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2월 31일 수요일

America's Funniest Muslim

http://www.youtube.com/watch?v=QIMPFCU7lhU&feature=channel
(5개의 part로 나눠져 있음)

친구가 지난번에 인도계 캐나다인의 standup comedy를 보여준 적이 있어서,
이번에도 standup comedy를 찾고 있는 데, 역시나 흑인 같은 minority group들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 것 같다. (위 링크에서도 잘 소개가 됨.)

과연 한국인이 외국에 가면 어떤 대접을 받을까, 두렵기도 하고, 짜증을 내는 사람도 많다. 우리끼리 읽는 글들은 다 한국인들의 입장에서 보여진 것들이라 내용도 다 stereotypic하고 별로 깊이가 없다. 
이런 1시간이 넘는 분량의 비백인계 미국인들의 이야기는 훨씬 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준다.

그리고 흥미로운 점은 지난 5년간 가장 미국에서 압박을 받는 집단은 흑인도 아니고, 동북아시아인(한,중,일)도 아니고 아랍인이라는 점.
과연 얼마나 아랍인들의 삶이 팍팍한지 알 수 있다.
그리고 아랍인들의 해결책이 여러가지 제시되는 데, 다른 minority group들에게도 마찬가지 조언이 되고 있다.
의사, 엔지니어 같은 직업도 좋지만, 극작가, 배우, 개그맨 같은 사회적인 직업을 가져야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것.

발음

이번 학기에 가장 많은 시험을 본 과목은 약리학이었다.
매우 간단히 말하면 약 이름을 최대한 많이 외우는 과목.
당연히 시험지를 한 장 풀고, 점심, 저녁을 먹으러 갈때마다 약 이름에 대해 투덜거리는 게 하루 일과가 됐다.
어떻게 노래가사(mnenomic device)를 지어서 잘 외울지, 과연 이번에는 spell이 틀리지 않게 외웠는 지 등..

물론 암기과목이니 내 성적이 별로 좋지는 않았다. (재시의 압박, return of the exam, not Jedi)
흥미로운 점은 사람들이 약이름 같은 영어 단어를 보고 발음하는 법을 모른다는 점. Spell이 틀릴까봐 정확한 발음을 포기하고 spell 그대로 독일어식으로 외우는 사람들이 많았다.
영어 발음법이 규칙성이 없기로 악명이 높고, 영어권 국가들에서도 사람마다(지방마다) 지멋대로 발음한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규칙성이 있기 때문에 그 방법대로 외우면 독일어식으로 외우는 것보다 음절도 더 짧고 리듬있게 외울 수 있다.

어차피 발음은 시험에 나오는 것도 아니지만 단어의 제조원리를 알고 공부하면 더 편하다고.

@ 항암제 Zafurkast는 정말로 독일식인 것 같다. u아 움라우트 비슷한거 붙어있었던 것 같네. 그런데 왜 다시 찾아보니 약리학 책에서 안 보이지;; 교수님께서 이런 짜증나는 약이름이 얄미우면 자네들도 항암제 하나 개발해서 이름 맘대로 붙이라고 하셨는 데..

꿈(sleepy dream)

2008년은 어느해보다도 오프라인에서 수다를 많이 떤 해 같다.
2009년에는 그 기록을 갱신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실습시간이 늘어나니 가능할 것 같기도 하다.

과연 학교 사람들은 서로 얼마나 친해졌을까?
한 가지 지표로 꿈을 들 수 있다.
사람들이 그러는 데, 이제는 서로의 꿈 속에 서로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꿈에 나타나서 꿀밤을 때렸다는 둥, 먹을 걸 사달라고 조른다는 둥. 뭐 그런 이야기들.

내가 꿈에 나왔다는 사람은 없군.
내년에는 좀 더 떠들어야 겠다.

나도 몇 몇 친구들이 꿈에 나오기도 한다.
오늘은 꿈에서 어느 친구가 찜질방에 가자고 했는 데, 나는 수영장을 고집했다.
가격도 수영장이 더 저렴하고 찜질방보다 시간은 짧지만 더 활동적이잖아.
(단위시간당 가격이 더 비싸군. 실내 수영장에서는 1시간 이상 머무르지 않으니. 스파나 야외 수영장 complex라면 4~6시간 정도 보낼 수도 있겠지만.)


