  사실 여기 있으면 나도 미국인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미국인은 인종적인 명칭이 아니라 미국으로 이민 온 이민자들의 모임이니까.

. 동양인
  워낙 영화를 많이 봐서 서양인들에게도 익숙하지만
  동양인들이 더 정이 가는 것이 사실이다.
  말만 하지 않고 있으면 정말 한국사람 같다.
  행동 하나, 걸음거리, 옷차림새까지 구별할 수가 없다.

  심지어 아시아계 미국인도 유럽계 미국인과는 뭔가 다르다.
  미국인임에도 제스처가 동양스럽다.

  한국인을 제외한 모든 동양인들에게 왜 이리 정이 가는 거지?
  - 음, 한국인에게 정이 덜가는 것은 같이 있으면 영어 실력이 안늘고
  한국말만 하게 된다는 부작용 때문에 의식적으로 멀리하는 탓이리라.

. 서양인
  얼마나 서양 문화에 익숙해졌는 지, 가늠할 수 있는 척도 중에 하나가
  서양 사람을 봤을 때, 얼마나 예쁘다고 (혹은 멋지다고) 생각하느냐 란다.
  그 외에도 어색하지 않게 외국 영화를 보는 것, 외국어를 들어도 쫄지 않는 것,
  외국사람에게 웃어주거나 필요하면 화를 낼 수 있는 것 등.. 많은 척도가 있다.
 
  음, 아무튼 주변에 멋진 서양인들이 꽤 보인다. (외모적인 측면에서 말이지.)
 
. 라틴인들
  라틴인들도 꽤 재미있다. 수다쟁이들이고 욕도 잘하고 누구와도 쉽게 친해진다.
  길가는 사람 아무나 불러다가 매일 파티도 한단다.
  (어쩐지 금~일요일까지 주말밤이면 항상 옆 건물이 자정이 넘어서도 떠들썩 했다.)
  꼭, 우리 아버지, 어머니 세대의 한국인들을 보는 것 같다고 해야 할까.
  그러니까, 시골 할머니댁 옆 집 아저씨나 농사짓는 삼촌들..

. 중국인들
  중국인들은 정말 한국인과 비슷하다.
  그 유교적인 자세라든지, 대국적인 마음가짐.
  한문학원 다니면 가르치는 많은 숙어들 있잖아. 호연지기, 대도무문 등..
  자기들끼리 모여다니면서 중국어만 쓰는 그런 점까지;;
  같은 한자인데, 발음이 달라서 의사소통을 못하는 많은 것들이 아쉽다.
  특히 홍콩 배우 이름이라든지, 역사적인 사건들, 중국의 고대 국가들,
  사자성어, 도시이름 이런 것들 말이지.
  발음만 같으면 밤새 삼국지 이야기를 할 친구들도 꽤 될텐데.

UCSD 생활 13

  . 근처 갈만한 곳 (x : 못 간곳)
  . Sea World
     . Downtown 근처
  . San Diego Zoo
  . Wild Animal Park
     . UCSD 북쪽으로 30Mile, North County
     . San Diego Zoo와 자매 공원
  . Disneyland(LA)
     . Disneyland(LA)
     . Califonia Adventure (x)
  . Padres Baseball Game
     . San Diego의 Padres팀의 경기 구경 - 박찬호도 가끔 나옴
  . Birch Aquarium
     . UCSD 바로 밑에 있음.
  . Universal Studios(LA) (x)
  . Knott's Soak city
  . Knott's Berry Farm (x)
  . Westfield UTC(University Towne Center)
     . La Jolla Village에 있는 쇼핑가
  . La Jolla Village(UCSD 바로 밑에 있는 쇼핑가)
  . Fashion Valley (x)
  . San Diego Downtown
  . Pacific Beach (x)
  . Mission Bay Beach - 개강파티
  . Black Beach - 걸어서 30분
  . Sorana Beach
     . Amtrek station, UCSD에서 101 Bus로 30분
  . Balboa Park
     . Sam Diego Zoo와 많은 Museum들

  . Party
  . Ultimate Kid Nite
  . Ice Cream Social
  . Welcome Party - 개강파티
  . Movie night (every week)h
     . 보는 사람이 없어서 cancel됐다.
  . Poker (every week)h
  . Unbirthday Party
     . 생일 아닌 사람들끼리 모두 모이는 파티
  . Potluck
     . 서로 음식 만들어서 나눠 먹는 파티
  . BBQ
  . Hiphop dance Party (every week)h
  . Chocolate Fest
  . Midnight Breakfast
     . 밤 12시에 모여서 야식 먹는 파티
  . Independence Day
     . Firework를 하는 국경일
  . Conversation Cafe
     . 미국인과 방에 모여서 대화하는 자리
  . Slumber Party
     . 잠옷입고 하는 파티
  . Psychadelic Tie-Dye
  . Finals Blow out - 종강파티

  . RA(Resident Assistance)
  . 일종의 통장, 반장(or 동장, 층장, 경비?)
  . 주로 3~4학년 학생으로 장학금받으며 기숙사 관리를 책임진다.
  . 모르는 것이 있거나, 고장난 것이 있거나 할때 찾아가면 된다.
     . office에 밤 10시까지 돌아가며 상주하고 있다.
  . 모든 party를 주최하고 사람들을 모은다.
  . 주로 internation relationship, policits, social science,
     communication 관련 전공하는 친구들이 외국인과 친구들을 사귀며
     돈도 벌기위해 많이 한다.

  . 만들어야 하는 cards
  . UCSD Extension card
     . 노란색 공짜
  . UCSD Student Photo card
     . 사무실에서 디카로 사진 찍음
     . $15 - 안 만들어도 되나, 이게 있어야 어디가든 편함.
     . RIMAC, 수영장, 도서관도 이용가능한 가장 중요한 카드.
     . 파란색 Bus sticker로 붙여줌.
       . 101, 30, 41 bus등을 공짜로 탐.
  . Imprint print, copy card
     . $0.50 (혹은 재활용으로 주을 수도 있음.)
     . 프린터, 복사기를 장당 $0.10에 쓰는 prepaid card
  . ACS account
     . 강의 홈페이지, UCSD e-mail, 인터넷을 쓰려면 만들어야 하는 계정.
     . ACS(Sierra Summit 가는 길에 있음.)에서 무료 등록

  . 알바
  . 미국 대학생들은 다양한 알바를 참 많이 한다.
  . 학교에 일자리가 매우 많다. 행정의 절반은 학생 알바가 처리하는 것 같다.
  . 기숙사, A/S, 단순 작업들, 학교 꾸미기, TA, RA, 실험대상,
     tour guide, 사서, price center(학교 잡화점) 점원, 서점, 슈퍼마켓 등..
  . 그 외에도 문제 풀어주기, 과외, 학원강사, 전단지 알바 등..
  . 미국도 과외나 학원강사가 많은 것 같다.
     전단지 광고판을 보면 GRE, GMAT, 학교 수업관련 광고가 가득하다.

  . 교내 버스 (http://parking.ucsd.edu/ )
  . Sorrento Valley Coaster Shuttle
     . Gilman/Myers
     . Mandeville Auditorium
     . Gilman/Osler
  . Mesa Housing Shuttle
  . Torrey Pines Center
  . SIO Shuttle
     . Birch Aquarium도 간다.
  . 학교 근처 통학용이나 학교내 순환버스이다.
  . 하얀색에 UCSD라고 크게 적혀있다.

  . TV Channel
  . 방마다 유선 cable이 있어서 연결하면 40개의 채널이 나온다.
     . CNN, Fox TV, Birch Aquarium의 제일 큰 tank 등..
  . 음성다중만 아니면 한국과 똑같다고 한다.
     USB TV card를 사지 않은 것이 아쉽다.
     TV는 여행다니면서 hostel에서 봐야지.

  . Deal
  오늘도 한가지 deal을 해냈다. 싱가폴 친구가 어제 카메라를
  빌려달라고 했는 데, 빌려 줄수가 없었다. (나도 써야지.)
  그런데 오늘 아침 다른 한국인 친구가 oral test를 하는 데,
  대본을 교정해줄 사람이 필요하단다.
  싱가폴은 영어가 표준어라서 싱가폴친구들은 영어를 잘한다.
  그래서 싱가폴 친구에게 소개시켜줬다.
  Deal은 한국친구의 주말 카메라 대여와 싱가폴 친구의 영어 교정.

