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월 17일 목요일

창문 닦기

이사의 마지막은 청소로 마무리되는 데, 창문 닦기에 도전했다.

. 준비물
  . 젖은 걸레, 마른걸레, 휴지, 키친타올
  . 스프레이(or 세수대야 and 고무호스)
  . 철수세미, 두꺼운 철사(or 철 옷걸이를 절단)
  . 아세톤
  . 고무장갑, 면장갑

. 절차
  1. 마른 고무장갑이나 면장갑을 끼면 창문을 떼어낼때 좀 더 그립이 좋아질 수도 있고 청소할 때 손이 지저분해지지 않는다.
  2. 처음에는 먼지가 많으므로 물을 많이 뿌려서 먼지를 씻어내린다.
  3. 두꺼운 페인트 자국은 철사로 긁어내고 얇은 자국은 철수세미로 문지른다.
  4. 아세톤을 사용하면 빠르게 증발하므로 물자국없이 먼지를 지울 수 있다.
  5. 물기가 너무 많으면 닦고 난 후에 물자국때문에 더 지저분해진다.
  6. 대부분의 먼지가 씻어내려갔으면 마른걸레로 닦는다.
  7. 별로 지저분하지 않을때는 스프레이로 물을 조금만 뿌리고 마른걸레로 닦는다.
  8. 창의 뒷면에 검은 종이나 흰 종이를 대고보면 먼지를 더 쉽게 찾을 수 있다.

. 머피의 법칙
  . 왜 dust는 항상 내가 닦는 면의 반대쪽에 있는 걸까?
    2명이서 양면을 동시에 닦으면 더 쉬울텐데, 여러번 왔다갔다하면서 닦게 된다.

. 와이퍼(wiper)
  . 창문을 떼거나 붙일때 상당히 위험해서 다시는 바깥쪽 창문 닦기는 안할 것 같다. 자동차처럼 와이퍼가 달려있으면 편할텐데.


2008년 1월 13일 일요일

[IDEA]LCD door

LCD를 가지고 할 수 있는 일들에 대한 짜친 아이디어를 자주 생각하곤한다.
LCD는 모니터라서 원하는 뭐든 보여줄 수 있고 크기마저 작기 때문에 아이디어를 내기 참 좋다.

이번 idea는 과연 LCD를 어디에 배치하면 좋을지, 어떤 물건으로 활용할 수 있는 지에 관한 것이다.
벽 전체를 LCD로 도배하자는 생각도 있긴한데, 아직 그 수준으로 LCD를 크게 만들기에는 무리가 있고, 벽에는 액정소자 이외에도 옷걸이 등 많은 것들이 걸려야 한다. 또한 가구 등에 의해 가려지는 부분이 많아서 LCD를 최대한 활용할 수 없다.

그렇다면 LCD를 문으로 만들면 어떨까?
일단 현존하는 가장 큰 LCD 모니터의 사이즈와 30평 아파트 방문의 크기는 비슷할 것 같다. 그런 문들은 철문이 아니고 나무문이고 매우 견고한 락을 사용하거나 아주 큰 충격에도 부서지지 않게 설계한 것이 아니라 단지 privacy를 좀 더 주기위한 것일 뿐이다.
또한 문은 항상 열고 닫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문 앞에 어떤 다른 물체를 두지 않아서 항상 LCD 전체가 보이는 것을 보장할 수 있다.

사실은 LCD를 문으로 이용하는 제품이 벌써 존재한다. 냉장고.
냉장고 문 뿐만 아니라 모든 방문에 하나씩 달면 더 편하지 않을까?
어차피 문의 표면은 남는 공간이기 때문에 활용해주면 참 좋을 것 같다.

실내조명과 연동시켜서 방의 불을 켜고 끄면 그 방을 향하는 방문의 표면 LCD를 켜주고 끄면 전기도 꽤 아낄 수 있을 것 같다.
방문의 색깔을 언제든 바꿀 수 있고, 원하는 사진이나 동영상도 계속 띄울 수 있다.

2008년 1월 12일 토요일

사고 싶은 것들 - 인테리어 소품

  . 포스터 or 브로마이드 x 5장
    . 문짝 양면에 걸어둘 것들

  . 여닫이 문고리(레바형) 3개
    . http://www.interpark.com/product/MallDisplay.do?_method=Detail&sc.shopNo=0000100000&sc.dispNo=008001&sc.prdNo=25340552

  . 미닫이 문고리(가구 손잡이) 12개
    . 문짝두께 측정 필요
    . 드릴로 문을 뚫어야 함.
    . http://www.interpark.com/product/MallDisplay.do?_method=Detail&sc.shopNo=0000100000&sc.dispNo=008001&sc.prdNo=27201935