2008년 12월 24일 수요일

Voyager Golden Record

유명한 천문학자 Carl Sagan씨가 언젠가 외계문명에게 우리의 존재가 발견되기를 바라면서 보이저호에 다음과 같은 Record판을 만들어서 실어보냈다.
참고) http://en.wikipedia.org/wiki/Voyager_Golden_Record
(Startrek에 나오는 보이저호가 아니고 NASA에서 쏜 진짜.)

Carl Sagan씨나 다른 천문학자들이 하는 일들이 사실은 그렇다.
일반인들이 보기에 황당하기 그지 없다.
외계문명을 찾는다고 SETI 프로젝트를 하는 것도 그렇고 말이지.

하지만 그 사람들은 그것이 누군가가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하고,
자신들의 임무(사명, 소명 뭐든..)라고 생각을 해.
그 Record가 발견된 확률이 1/1억이든, 1/1조이든.

그들의 그런 연구가 100년에 한 번씩은 뉴턴, 아인슈타인의 연구 같은 대박을 터뜨리고, 20년마다 X-ray, MRI 같은 좋은 도구들을 탄생시키니까.

인터넷에 항상 아무글이나 쓰면서 나도 비슷한 생각을 해본다.
지금보다 훨씬 더 주제에 focusing을 하고, 가치있는 일을 하기 위해 많은 조사를 하고 창의력을 더 발휘해야 하는 게 사실이지만, 그래도 매일 매일 글을 쓴다고.
낙서같은 이 수많은 글들 속에 나의 과거가 있고, 미래에 어떤 실과 같은 기회가 있고, 인연이 있으니까.
그러니 매일매일 낚시글을 쓰고, 떡밥도 던져야지. 일단 많이 뿌리고 보자..

영화 Startrek처럼 미래에 현재의 사람들이 우주에 뿌린 라디오 방송을 들으면서 떨어지지 않는 무한한 contents를 즐길 수 잇을 꺼라고.
(뭐 라디오 방송이 우주공간을 1광년가기도 전에 신호보다 노이즈가 훨씬 심해져서 전혀 들을 수 없을 꺼라는 계산도 있지만..)

2008년 12월 23일 화요일

RFID 온도계

주방용 RFID 온도계가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한계온도가 120도쯤 되는 거라면 일단 물 끓일때 편하다.
냄비 속 온도를 온도계가 측정해서 RFID를 이용해서 컴퓨터로 전송하고,
컴퓨터에서 온도를 모니터링, 100도가 넘으면 알람.

Programmed recipe가 적용되는 세상이 어여오거라~

온도계가 data의 양이 작으면서 시간적, 공간적 의미가 커서 RFID와 잘 어울리는 것 같다. Smart dust 기술이 나왔을 때 가장 이득도 많이 볼 것 같고.
기상청에서 grid를 촘촘하게 그어서 data를 sampling할수록 정확한 예보를 할테니, 정말 직관적이고 가시적으로 성과가 보이지 않나?

요즘 겨울이라 온도에 더 관심이 많다.
우리집은 27~29도인데, 구석에 있는 J군의 집은 22도 밖에 안된단다.
작년엔 J군의 방도 따뜻했는 데, 올해 기름값을 줄이기 위해 관리사무소에서 각 세대당 기름값 5,000원을 절약하기로 했단다. 우리집은 여전히 더우므로 조금 더 줄여도 되지만 구석에 있는 집들은 춥지.
역시 IT 기술로 해결해야 된다니까..
중요한 것은 평균(average)온도가 아니라, 전체 아파트의 온도 분포(distributation)니까.

2008년 12월 21일 일요일

한국전쟁

조선시대에는 전쟁이 많았으니까, 전쟁에 조선전쟁이라고 이름 지을 수가 없지만, 대한민국은 본토에서 전쟁을 한 번 밖에 안했다.
하지만 한국인들은 6.25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더 많다.
전쟁이라고 하면 한국인이 관심있는 전쟁이라면 대부분 한국 or 과거의 왕국들(조선, 고려, 신라, 고구려, 백제...)이 들어가는 데, 한국전쟁이라고 말해버리면 그다지 언어적 번별력이 떨어지잖아.

하지만 서양사람들은 Korean war(한국전쟁)이라고 부른다고.
그 사람들(특히 미국인들) 입장에서는 Korea가 개화기 이후에야 잘 알려졌고 그들이 참전한 유일한 한국땅에서의 전쟁이지.