  . Copy
  나도 교과서 사지 말고 그냥 복사할 껄 그랬나보다.
  사는 것보다는 싸니 말이지. 물론 주변에 누군가는 그 책을 사야 하는 게 문제인데.
  아무튼 나는 책을 샀고, 다른 사람에게 복사하라고 빌려줬다.
  잊지 말고 시험 끝나는 날 잽싸게 팔아야지.

2006년 7월 25일 화요일

UCSD 생활 12

. 습도
  계속 구름끼고 비가 오더니, 오늘은 한국처럼 후덥지근하다.
  샌디에고는 항상 습도가 낮고 맑다더니 왜 이러는 거야?

. 영어
  갈수록 영어 할 기회가 없는 것 같다.
  처음에는 파티도 많고 소개하고 안되는 것 이것저것 고치느라 영어도 많이
  썼는 데, 이제 안되는 것도 없고, 부족한 것도 없고, 궁금한 것도 없다.
  수업 시간에 듣는 영어는 뻔하고, 평일에는 숙제나 열심히 하면 된다.
  주말에 돌아다니면서 하는 영어들도 패턴 몇 개 알면 다 같다.
  "여기 가려면 어떻해?" - "저기로 가"
  "이거 얼마야?" - "$8"
  "신분증 보여주셈", "잘 가셈", "지금 몇 시야?"
  "뭐 해?" - "게임"
  "주말에는 뭐하냐?" - "시험공부 하느라 바쁘다."

  거실에 TV라도 있어서 같이 보면 이런 저런 말이라도 하겠지만, 그런것도 없다.
  Poker Game이 있는 목요일 저녁까지 기다려야 되나보다.

  사실 일상적인 대화는 다 되고 뭔가 깊이 있는 대화를 해야
  못 알아듣는 것도 나오고 하는 데, 별로 그럴 기회는 없다.

. 수리
  인터넷, 샤워 수도꼭지 .. 전화해서 고쳐달라는 것도 생각보다 잘 알아 먹는 다.
  못 알아들은 줄 알고 계속 주절주절 거렸더니.
  "알아 들었거든, 다 알아서 처리할 테니 기다리셈."
  이러더군. 쩝.
  미국인들도 다 자기들 살기 바쁘지 외국인과 노닥거리고 싶어하지 않는 다.
  (돈 주고 고용한 강사라면 모를까.)

  아무튼 다 식상하다.
  동네에서 놀 것도 대충 다 본 것 같고, 주말에 클럽에 가면 된다고 하던데,
  한국에서도 안 가본 클럽. 입고갈 옷도 없다.
  약간 위험하고 별 볼일 없다지만 금요일에 Tijuana나 다녀와야지.
  (국경이 얼마나 살벌한지, 멕시코 애들은 뭐해먹고 사는 지 보게..)
  그리고 토요일에는 UCSD Extension에서 제공하는 마지막 프로그램인
  Knott's Soak City에 가야지.

  영어 공부를 하려면 ELI가 역시 더 나은가.
  ELI는 매일 오전에는 영어 공부하고, 오후에는 field trip한다고
  여기저기 구경 간다더군.

  노트북이라도 좋은 것 들고오고 보조 하드에 미국 영화라도 잔뜩들고 왔으면
  그거라도 보는 건데, TV수신카드 사서 미국 TV를 보든지.

. 이민
  자식들은 외국어 공부 걱정 안하게 미국으로 이민가버릴까 생각도 해봤다.
  한국의 영어 교육은 매우 딜레마적이다.
  실제로 일상에서 별로 쓰지도 않는 데, 미래를 위한 대비로 영어 성적만 높게 요구하고 있다. 필요량보다 항상 많이 요구하니 학습이 힘들다.

  사실 미국애들도 부럽지만 필리핀, 인도, 싱가폴 친구들이 더 부럽다.
  그 친구들은 자기 나라에서도 일상적으로 영어를 쓰기 때문에
  (발음이 미국본토와 좀 다르지만, 문법적으로 완벽하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세계화가 너무 쉬워서 경제 발전에 더 유리하다.
  우리 나라는 경제발전을 많이 이룩했지만 앞으로 세계화에 버티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미국의 식민지가 되어 자국어를 포기한 것이 오히려 득이 되는 상황이다.
  과학적이고 멋진 한글을 만드신 세종대왕이 원망스럽다.
  너무도 괜찮은 언어라서 포기하고 영어로 넘어가지 못한다.

  촘스키의 연구에서도 드러나듯, 6~12살 넘어버린 시점에서 평생해도 영어나 다른 외국어는 자연스럽게하기 어렵다.
  그러면서도 국내 기업들이나 대부분의 직장은 자연스러운 영어 수준을 원하고 있다.
  Long-term하게 다음 세대는 내 세대보다 영어를 더 잘할텐데
  (이전 세대보다 우리 세대가 영어를 잘하는 것처럼)
  이것은 조기실업(조기퇴직)의 압력이 될 수 있다.
  사실은 그런 불안감 때문에 한글로 된 책은 갈수록 사지도 않고
  영화, 드라마도 영어로 된 것만 본다.
  문화적으로는 거의 미국인인 것 같다. 보면서 50%만 이해되지만 웃고 즐기고 있으니.
  국가에서 영어 공용어 채택을 얼른 하는 게 좋지 않을 까?
  공교육과 기업에서 원하는 인재상의 gap이 커지는 원인이기도 하다.
  공교육은 국어를 고수하고 있지만, 기업들은 실질적으로 영어 공용어화에
  나서기 시작했다.
  국어, 국사 교과서 외에 사실상 외국어를 번역한게 우리 교과서인데,
  차라리 영어로 가르치는 게 좋을 것 같다.
 
  촘스키에 따르면 내가 영어를 못하는 이유는 내가 멍청하기 때문도 아니고
  노력을 적게 했기 때문도 아니다. 외국어를 배우기에 너무 늙었을 따름이다.

. Shuttle(Van) - http://www.cloud9shuttle.com/
  LAX -> San Diego가 $30 란다. 기차타고 택시까지 타고 올 필요없이.
  shuttle 탔으면 더 쌌을 텐데. 역시 정보가 돈이다.

. Rent
  . 1일 - $26
  . 1개월 - $299
  흠, 이것도 생각해보면 한 번 택시 타는 것보다 싸네.
  Wild Animal Park 갈 때 rent를 할 껄 그랬다.
  문제는 나는 한국에서도 초보운전이니까, 그냥 기차, 버스나 타고 다녀야지.
  아쉽지만 downtown 근처만 관광하고 다른 도시 가야 겠다.

2006년 7월 24일 월요일

UCSD 생활 11

. 모기들
  이 곳 UCSD는 모기가 없어서 좋은 것 같다.
  한국이었다면 매일 모기향 연기 속에서 겨우 잠을 잤을 텐데 말이지.
  습도가 낮기 때문이 아닐까?
  (하지만 오늘은 예외적으로 습도가 높다. 젠장.)

. Heart
  새로운 카드게임을 배웠다. Poker 게임이 싱겁게 1시간만에 끝나는 바람에
  할 일이 없게 된 친구들에 내게 새 게임을 가르쳐 주었다.
  Player : 4명 (다른 수의 사람도 되나 모르겠다.)
  52장을 13장씩 나누어 가진다.
  자신이 생각하기에 안 좋은 카드 3장을 남에게 준다.
  (주로 J, Q, K등 높은 카드와 heart, Spade Queen을 넘긴다.)

  각 turn마다 카드를 한 장씩 낸다.
  첫 사람이 낸 것과 같은 무늬가 있으면 반드시 내야한다.
  첫 사람이 낸 것과 무늬가 같고 숫자가 가장 높은 사람이
  그 턴의 카드를 모두 먹게 된다.

  이 게임의 목적은 벌점 카드를 최소로 먹는 것이다.
  따라서 벌점카드가 없으면 내가 높은 카드를 내서 높은 카드를 없애버리고
  벌점카드가 있으면 낮은 카드를 내서 안 먹어야 된다.
  (점수 카드를 많이 먹어야 하는 마이티와 반대라고 할 수 있다.)