  . 스위치 스티커
    . http://search.interpark.com/dsearch/malls_more.jsp?tq=스위치%20스티커&detail=sp&m_shopNo=0000100000&m_dispNo=008001&mbn=gnb_sp&mln=search_btn
    . http://www.interpark.com/product/MallDisplay.do?_method=Detail&sc.prdNo=22577316&sc.shopNo=0000100000&sc.dispNo=008001037

  . 인테리어 스위치 3개

  . 인테리어 스위치 콘센트 3개
    . http://www.interpark.com/product/MallDisplay.do?_method=Detail&sc.shopNo=0000100000&sc.dispNo=008001&sc.prdNo=16505507

  . 도어벨
    . 현관문이 열리면 종소리가 남
    .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음
    . http://search.interpark.com/dsearch/malls_more.jsp?tq=도어벨&detail=sp&m_shopNo=0000100000&m_dispNo=008001&mbn=gnb_sp&mln=search_btn

  . 모형감시카메라(동작센서 내장)
    . http://www.interpark.com/product/MallDisplay.do?_method=Detail&sc.shopNo=0000100000&sc.dispNo=008006005&sc.prdNo=23280303&mbn=top_rgt_D&mln=today

  . 전동드릴/스크루 드라이버
    . Bosch
    . 무선충전
    . 속도조절, 토크조절기능

이사

4년간 살 집을 구했다. 이번처럼 차분하게 원하는 장소를 고른 적도 없는 것 같다.
. 기숙사 : 그냥 정해준대로 입주
. 서울에서 살던 집 : 1주일 내로 구해야하는 시간제한
. 이번에 구한 집 : 2개월간의 여유기간이 있음.

. 방 2개
이번에 이사온 집은 방이 2개다. 물론 둘 다 내꺼.
방 2개, 부엌, 화장실까지 모두 혼자 쓰기는 처음인 것 같다.

. 영화관, 대형마트, 고속도로
지금까지 살아본 집 중에서 영화관와 대형마트, 고속도로가 가장 가깝다.
셋 다 복도에서 보인다. (가시거리 내에 존재)
고속도로가 너무 가까우면 시끄러운데, 다행히 고속도로와 우리집 사이에 최단거리로 봤을 때도 아파트 2개 동이 방음벽 역할을 해주고 있다.

. 야경
한빛아파트 15층만큼 좋았으면 하련만 그 정도는 아니다. 주변에 아파트가 너무 많아서 옆 동이나 굴뚝은 잘 보이는 편이다. 약 60도 정도의 각도범위로 전남대를 바라볼 수 있다. 15층 아파트의 12층인데, 주변에 우리아파트보다 높은 곳은 없다.

. 난방
오래된 아파트라서 중앙난방이다. 불을 잘 때줘서 춥지도 않고 가격도 저렴하다.
나처럼 혼자사는 사람들은 아침에 나갈때 난방을 끄고, 밤에 들어오면 방안이 썰렁할 수 있는 데, 그런게 없어서 좋다.

. 자전거
학교까지 거의 평지이고 자전거 전용도로가 있어서 자전거로 통학해야 겠다.

. 창고
다용도실 같은 창고가 하나 있어서 온갖 물건들을 놓아두기 편할 것 같다.
베란다에도 붙박이 벽장이 하나 있다.

. 조명
아무래도 어두우면 우울할 것 같아서 방 2개와 현관의 조명을 교체했다.
창고, 화장실 조명도 밝은 것으로 바꾸고 싶은 데,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 중이다.
원래 조명은 주황색이라서 정육점 같아서 맘에 안든다. 얼굴만 과장되게 발그레보이고 사실 어둡다.

. 페인트칠
문과 문테두리가 모두 갈색이라서 아이보리색 페인트를 칠하고 싶었는 데, 나무에 니스칠이 되있는 바람에 사포로 벗기기 너무 힘들고 지저분하다고 해서 포기했다.
대신 하얀색이나 파란색의 영화포스터를 하나 걸고, 문 손잡이를 동그란 것에서 길쭉한 고리형으로 바꾸면 어떨까? 둥그런 손잡이는 팔꿈치로 열 수 없지만, 길쭉한 손잡이는 팔꿈치로 눌러서도 열 수 있다.

. 블라인드, 방범망
당연히 기분은 새 집이 좋지만 헌 집에도 나름대로 재미있는 점들이 있다.
예전에 살던 사람들이 설치해 놓은 편리한 시설들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방범망이 가장 대표적인데, 일단 설치하면 떼 갈 수가 없다.
블라인드도 하나 남겨서 있어서 부엌에서 유용하게 사용하게 됐다.