그래서 말인데, 영어도 좀 더 공부하려면 이제는 고유명사를 알아야겠더라고.
미국 사학과 학생이랑 징기스칸에 대해서 얘기하려고 했는 데, 서로 아는 내용이 전혀 달라서 뭔소린지 알 수가 없었어. 원나라가 일본을 정벌하려고 했을 때, 신풍(카미카제, 태풍)이 불어서 대한해협을 못 건넜다는 것 정도 밖에.

한국말로 다 아는 것도 영어로 다시 하려니 귀찮기도 한데, 적응되니 그것도 쉽게 배워지는 것 같다. 대학 다닐때는 그게 안되서 전공과목이 전부 엉망이 되버렸지만.

참고)
equilateral triangle : 정삼각형
isosceles triangle : 이등변삼각형
Right : 90도
Obtuse : 둔각
Acute : 예각(병리학에서는 주로 '급성'으로 쓰이는 데..)

@ KAIST도 영어교육시킬꺼면 1학년때 고등학교때까지 배운 모든 과학용어를 영어단어로 다시 가르치든지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다 외우라고하면 너무 의대스러운가;;)

2008년 12월 20일 토요일

불황

호황이라고 모두가 행복한건 아니고, 불황이라고 모두가 불행한 건 아닌 것 같다.
지금 같은 불황이 거시적 경제지표로는 대부분의 사람에게 불행한 것은 맞을 수도 있겠지만.

요즘 라면 업계는 밀가루 값을 올라서 개당 마진은 줄었겠지만, 매출이 많이 늘었다더라고, 이런 열등재를 파는 사람들은 지금이 호황이다.
대학 근처 야식집도 그다지 타격은 없어보인다. 어차피 대학생들 별로 쓰는 돈도 없고, 용돈이 크게 줄지도 않을 테고.
안정적인 직업인 공무원이 행복할 것 같지만, 그건 다른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불행해져서 상대적으로 안도감을 느낄 뿐이고, 사실은 공무원 수업생이 크게 늘어서 공무원 시험 학원과 그 학원 강사들이 돈을 더 번다.
환율 때문에 수입상들은 울상이지만, 수출상들은 돈을 많이 벌고 있다.
원자재의 경우는 원자재가 생산되는 국가가 정해져있고, 소비하는 국가도 따로 정해져 있어서 수입/수출이 비탄력적이지만, 옷 같은 것은 상당히 탄력적인 것 같다. 그래서 요즘 중국에서 옷을 사던 업자들이 중국에 한국 옷을 팔아서 돈을 잘 번단다.
수영복 업계도 호황이라는 데, 불황이면 그냥 안 놀 것 같지만, 사실은 해외여행이 줄어든 대신 국내여행을 하고, 국내여행 중에서도 겨울스포츠보다 실내 수영장, 워터파크를 많이 찾아서 인듯.
사실 스키보다 수영이 많이 저렴하니까.

IT도 하드웨어는 불황인데, 소프트웨어/서비스 1% 쯤 성장한다고 전망하고 있다.
하드웨어를 새로 사는 건 왠지 소비성인 것 같은 데,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면 돈이 절약되거든. 인터넷 서비스는 열등재에 가깝다.
카지노에 갈 돈이 없으니 집에서 인터넷 고스톱을 하고, 자동차 살 돈이 없으니 집에서 레이싱 게임을 하고.

영화를 봐도 그런게 많더라고, 브루스 윌리스 주연의 'last man standing'에서도 브루스 윌리스가 2편으로 갈라진 갱들을 전부 다 쓸어버리는 데, 마지막에 웃는 사람은 브루스도 아니고 그 동네 장의사였다.
무협영화 중에도 그런게 하나 있는 데, 수많은 무림의 고수들이 패거리(무당파, 아미파 등..)를 만들고 싸우면서 서로 무너뜨리고, 새로운 깃발을 꼽고 하는 데, 막상 돈을 버는 사람은 그 때마다 깃발을 파는 주인공 깃발장사.

미국 경제 대공황때도 소수의 사람은 돈을 벌었다는 데, 어떤 기업들이었는 지 기억은 안나네. 그 때 부동산을 매입한 사람들이었으려나.

주변에 아는 사람이 이번에 집을 사기로 했는 데, 주식에서 손해본거랑 집값 폭락이랑 계산해보니 똑같아서. 1년 전에 생각했던 것과 전혀 다를바 없이 집을 사기로 했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