  하트들은 벌점 1점, 스페이드 퀸은 13점이다.
  각 게임의 점수는 누적되고 100점이 넘으면 진다.
  그리고 그 때 가장 점수가 낮은 사람이 1등이 된다.

  "Sexy", "Broke My heart", "Orgasmic" 등.. heart와 sexy, erotic한 표현들을 잘 생각해내서 애들이랑 얘기하면서 플레이해야 되는 데, 잘 몰라서 침묵했다.;
  포커 페이스를 유지해야 하는 포커와 달리 재미있게 떠들고 농담하는
  재미있는 게임이다.

. 운동경기
  캠퍼스를 돌아다니면 사람들이 신기한 경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
  처음보는 운동 경기들이 많다. 그물 달린 스틱을 들고 다니면서
  럭비처럼 공을 패스하다가 골에 넣는 팀 경기를 봤다.
  처음에는 하키인가 했는 데, 하키는 스틱에 그물이 없다.
  대략 팀원은 10~12명. 골키퍼 1명.

. 치어리더
  미국 답게 치어리더 연습 경기도 있다.
  울 나라는 치어리더팀의 규모가 작다. 2~10명 정도가 보통인데.
  미국 치어리더들은 한 20~40명씩 된다.
  중, 고등학생들인지 키도 별로 안 크고 잘 하지도 못했다.
  아무튼 '비키(Viki)'를 외치면서 노래를 부르는 걸 보니 맞는 것 같다.
  Viki는 승리의 여신 Vike(Victory, Victoria)의 미국식 애칭이라고 생각된다.
  영화 'Bring it on'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 잔돈
  미국 버스는 잔돈을 안준다. 심지어 동전을 넣었을 때도 그 동전이 안나온다.
  $2.25 인데, 실수로 $0.25 동전을 하나 더 넣었더니, 잔돈 안 나온단다.
  약간 다행스럽게도 내 뒷사람이 친구라서 친구가 $0.25를 아끼게 됐다.
  (근데, 녀석이 아낀 동전을 안준다. 야속하다. 흑. T.T 날로 먹다니.)

. 사진 업로드
  cyworld는 너무 느려서 업로드 못하겠다.
  블로그는 꽤 빠른 듯 한데, 익숙하지 않다.
  한국가서 올려야 겠다.
  Daum 대용량 메일 업로드 속도는 500MBytes 올리는 데 6시간 (24K CPS)이다.

. 무한 리필 음료수
  San Diego Zoo랑 Wild Animal Park에서 $10짜리 기념품음료수 통이 있는 데,
  다들 사길래, 왜 $3짜리 안 마시고 그걸 마시는 지 이상했었다.
  꼬마들이 졸라서 엄마들이 어쩔 수 없이 사준걸로 생각하고 있었는 데,
  오늘보니 무한 리필이 된단다. 흠. 한 개 있으면 사돈의 팔촌이 다 나눠
  먹을 수 있는 것인가?
  (가난한 한국인은 리필해서 바로 다른 통에 옮겨 담는 재주를.;;)

. 뷔페
  학교 식당이 뷔페라서 맨날 많이 먹게 된다. 왠지 적게 먹으면 손해보는
  기분이니 말이지. 그리고 뭐든 좀 몰래 싸가지고 나올 수 없을 까 연구중이다.
  한국, 중국사람들만 과일이나 우유를 매끼니 들고 나오는 것 같다.
  혹은 물통에 스포츠 음료를 채운다.
  (밖에서 사먹으면 하나에 $1~3 씩이니까.)
  식당이 너무 일찍 닫아서 밤에 배고프니 많이 먹든지, 뭔가 싸오게 된다.
  나는 수업 스케쥴 때문에 저녁을 4시반에 먹고 다음날 아침은 늦잠자면 오전 10시 반에 먹게 된다. (18시간의 공복과 6시간에 두 끼를 먹다니.)
  눈치보이게 바구니에 과일을 한 아름 담아 올 수도 없고.
  유럽 호텔에서는 한국사람들이 아침식사 때 음식을 너무 챙겨서
  챙기지 말라고 식당에 붙여놨단다.
  일찍 일어나서 7시 아침 식사를 꼭 해야지.

. San Diego Zoo
  일찍 일어나서 San Diego Zoo에 다녀왔다.
  Tour Guide Bus를 1시간 타고, 케이블카도 한 번 탔다.
  미국은 어떤 놀이 공원이든 대부분 자유이용권에 가까운 것 같다.
  괜찮은 표 하나 사면 대부분 통과다.
  대신 내부에서 버스를 타거나 밖에 나갔다가 다시 들어오려면
  손등이나 팔에 스탬프를 찍어야 된다.
  (1등급 쇠고기, 돼지고기도 아니고 사람 몸에 도장을 찍다니, 이런..)

  아무튼 내 팔에도 어김없이 "Bus"라는 도장이 찍혀 버렸다.
  (그제는 "Sea World"라고 찍혔다.)

  싱가폴 친구가 팬더 왕팬이라 팬더를 먼저 보러갔다.
  희귀종이라 인기도 많고 조용해야 된단다.
  조용하라고 여기저기 붙여놨다. 특별 관람시간도 정해놓고 안내표시도 많다.
  한 녀석은 자고 있고 하나는 나무 꼭대기에서 위험하게 매달려 있고
  하나는 그냥 어슬렁거리고 있었다.
  여름인데, 곰들이면 다 자고 있는 게 정상이지 뭐.

  새는 질색이고, 원숭이들은 너무 촐랑거리고.
  나는 곰이 좋다. 흑곰도 곤히 그늘에서 자고 있었다.
  그리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polar bear는 한 마리는 자고 있었지만
  다른 하나는 사육사가 던져준 큰 얼음 덩어리를 먹기 위해 내 앞으로
  어슬렁거리며 다가왔다. 1인치짜리 유리를 바로 앞에두고 볼 수 있었다.
  구경꾼들에게는 관심조차 보이지 않고 얼음을 잘 먹고 있었다.
  서로 딴 세상에 존재하는 것처럼 사람들은 위험한 포식자 곰을 귀엽다고
  쳐다보고 있고, 곰은 물 속에서 귀엽게 얼음이나 먹고 있었다.
  (유리가 단단한데, 한 주먹거리도 안되는 인간들이지만 귀찮아도 방법이 없지
  그냥 무시하는 수 밖에.)

  사자들도 자고 있고 코뿔소도 물 속에서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다들 자더라도 서울대공원의 동물들보다는 활기차보였다.
  뭔가 게으르지 않고 더 평화스럽다고 해야 하나?
  공간도 더 넓고 놀이기구도 더 많았다.
  생활공간도 더 자연에 가까웠고 폭포와 그늘도 충분해서 체력이 더 좋아보인다.

  구석구석 더 볼까 생각했는 데, 사실 Wild Animal Park에 비슷한 동물들이
  많았고 너무 덥고 피곤해서 일찍 돌아왔다.

  Wild Animal Park는 초원 같이 매우 넓은 공간에서 살고
  (정말 가보면 초원 같이 넓다.)

  Zoo는 상대적으로 작은 우리에서 살고 있었다.
  곰이나 사자라면 50~100평 쯤.
  원숭이나 새들은 철창 속에서.

  사실 동물원에서 잠깐씩 철창속의 몇몇 동물들을 보는 것보다
  '퀴즈 탐험 신비의 세계' 같은 프로나 discovery channel, National Geography나 다큐멘터리에서 자세한 설명과 함께 자연의 spectacular함이 있는 것을 보는 게 더 나은 것 같다.

. Potluck Party
  각자 자신이 잘하는 음식을 만들어 와서 함께 나눠먹는 파티라는 데,
  만들 수 있는 재료나 기구가 없어서 그냥 안 갔다.
  한국에서 하면 다들 라면만 잔뜩 끓여 오지 않을 까?
  (들고 오기전에 퍼지겠군.)

. San Diego Zoo 2
  미국 가이드들은 한국 가이드들보다 확실히 재미있는 것 같다.

  "저기 사슴이 있어요. 인형 아니고 진짜거든요. 기계나 인형은
  디즈니 월드에서 가서 보세요."

