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화 학원 다니는 데,
나도 직장인 시간이라서 직장인반에 다닐 수 밖에 없다.
영어회화를 듣다보면 나보다 나이 많은 사람과 들어야 하는 건 당연하다.
선생님은 대게 25~35살 사이이고
어느 반이든 내가 제일 어린 편이다.
학생은 나 외에는 거의 30~60살.
그래서 영감들과 수업을 들어야 한다.
문법이나 수학 뭐 그런 식의 강의 였다면 학생의 참여가 없으니 별 상관없지만
회화는 기본적으로 참여이기 때문에 옆 사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 다.
영어 수업인데도, 자신들이 나이 많으니 당연히 대접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같은 학생이면서 마치 선생이나 조교인 것처럼 발표 순서도 바꿔버리고
english only 수업인데, 막히면 한글쓰고 난리도 아니다.
그리고 짜증나게 자꾸 나이 어리다고 무시한다.
회화 수업은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건데 말 끝마다
"you're young generation. you don't understand" - 너는 아직 어려서 몰라
"You should grow up" - 좀 더 나이 먹어야 안다.
뭐 이런식의 말을 자꾸 한다.
나도 영감탱이들 고리타분한 이야기 듣기 싫어 죽겠다.
지난 번 회화 학원에서는 40대 제약 회사 대기업 부장이 그러더니
이번 class에서는 60대 사장 할아버지가 난리다.
내가 뭐 지 친척 조카나 손자나 부하도 아닌데, 그 따위다.
그리고 아무리 나이가 적어도 같은 어른인데
어디서 봤다고 첫 마디부터 "야 임마", "너", "자네"라고 그러는 지 모르겠다.
나이든 사람들 만나보면 "야 임마"가 5%, "너"가 25%, "자네"가 25%, 존대말이 45%쯤 된다.
어리지만 기분 별로 안 좋다.
내가 무슨 명심보감이나 사서삼경배우러 학원 다니는 거 아닌데,
영어 회화 시간에는 서양 문화를 좀 익혀야 되는 거 아닌가..
영어 회화 시간에 한국 이야기 하지만 그래도 topic도 서양 주제로 맞춰가려고 선생님은 노력하는 데 말이지.
@ 돈 많이 벌어서 1:1 회화를 들어야 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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