  "영화 라이온 킹이 있었더랬죠. 저 동물도 거기 나왔어요. 심바 친구로.
  사실 저 녀석이 오리지널이랍니다. 디즈니에서 저 녀석을 보고
  스케치해서 만들었으니까요."

  "음, 저 동물은 뭐죠?"
  "네, 얼룩말이죠. 가끔 호랑이라고 하는 사람이 있는 데, 공부 좀 더해야 겠죠."

  "얼룩말은 black and white 일까요? white and black 일까요? 둘 중 하나니까 찍어도 반은 맞겠죠.(50:50)"
  (미국 사람들은 당연히 다 영어로 말하지만 내 머리속에는 한국어로 번역되서 기억되니 어쩔 수 없다.)

. 불량배들
  미국와서 처음으로 불량배들을 봤다.
  10대 양아치는 아니고 감옥에 몇 번 다녀온 30~40대인 것 같았다.
  2명인데, 버스에 탈 때부터 기사에게 뭐라고 중얼거리면서 공짜로 탔다.
  한 사람은 계속 뭐라고 떠들고 다른 사람은 "shut up", "shut the fuck up" 등.. 꽤 다양한 표현으로 상대방을 갈구고 있었다.
  처음에는 그냥 수다쟁이 인줄만 알았는 데, 대화를 들어보니 무시무시 하다.
  "내가 어제까지 감방에 있다가 나왔거든."
  "Bang~ 하고 쏘면 땡이야. 총을 확 꺼내서 너 하나 죽여도 나는 상관없어. 멕시코로 튀면 블라블라.."
  "인터넷 그거 참 좋아. 여자들 사진도 많고.."
  "콱 이 놈의 주둥아리를 .. (slang이라 다음은 모르겠다.)"
  (영화에서는 들을 수 없는 진짜 생활영어라고 할 수 있다.)

  결국 내릴 때도 사람이 탄 휠체어 한 대를 걷어차고
  버스에 타려는 흑인을 밀치더니 그 흑인과 길거리에서 한 판 싸우다가 사라졌다.
  버스 안이나 싸우다가 총이라도 꺼내면 어쩌나 조마조마 했다.
  (버스 안에서 계속 총이 어쩌고 누구를 쏘고.. 그러길래..)

  뭐, 이런것도 다 경험이니까. 사실 자세히 대화를 듣지 않으면
  그냥 수다쟁이인지, 말빨 좋은 불량배인지 알기가 쉽지 않다.
  안전을 생각해서 listening도 잘 해야 된다.
  (그냥 수다쟁이라면 옆에서 같이 대화에 참여하면 영어도 늘겠지만
  불량배라면 한 대 맞을 수도 있으니..)

2006년 7월 19일 수요일

UCSD 생활 10

. 야구장(Petco Park)
미국 와서 야구를 안 봤다고 하면 말이 안된다. 2차 대전 중에도 한 야구인데.
  독일군 첩자와 미국군을 구별하기 위한 중요한 수단이었다고 한다.

  http://padres.mlb.com/
  http://100.naver.com/100.nhn?docid=741618
  San Diego Downtown에 있는 Petco Park 야구장에서 home team, San Diego Padres와 away team, philadelpha Phillies의 경기를 보고 왔다.
  $8 ~ $45 짜리 좌석까지 있는 데, 우리는 $18짜리 right field upper reserved seat. (Section 129, row 20, seat 31)
  한국에서도 야구장은 3번 밖에 안 가봤는 데, 본토의 MLB를 보니 재미있다.
  찬호 박은 이미 지난 토요일에 나왔다고 하고, 사실 야구 잘 안보니까 선수들은 모르겠는 데, 아는 선수가 딱 1명 있었다. Mike Piazza. 홈런 1개 치고 다른 타자로 교체 됐다. 10년 전에 잘 나갔는 데, 이제 나이가 좀 되서 큰 거 치고 쉬나보다.

  한국 야구장이랑 비슷한 모습이다. 좀 더 멋있다면 구장이 지은지 2년 밖에 안됐고, 3층에서 보면 꽤 아찔하고 멋지다.
  좌석이 1층이지만 사진 찍으려고 잠시 3층도 가봤다.
  맥주, Cracker Jack(팝콘에 카라멜 코팅한 것, $6), 솜사탕, 핫도그, 과자, 콜라 파는 장사꾼들(vendor)도 있고 효과음이나 중간 중간 나오는 음악들도 다 귀에 익는 곡들이다. (Queen, RATM, Moulan Rouge)
  맥주 마시고 흥분에서 소리지르는 팬들이나 상대팀 응원석 와서 웃통 벗고 깽판치는 총각들이나..

  홈런도 4~5개씩 나오고 score도 10:6까지 가서 꽤 재미있었다.
  결과는 내가 응원하던 home team의 승리. ㅎㅎ

  경기 시작은 미국 국가를 들려주는 것으로 한다.
  관중 중에 한 명이 기계로 쏜 공을 3개 받으면 상품도 주고,
  중간에 생일이거나 춤 추거나, 그냥 운 좋으면 전광판에 잡히기도 한다.
  공짜 핫도그를 던져주기도 하고, 공도 꽤 많이 날아온다. (울 나라보다 펜스가 훨씬 낮으니까.)

  제일 인기 있는 선수는 Adrian Gonzales인 것 같다. 5번 타자인데, 나오면
  다들 소리지른다.

  . UCSD -> Petco Park : 35 min
  . 경기 시각 : 19:05 ~ 22:00
  . 가는 bus : 929, 25, 901, 11
  . Attendence : 33,327
  . 주의 : 음료수를 가지고 들어갈 수 없다. 보안(가방) 검사 하는 곳에서 음료수는 버리고 들어가야 함. (상술인 듯 하다.)
  . 음식 : 음식은 7회까지만 팔기 때문에 미리 사둬야 한다. (물론 비싸다.)
  핫도그 + 콜라 = $8
  . Padre : padre는 스페인어로 신부라는 뜻인데, 그래서 수도사 복장의 캐릭터를 볼 수 있다.
  . 몇 가지 용어
  Pitcher, catcher, batter, runner, bat, mit, bench, base, filder, inning, out, strike, ball, wave(파도타기)

  . Take me out to the ballgame (가장 유명한 야구 노래, seventh inning, stretching time에 부른다.)
  Take me out to the ball game,
  Take me out with the crowd
  Buy me some peanuts and Cracker jacks
  I don't care if I never get back,
  Let me root, root, root for the home team
  If they don't win it's a shame.
  For it's one, two, three strikes, you're out,
  At the old ball game!

. 주말일정
  . Fri : Sea world
  아무래도 show가 있어서 사람들이 많을 테니, 한가한 weekday에 가야지
  . Sat : Wild Animal Park
  일요일에 쉬니까, 토요일에 가야 한다.
  . Sun : San Diego Zoo

  . Next Fri : Tijuana(티후아나, 멕시코)

2006년 7월 18일 화요일

UCSD - 근처 교통편

. UCSD의 위치
  . 가장 가까운 해변 : Black Beach, La Jolla Cove
  . 가장 가까운 건물들 : Birch Aquarium, Scripps Institution of Oceanography(UCSD에서 남서쪽으로 걸어서 20분 거리)
  . Marine corps Airstation Miramar에서 서쪽으로 가면 됨.
  . 일반적인 San Diego 지도의 가장 북서쪽 끝보다 약간 더 위에 있음.
  (따라서 어디를 가든 놀러갈 때는 남쪽으로 간다고 보면 됨.)
  . San Diego Downtown에서 북쪽으로 시내버스로 1.3시간
  . http://www.mapquest.com/maps/map.adp?latlongtype=internal&addtohistory=&latitude=K8OKmn%2b8WN4%3d&longitude=hBU74ebCk2LbVa738elLMA%3d%3d&name=UCSD%20Extension&country=US&address=9600%20N%20Torrey%20Pines%20Rd&city=La%20Jolla&state=CA&zipcode=92037&phone=858%2d534%2d6784&spurl=0&&q=UCSD&qc=Language%20Schools

. Birch Aquarium
  . http://aquarium.ucsd.edu/ : Birch Aquarium
  . $7.5
  . 지도 왼쪽 아래 Expedition Way를 따라 걸어감.
  . Campus를 가로 질러가는 것보다 Campus 경계(Scholars Drive)로 걸어가는 편이 좋다.
     작은 운동장들을 지나가다보면 P101을 지나게 되고, 농구대 3~4개도 지난다.
  . Birch Aquarium at scripp라는 표지가 보이고 구불구불 언덕을 따라 내려간다.
  . UCSD에서 25 ~ 30분
  . 9:00 AM ~ 5:00 PM
  . 구경시간 : 2 hours
  . Birch Aquarium가는 길에서 해변 쪽으로 10분 걸어가면 해변에 닿을 수 있다.
  . 그 곳에서 다시 올라오면 도로에서 Bus 30도 탈 수 있다.
  . 학교 밖인 것 같지만 UCSD 내부이기도 하다.
  . Scripps Pier라는 길쭉한 (부두 or 방파제 or 교각)이 있는 데,
  철조망이 쳐져 있어서 그 위를 걸어갈 수는 없다.

  . 수족관(가로 4m x 높이 2m x 깊이 2m) 30개, 대형수족관 1개가 있다.
  . 점심에 가면 스쿠버 다이버가 물고기 먹이주는 것도 볼 수 있다.
  . 스쿠버 다이버는 전자 장비를 이용해서 수족관 밖에서 관람하는 사람들과
  대화도 할 수 있다.
  . 꼬마들이 엄마 손 잡고 주로 구경 많이 온다.
  . 지진에 관한 연구, 외국 배의 밸러스트 탱크가 수중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물고기들의 위장(카모플라주) 등도 볼 수 있다.

. UTC(Westfield University Towne Center)
  . 남동쪽으로 Birch Aquarium 만큼 걸어가면 나옴.
  . 큰 도로를 하나 가로 질러야 하는 것이 문제임.
  . Bus 30, 41을 타고 감. (5 ~ 15분)

. San Diego Zoo
  . 가는 법
  . UCSD
     -> Bus 30, 1.2 ~ 2 Hours
     -> Downtown San Diego
     -> Bus 7, 20 mins
     -> San Diego Zoo

  . UCSD Medical Center
     -> walk 0.5 mile South
     -> Washington ST at Albatross
     -> take 908 City Heights
     -> (7 mins)
     -> Get off at University at Park Blvd
     -> Take 7 Downtown
     -> (4 mins)
     -> Get off at Park Blvd at Zoo Place
     -> Walk 0.2 mile W to Zoo

  . UCSD Medical Center
     -> Walk 0.1 mile South
     -> Front at Arbor
     -> Take 3 Euclid Trolley
     -> (19 mins)
     -> Get off at 4th Ave at Broadway
     -> Take 7B 69th St & University
     -> Get off at Park BLVD at Zoo Place
     -> Walk 0.2 mile W to Zoo

  . Balboa Park내에 있다. Balboa Park의 북서쪽
  . Normal Ticket : $25
  . Deluxe Ticket : $29 with Student card, include Tram, Tour Bus
  . A little bit bigger than Marshall College
  . 구경시간 : 4 hours
  . Downtown 오른쪽에 있으므로 왼만한 지도에는 다 나온다.

. Sea World
  . 가는 법
  . UCSD Medical Center
     -> walk 0.5 mile South
     -> Washington ST at Albatross
     -> Take 908 OLD Town
     -> (19 mins)
     -> get off at OLD TOWN TRANSIT CENTER (ARRV)
     -> take 9 SEA WORLD/PB/MSSN BCH/OLD TOWN
     -> (16 mins)
     -> get off at SEA WORLD

  . Ticket : $45/1day, $49/1year

. La Jolla Villege Square
  . 가는 법
  . Bus 30번을 타고 2~3 정거장만 가면 된다.
     UCSD Gilman Parking structure -> UCSD Medical Center
     -> La Jolla Villege Norte -> La Jolla Villege Norte Center
  . 내리기 직전에 주유소(Mobile), El torito, Rock bottom 등의 가게가 있다.
  . Norte(북)에는 International market, domino's Pizza, 술 파는 가게, Deli, sushi 등이 있다.
  . Center에는 theater(극장), TGI Friday, Bank of America, Citi Bank,
     Mexican Food, Market, Dentistry, Kinkos(문구점, 오피스 용품, 카피),
     Post office, Savon Drug(약국 + 대형 잡화점, 건전지, 샴푸 등..),
     과일가게(과일, 음식, 통조림, 등..), 쥬스 가게, 패스트푸드 점 등이 있다.
  . UCSD P608 Parking Lot에서 육교를 건너도 된다.
  . 거리 비교
     . 기숙사 ~ Gilman Parking structure
       = Gilman Parking structure ~ P680
       = P680 ~ La Jolla Villege
       = 식당 ~ P102
       = P102 ~ Birch Aquarium

. 가까운 Grocery store들
  . La Jolla Villege Square 북서쪽에 붙어 있음.
  . UCSD에서 Villa La Jolla Drive를 따라 걸음.
  . 혹은 5번 국도를 따라감. (5번 국도 서쪽)
  . International Market & Grill, Whole Foods Market, Ralph's, Trader Joe's Co
  . http://www.mapquest.com/maps/map.adp?formtype=address&latlongtype=findit&address=9600%20N%20Torrey%20Pines%20Rd&city=La%20Jolla&state=CA&zipcode=92037&country=US&latitude=K8OKmn%2b8WN4%3d&longitude=hBU74ebCk2LbVa738elLMA%3d%3d&cat=Grocery%20Stores

2006년 7월 17일 월요일

UCSD 생활 9

. 서부 개척시대
  계곡에서 1번 길을 잃고 해매고, 테마파크를 다녀오니
  이 동네의 기후를 좀 더 이해할 것 같다.
  그늘과 물이 있다면 더 할 수 없는 천국이지만
  햇볕에 1시간 있으면 거의 미칠 지경이다.
  2시간 있으면 일사병에 걸리고 3시간이면 거의 죽는 다.
  '개척'이라는 표현은 매우 적절한 것 같다.

  개척시대 영화를 보면 사람을 죽일 때 총을 쏘지 않고
  사막에 물 없이 버리거나, 그냥 통나무 옆에 묶어 두는 데,
  그렇게만 해도 대부분 죽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물 안 주고 햇볕에 세우는 것보다 무서운 고문이 없다.

  하루 2~3번 스프링클러로 잔디에 물을 주면 아주 식물들이 잘 자라지만
  반대로 그런게 없으면 완전 사막이다.

. 도서관 책 빌리기
  도서관이 울 나라 시립도서관들보다 좋은 것 같다.
  한글, 일본, 중국책도 매우 많다. (주요 소설들은 다 있다.)
  나는 Issac Asimov의 I, Robot을 빌려봤다.
  대여 기간 1개월, 과연 다 볼 수 있을 까?
  자동 check-out 기계도 있고, 회원 등록도 서류 몇장과 전화 몇 통하면 무료다.

. 거인신화
  한국보다 서양의 신화들에는 거인이 많이 등장한다.
  한국의 거인은 기껏해야 덩치가 일반인의 2~3배인데,
  서양에서는 수십배 이상이다.
  그래서 건물들이나 신전들을 크게 짓는 것 같다.
  마치 원래 거인들이 사는 곳인데, 인간이 구경온 것처럼 말이다.
  그래서 매우 웅장하고 거대하다. 단층인데도 천정이 10~30m씩 되고 말이다.
  실용적이라면 3m면 충분한데 말이지.
  ex) 그리스 신전들, 바티칸 성당...

  그래서 서양은 뭐든 크게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다.

. Globalization
  점점 유학와서 적응도 쉬워지고 영어공부도 쉬워지는 것 같다.
  한국에 있어도 영어식 표현과 문화가 많으니 말이다.
  (내가 본 디즈니 만화와 동화책, 헐리웃 영화가 몇 천 편이던가?)
  오늘은 식당에서 가라데 도복을 입은 사람들도 봤다.

. 서양 과학 발전의 경제학적 이유
  인건비가 비싸므로 기계화, 자동화시 얻는 이득이 더 크다.
  반면에 동양은 인건비가 싸서 자동화에 대한 incentive가 적을 수 밖에 없다.
  경제학 책을 보면 인건비와 기계의 비용은 trade-off 관계에 있다.
  따라서 서양의 비싼 인건비는 서양의 과학, 기술 발전의 견인차가 된다.
  예를 들어, 인력 100만명을 쉽게 동원할 수 있는 진시황과 이집트의 파라오는
  과학기술을 발전시켜야 할 이유가 전혀없다. 인력으로 만리장성과 피라미드 구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반면에 서양은 인구가 일단 적으므로 그런 공사를 하려면 기중기를 먼저 개발해야 한다.

2006년 7월 15일 토요일

UCSD 생활 8 - Poker

. Dinomination : 화폐 유통단위, 칩 유통단위
  Player들이 합의해서 적당히 정한다.
  (진짜 카지노라면 정해진게 있겠지.)
  White, black chip : $5
  Red : $25
  Blue : $100

. 시계 방향으로 각 player의 역할
  . Cut, Dealer, small blind, big blind
  . 매 game마다 역할은 시계방향으로 한 칸씩 shift된다.
  . Dealer : 카드를 나눠줌
  . Small blind : 정해진 기본(작은) 액수의 돈을 무조건 건다.
  . Big blind : Samll blind의 2배를 무조건 건다.
  . Cut : Dealer가 카드를 shuffle한 후 반으로 나눠서 순서를 바꾼다.
         (고스톱이랑 똑같다.)

. Rule
  . 칩 떨어지면 구경하거나 집에 가야 한다.
  (실제 도박이 아니기 때문에 여분의 칩이 없다.)
  . fall : 카드를 버리고 판을 포기
  . Check : 더 이상 걸지 않는 것
  . Raise : 칩을 거는 것
  . Reraise : 칩을 더 거는 것(이 포커에서는 금지했다.)
  . call : 다른 사람이 raise한만큼 맞춰가는 것
  . Burn : dealer가 버리는 카드(잘 shuffle되는 것을 보장하기 위해)
  . Face down : 자기 카드 2장은 남에게 보여주지 않고 혼자 본다.
  . Face up : dealer가 3장의 카드는 바닥에 깔고 모두가 보게 한다.
  기본적으로 바닥의 3장을 share하면서 자신의 2장과 계산을 한다.
  판이 더 돌면서 face up되는 카드가 1장씩 2번 더 놓여진다.
  . All in : 다 건다.

. 점수
  . 1 pair : 같은 숫자 2장
  . 2 pair : 1 pair 2개
  . 3 of a kind : 같은 숫자 3장
  . straight : 1~5, 2~6 ...
  . flush : 같은 모양 카드 5장
  . full house : 3 of a kind and 1 pair
  (full house 이후 부터 뭐가 높은 지 순서는 잘 모르겠다.)
  . straight flush : strainght and flush
  . royal flush - 10 ~ A
  . four of a kind : 같은 숫자 4장

  . 2~10 < J < Q < K < A
  . straight에서 A는 중간에 올 수 없다. 처음이나 끝에만 와야 한다.

. 이 동네의 경험 룰
  . 경기는 매주 목요일 저녁 9시 ~ 12시까지
  . 5~6명씩 두 테이블로 시작
  . 두 테이블 합쳐서 플레이어가 5~6명이면 테이블을 합친다.
  . 한 사람이 소액칩을 많이 가지고 있으면 다른 플레이어에게
  돈을 바꿔주기도 한다. (부루마블도 그러잖아.)
  . 각 player의 칩들의 갯수가 늘어나면 갯수를 줄이기 위해
  dinomination을 바꾼다. (Arbitrary하고 무지 복잡하다.)
  그 과정에서 푼돈은 버림하기도 한다.
  . 게임 참가비는 $1
  . 참가비는 1등은 70%, 2등은 30% 나눠가진다.
  . small blind 비용은 게임이 진행되면서 계속 올라간다.
  계속 돈 안 걸고 죽기만 해도 자연소진되게 만드는 것인가보다.
  . 내일 아침 수업있거나 숙제있으면 올인하고 얼른 간다. ㅋ

. 기타
  . 포커도 고스톱처럼 동네마다 룰이 다른 것 같다.
  그래서 시작하기 전에 잘 합의해야 한다.
  . 21살이 안되서 아직 술도 못 먹고 정신 카지노에 못 가봤단다.
  그런데 다들 무지 잘한다.
  . 게임 익히면서 영어로 뭐라고 하는 데, 대화까지 참여하기는 힘들다.   
  "bluffing인가?", "All in 하셈", "게임 끝나고 보자."
  "확 다리를 부러뜨려..", "망해라~"

. 결과
  . 11명 중 6등(그동안 구경만 하다가 한 것치고는 평균이니뭐;;)
  . 올인 4번
  . 한국에서도 못 배운 포커를 미국와서 영어로 배우다니.
  . 서양친구 2명(남자, 여자), 나머지는 다 동양계, 히스페닉(스페인 친구, 혼혈 등..) - 다른 파티와 달리 영어 잘하는 친구들 밖에 없었다. 역시 포커는 꽤 어려우니.
  . 야식으로 만두에 간장 찍어 먹고 있다. 긴 젓가락으로.
  (젓가락 무늬마저 눈에 익는 다. 세계를 휩쓴 중국제라. 중국집에서 쓰는거다.)
  솔직히 외모도 그렇고 영어를 쓴다는 점만 빼면 참 한국같다.

2006년 7월 14일 금요일

UCSD 생활 7

. 인정
인정이 넘치는 것은 한국인만 그런 것은 아닌 것 같다.
인터넷이 안 될 때 고치려고 도와준 아랫방 미국인 친구.
같이 놀러다니면서 차도 얻어 탔었다.
그 외에도 이름도 모르는 기숙사 다른 친구들 차도 많이 얻어 탔다.

학교 잡화점에서 물건을 살 때도 10Cent가 부족해서 10달러짜리 지폐를 깨야
했는 데, 점원이 그냥 됐다면서 10Cent 깎아 줬다.

파티가서 안 먹고 앉아있으면 와서 햄버거도 좀 집어먹고, 저기 치즈 케잌도
있으니 좀 먹으라고 말해주는 미국인들도 있다.

지난 주에 캠퍼스에서 길을 잃고 지도를 보고 있을 때도 어디선가 나타나서
내게 다가와 도와준 사람도 있었다.
도와달라고 하지도 않았는 데, 지도를 보며 두리번거리는 내가 측은했나보다.

횡단보도를 기다리다가 저기 멀리서 스케이트보드를 타고온 꼬마가
괜히 신기한 듯 내게 말을 걸기도 하고, 주머니에 있는 사탕 하나 꺼내주면 참 좋아한다.

3살짜리 꼬마가 벤치에 앉아 있으면 손을 흔들어주면 꼬마도 같이 손을 흔든다.
옆에서 지켜보던 꼬마의 엄마도 웃는 다.

. 도량형(나를 기준으로 계산)
1인치 = 내 검지 손가락 한 마디
2피트 = 내 팔길이(손 끝 ~ 겨드랑이)
130파운드 = 내 몸무게(약 57~60Kg)

하지만 요즘은 미국도 여러단위를 복수로 쓴다.
자기들도 그게 국제표준 단위가 아닌 줄 아니까 말이다.
옷을 살 때도 inch, centimeter로 두 개 나오고
무게도 lb(found), Kg, g으로 다 표시된다.

그리고 맥도날드에서 음식이나 콜라 midium으로 시키면
우리나라 Large랑 비슷하거나 약간 더 큰 것 같다.
난, 항상 small로 골라야 할 것 같다.

. 젓가락
미국인들은 더 이상 젓가락 쓰는 동양인들을 신기하게 보지 않는 다.
오늘 내 친구를 놀래줄 겸, 가르쳐 줄 겸해서 나무 젓가락을 써봤는 데,
전혀 거들떠 보지도 않는 다. 미국 드라마를 보면 미국인들도
다들 회(스시)를 즐기고, 중국 메뉴를 하도 많이 먹어서 이제는 일상이 됐다.

학교 식당에도 소이빈 소스(간장), 나무젓가락이 항상 준비되어 있다.
그리고 식사 중 한 끼는 쌀밥이 나오고 중국식 돼지볶음 비슷한게 나온다.
물론 쌀밥과 돼지 볶음은 매우 맛없다. 나는 그거 나와도 차라리 파스타랑 감자튀김 혹은 핫도그 먹는 다.

라면, 컵라면도 대부분 편의점에서 다 파는 것 같다.
Made in US라고 적혀있고 20Cent 밖에 안하다니.
가격과 맛이 정확히 비례한다. 군대에서나 나오는 세상에서 가장 싼 라면 그맛.
건더기 스프도 없으니 사서 파, 고추, 치즈, 김치, 햄, 깻잎, 참치, 익힌 쌀을 좀 넣어야 먹을만 해질 것 같다.
그러고보니 다른 건 다 먹어봤는 데, 학교 식당 음식에 '파'는 안 들어 가는 것 같다.
이탈리안 음식이 매 끼니 나오니 마늘은 나오는 것 같다.

. 유머
경제학 수업시간에 매번 졸리는 학생들을 위해 유머를 2개씩 들려주신다.

그런데 새로운 게 하나도 없다. 최불암 시리즈나 예전 MS(Microsoft) 빌게이츠 시리즈다.
반 쯤 들으면 무슨 얘기 할지 뻔하다.
역시 국제화된 세계라 유머도 그냥 번역한 것이었나보다.
사실 15년 전에 최불암 시리즈를 들을 때 정서에 안 맞다고 생각되는 것들이 몇 개
있었는 데, 지금 영어로된 원래 버젼을 들어보니 다 이해가 된다.

어렸을 때, 유머 시리즈 책으로 몇 권씩 보고 PC통신 유머게시판에서
글 몇 천개씩 읽었었다.

드라마 Friends, 70's show를 열심히 보면 미국식 유머에도 꽤 익숙해 진다.
Communication과 media의 장벽을 넘은 이 시점에서 더 이상 접하지 못할
미국 문화는 거의 없는 것 같다.
어학연수 1년째인 여기 외국인(비미국인)보다 드라마와 영화를 1,000시간 본
내가 이곳 문화를 좀 더 잘 아는 걸 보면 말이지.

UCSD 생활 6

. 수영
백만년만에 수영장에 갔다.
여기는 수영장이 3~4개 쯤 있는 것 같다.
지난 주에는 우연히 야외 풀을 지나다가 수구팀의 경기도 봤다.

아무 생각없이 들어갔는 데, 놀랐다. 15ft.
대략 5~6m 쯤 되는 깊이었다.
한국에서 동네 수영장이나 학교 수영장은 1.5m 였으니.

어쩐지 다이빙 보드도 있고 하더라.
다이빙용으로 만든 깊은 풀이었다.

가장 얕은 곳 : 1.5m
중간 깊이 : 3m
가장 깊은 곳 : 5~6m
레인도 20개나 된다.

야외 수영장이라 지치면 선텐도 하고 선텐하는 사람, 수영하는 사람 반반이다.
근육질의 라이프 가드도 한 명 앉아서 지켜보고 있다.

그리고 수영장에 lock이 없다.
자기 lock을 가져가서 짐 넣고 잠궈야 된다.
그것 때문에 수영장 한 번 갔다가 돌아와서 lock 사가지고 다시 갔다.
사실 수영장에서 제공하는 것보다 자기가 가지고 다니는 게 더 믿을 만하기도 하고 도난시 수영장 측의 책임이 줄어드는 잇점이 있다.
미국은 lock이 없고 고리만 있는 체육관, 수영장, 유스호스텔이 많다고 한다.
항상 가지고 다녀야지.

UCSD 수영장은 역시 학생증 있으면 공짜라서 좋다.
(적어도 5주간은 정식학생이니..)

. Quiz
오늘은 가볍게 quiz를 하나 봐줬다. 이름이 quiz지 사실은 20%가 반영되는 일종의 중간고사.

. Alarm
드디어 알람도 하나 샀다. 없어서 맨날 늦잠 잤는 데, 이제 좀 일찍 일어나야지.
이제 대충 학교 내에 price center(큰 잡화점 + 서점)에서 어디에
무슨 물건이 있는 지도 알 것 같다.

. 문자메시지
  Nateon + MSN 써서 한국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인터넷으로 연동해놨는 데,
  우라질 MSN이 버전업하면서 연동이 풀린 것 같다.
  한국에 휴대폰 맡겨논 친구에게 부탁해서 다시 연동시켜달라고 해야지.
  (연동할 때 인증번호를 받기 위해, 물리적으로 휴대폰이 딱 한 번 필요하다.)
  Location Transparency는 달성이 쉽지 않구나.

. 스킨, 로션
  Moisturizer를 하나 샀다. 갈수록 피부가 나빠지고 있다.
  건조하고 햇살도 너무 강렬하다.
  스킨, 로션, 폼클랜져는 교내에서 안 파는 것 같다.
  대충 싼 비누 하나 밖에 못 쓰고 있다. 흑흑.

2006년 7월 13일 목요일

UCSD 생활 5

. 기숙사
  . 액수
  5주간 기숙사비 + 식비 : 120만원
  4주로 환산하면 : 120 / 5 * 4 = 94만원

  한끼 식비 :
  아침 : 5,000원
  점심 : 6,000원
  저녁 : 7,000원
  합계 : 18,000원

  한 달 식비 : 18,000 * 30 = 54만원
  한 달 기숙사비 : 94 - 54 = 40만원

  한국에서 한달 식비를 30만원(삼성동에 살 때 이 정도 쓴 듯),
  기숙사비를 40만원(서울의 하숙집들) 잡으면 비슷한 것 같기도 하다.

  . 시설
  2층짜리 건물에 방이 3개(더블 1개, 싱글 2개), 거실 1개, 욕실, 주방.
  주방 : 냉장고 300L 이상, 가스렌지, 쇼파 2개, 탁자 2개, 진공청소기
  화장실 : 샤워 욕조, 언제나 뜨거운 물 나옴, 세면기 2개, 변기 1개.
  방 : KAIST 기숙사보다 2배 큼.
  가구 : 옷장 2개(KAIST보다 2배 되는 듯)
  인터넷, 전화선 모두 있음.
  카펫 : 화장실 빼고는 다 카펫이 깔려 있어서 조용하다.
  울 학교 기숙사가 복도식이고 카펫이 안 깔려 있어서
  새벽 2~3시에도 돌아다니고 슬리퍼 끄는 소리에 잠 못 이루는 것에 비하면
  매우 공부하거나 잠자기 좋은 환경이다.
  싱글룸을 쓰면 방에 오락하는 룸메 때문에 잠 못 이룰 일도 없고 말이다.

  학교 식당 : 우리나라에서 한끼 1 ~ 1.3만원 정도 되는 부페 정도 수준

  . 결론
  한국과 같은 질을 유지하고 살면 미국에서도 같은 돈이 든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미국인들의 최소주거환경은 한국보다 나아서
  그렇게 살고 싶어도 한국의 최소 주거환경처럼 작은 집은 구할 수가 없다.
  그래서 불가피하게 2배 더 잘 먹고, 2배 더 큰 집에서 2배의 비용으로 살아야한다.
  하지만 미국에서 돈을 벌게 된다면 미국에서는 연봉이 3배, GDP가 3배이므로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다.

. 화장실
  UCSD는 화장실이 잘 되있다.
  미국이 다 그런지는 모르겠다.
  사실 UCSD외의 지역을 거의 보지 못했으니 말이다.
  아무튼 휠체어 장애인을 위해 많은 문들이 자동문이다.
  완만한 경사가 건물마다 있어서 쉽게 오를 수 있다.

  화장실도 무지커서 변소 안으로 휠체어를 끌고 들어갈 수 있다.
  넓은 공간에 쪼그리고 앉아 있으면 처음에는 적응 안된다.
  (화장실이 KAIST에서 내 기숙사 공간만 하니까.;;)

  문이랑 벽도 40Cm 떠 있다.
  그래서 노크를 안해도 발이 다 보인다.
  변태가 맘먹으면 기어 들어올 수도 있다. 킄;
  키가 250Cm 쯤 되면 위에서도 안을 들여다 볼 수 있게 되있다.
  폭탄이라도 설치해두고 도망갈까봐 그러나?

  드라마 앨리맥빌이나 영화 몬스터주식회사에서도
  화장실에 몰래 숨기위해 변기에 앉아 발을 들고 있는 장면이 나온다.
  미국 화장실들은 안에 있는 사람의 발이 다 보이니까 말이다.

  70Cm짜리 화장지 롤도 있고, paper seat도 있다.
  공공 변기에 다른 사람 엉덩이가 닿았으니 종이 깔고 싸라는 거다.
  울 나라 화장실에서 그런 paper seat를 본 적은 없다.
  그리고 손을 씻고 손을 닦을 paper towel도 있다.
  (울 나라에는 코엑스나 서울의 큰 건물 화장실에만 있군.)

  여러 사람 손이 닿으면 안 좋으니 센서로 된 곳이 많다.
  우리 나라는 소변기만 센서로 되어 있는 데,
  여기는 대변기도 다 센서라도 엉덩이를 꿈틀거리면 물이 내려가서 꽤 아찔하다.
  (아직 볼일 중인데, 물이 내려가다니. 흑.)

  paper towel도 모션 센서로 자동으로 나와서 손을 파닥거리고 있으면 나온다.

. 자연환경
  캘리포니아에 와서 처음 가장 적응이 안된 것은 background.
  우리나라와는 정말 다른 품종의 나무들이 많았다는 점이다.
  유럽은 오히려 우리나라랑 그리 다르게 느껴지지 않았던 것 같다.
  대도시만 다녀서 심어진 나무도 별로 못 보기도 했고,
  숲 속의 큰 나무들도 그냥 적응이 잘 된다.

  하지만 캘리포니아의 가로수들이나 덤불들은 정말 특이하다.
  야자수 나무 비스무레한게 키가 10~30m는 되는 것들이 길에 심어져 있다.
  선인장, 작은 덤불도 1m가 넘는 다.
  매우 건조해서 매일 스프링클러로 자동으로 물을 뿌려서 키우는 것 같다.
  잔디도 매우 덥수룩해서 밟으면 7Cm씩 발이 잠긴다.
  (우리나라 잔디들은 별로 덥수룩하지 않다.)

  사진으로보면 우리나라보다 멀리서 찍기 때문에 그냥 비슷해 보이지만
  직접 길을 걸어다녀오면 거인국에 들어간 난장이가 된 기분이다.
  인도도 매우 넓고 나무도 다 크고 버스, 자동차, 사람들도 모두 크기 때문이다.

  햇볕에서는 5분만 있어도 사막같고 1시간 이상 있으면 땀이 너무 많이 나서
  탈수증도 생기고 얼굴도 다 까맣게 타버린다. 그래서 다들 모자를 쓰나보다.
  그리고 하늘도 너무 맑고 햇빛도 세고, 땅, 건물에서 반사되는 빛도 많아서
  선글래스도 필수다.
  우리 나라에서는 모자, 선글래스를 쓰면 불량한 녀석이지만
  여기서는 건강을 위해 써주는 게 좋다.

  처음에 여성들이 눈화장을 진하게, 특히 눈꺼풀을 까맣고 두껍게 칠하는 걸보고
  참 촌스럽고 징그럽다고 생각했는 데, 야구선수들이 눈 밑에 검은 색을
  칠하는 거랑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빛을 차단하기 위한 실용적인 화장이 아닐까?

  반면에 그늘에 있으니 우리나라 가을날씨다.
  어떤 날은 하루 종일 그늘에 있으면 늦가을 날씨라서 양말 안 신으면 손발이 시리고 새벽에 너무 추워서 덜덜 떨면서 깬다.

. 건물들
  공간이 넓으니 건물들이 띄엄띄엄 자기 맘대로 퍼져있다.
  우리나라 건물들은 네모 반듯하고 층도 잘 구별되어 있는 것에 비하면
  여기 건물들은 언덕 위에 제멋대로 퍼져있다.
  그래서 길을 잃기 더 쉽다.
  여기저기 계단도 맘대로 나있고, 길로 구불구불해서 돌아다니면
  재미있기는 한데, 정신이 없다.
  건물이 육교처럼 되어 있기도 하고 터널도 많고.
  1주일간 short-cut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모양들도 다들 다르고 색도 다르다. 훨씬 개성있다.
  특히 Geisel library는 우주선처럼 생겨서 윗층으로 갈수록 오히려 공간이 넓다.
  내가 사는 곳은 타투인 행성(스타워즈에 나오잖아.) 같다.

  백화점을 가든 어디를 가든, 우리나라같은 건물들의 전형성이 적어서
  상점가인지, 주택가인지, 역인지, 병원인지, 학교인지 구별이 잘 안된다.
  울 나라 건물들은 모양만 봐도 뭐하는 지 뻔한데 말이다.

. 옥상
  건물 옥상에 가면 저 멀리 숲과 꽤 넓은 평야가 있고, 더 멀리 산맥들이 보인다.
  미국의 광활함을 조금은 느낄 수 있다.

. 비행기들
  인구 밀집지역이 아니라서인지, 공군기지가 가까운지,
  아니면 전투기들이 매너가 없는 지 (비행고도 제한이 없나?),
  우리나라보다 전투기도 더 많이 보이고 훨씬 낮게 난다.
  최소한 3~9배 크게 보여서 관찰하기 좋기는 한데,
  귀가 찢어지게 시끄럽다.

  우리나라는 보통 2대가 같이 비행하던데, 여기는 최소 3대씩, 3개 팀이
  지나가는 것 같다. 수송용 헬기도 좀 자주보이고 하늘에 기구도 떠있다.
  천천히 돌아다니는 쌍엽기도 보인다.

  광고 플래그를 길게 늘어 뜨리며 하늘을 돌아다니는 광고용 프로펠러기도 있다.
  제일 멋진 녀석들은 비행기 3대가 도트 프린터처럼 연기를 뿜었다가
  껐다가하면서 연기(구름)으로 글씨를 쓰는 것이다.
  보고 있으면 되게 신기하다.
  비행기들이 지나간 후 하늘에 구름으로 글자가 세겨져 있다.
  이런 비행기들은 디즈니 만화나 심시티, 심즈에서나 나오는 픽션인 줄 알았는 데, 미국에서는 다 볼 수 있다.
  (사진을 못 찍어둬서 아쉽다.)

. 자본주의의 역사
  미국은 자본주의의 역사가 150년이 넘어서 경제학 수업이 더 재미있다.
  우리나라 수업들은 국내 데이터도 별로 없고, 미국 교과서를 대충 번역해서
  보는 거라 예를 잘 안 들어 주는 데, 미국 수업들은 자기 나라 예제가 풍부하니
  재미있다.
  "왜 미국인들은 저축을 안하는 가?"
  "경제 대공황이 오면 어떻게 되는 가?"
  "2차 대전 동안 우리는 어땠나?"
  "클린턴과 부시 행정부간 경제는 어떻게 달랐나?"
  그래프가 1860년 ~ 2005년까지 자료로 나와있고 자세히 설명해 준다.

. 소음
아침 6시부터 옆에서 공사를 하느 좀 시끄럽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조용한 편
  미국 애들은 도서관이나 조용해야 할 곳에서는 조용한다.
  술먹거나 게임해서 흥분하거나 고함을 칠 때는
  우리보다 10배 시끄럽다. 괴물들 같다. 정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가끔 주말 12시에 소리치는 싸이코들이 길거리에 있다는 뜻.)
  하지만 땅이 넓고 방도 넓고 하니 충분히 그런 녀석들을 피해서
  조용한 곳을 찾을 수 있다.
  우리나라는 어딜가든 땅이 좁아 사람이 너무 많으니 조용한 곳이 적은 것 같다.

. 눈사람들
  미국인들 절반은 정말 눈사람같다.
  뱃살이 하도 나와서 동글동글한게, 곰인지, 눈사람인지 모르겠다. 
  미국 영화에 나오는 사람들은 정말 몸매 좋은 사람만 고르고 고른 것 같다.
  미국 영화에서 보면 끔찍하게 뚱뚱한 사람들이 가끔 나오는 데,
  길에서 흔하게 돌아다닌다. 130~250Kg 쯤 되지 않을 까?
  (한국 씨름 선수 수준을 넘어 일본 스모 선수급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