. 110V
110V 시대에 지어진 집이라서 아직도 110V 콘센트가 남아있다. 물론 옆에 220V 콘센트도 있다. 110V 콘센트는 다 뜯어버리고 도배지로 발라버렸어야 했는 데, 아침에는 미쳐 생각하지 못하고 도배가 끝난 후에야 알게 됐다. 가구나 전기기구로 가리든지, 도배지를 새로 오려 붙이든지, 예쁜 스티커를 하나 붙여줄까?

. Detector들
천장에 그렇게 다양한 센서들이 붙어있을 줄은 몰랐다.
열감지기 2개, 가스감지기, 스프링클러(not 센서).

. 관리실
구조조정때문에 2동을 아저씨 1명이 관리한다는 말이 있다. 하루종일 2동을 번갈아가며 순찰하시는 것 같다. 택배를 받아줄 사람이 필요해서 관리실 있는 집을 고른건데, 미리 관리실에 신고해놓지 않으면 택배 안 받아준단다.

. 외가
창밖으로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막내이모 사시는 외가가 보이고, 셋째 이모와도 한 동네에 살게 됐다. 엄마가 4명이 된 셈이라고나 할까.

도배하기

인터넷 게시판 도배가 아닌, 집 도배를 알아보도록 하자.

. 시점
집에서 오래(3~10년) 살다보면 집안이 뭔가 지저분해지는 걸 느낄 수 있다.
열심히 청소를 해도 벽이나 천장이 우중충해지는 것은 막을 수 없다.
특히 요리를 많이해서 습도가 높은 부엌이나 손때가 타는 책상, 침대 부근은 매우 지저분해진다.
처음 도배했던 벽지와 현재 상태를 비교하려면 가구를 옮겨보면 알 수 있다.
가구의 boundary를 따라 벽지에 때가 끼어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집을 리모델링하거나 헌 집으로 이사 가기로 결정했을 때, 도배는 필수가 된다.

. 소요시간 : 최소 하루(오전 8시 ~ 오후 6시)

. 인원 : 최소한 고용인부 2명

. 벽지의 종류
  . 합지(종이) 벽지 : 가장 저렴하다.
  . 실크 벽지 : 
  . 방수타일벽지 : 물이 약간 묻어도 되므로 부엌 싱크대 근처에 쓰인다.

. 예산
  . 합지(종이) 벽지 : 3~4,000원/평
  . 실크 벽지 : 6~7,000원/평
  . 평수 19평인 집에서는 벽지를 60평 정도 바르게 된다.
    따라서 벽지값만 20만원 이상 든다.
    실평수보다 집안의 구조에 따라 재료비가 다르게 든다.
  . 인건비 : 10.5만원/1인,하루
  . 몰딩 : 20만원/19평짜리 아파트

  . 예)
    . 19평 아파트 합지 벽지, 인부 2명, 장판 : 70만원
    . 19평 아파트 실크 벽지, 인부 3명, 장판 : 95만원

. 도배 순서
  1. 업자가 집을 방문해서 필요한 재료비, 인건비, 방법을 조사한다.
  2. 원하는 벽지 무늬를 고른다.
     어떤 무늬든 가격은 거의 비슷하다.
     띠 벽지 같은 것은 추가로 돈이 필요하다.
  3. 조명기구, 전기콘센트커버, 스프링클러, 가스감지기, 온도감지기, 인터폰, 콘크리트못, 커텐걸이 등 벽에 고정된 모든 물건을 제거한다. 물건을 제거할때는 나중에 다시 조립할 것을 생각해서 잘 모아둔다.
     전기 배선과 관련된 조명기구 등을 제거할때는 감전에 주의해야 한다.
  4. 예전에 붙어있던 벽지를 뜯어낸다.
  5. 벽지를 붙이기 전에 부직포를 먼저 붙인다.
  6. 도배를 한다.
  7. 도배를 하는 동안 벽에 걸려있던 모든 물건을 깨끗이 닦는다.
     도배 후에 그것들을 다시 걸면 벽보다 물건이 훨씬 지저분함을 알 수 있다.
  8. 도배 후 모든 물건을 다시 설치한다.
  9. 청소
     인부들이 버리고간 칼날을 꼼꼼하게 주워야 한다.
  10. 벽지 뒤에 바른 풀이 마르기 위해 하루가 필요함. 그동안 벽지가 팽팽해진다.

. 준비물
  . 도배업자가 대부분의 물건을 준비한다.
  . 벽지, 물풀, 도배용 빗, 물통, 사다리 2개, 장판, 강력접착제, 실리콘 글루건
  . 드라이버, 예비용 나사못, 절연테잎, 망치, 니퍼, 벤치, 짐 운반 수레
  . 청소용구(비, 쓰레받이), 쓰레기 봉투
  . 새로 설치하고 싶은 조명기구, 감지기 등..

. 쓰레기
  . 19평 아파트라면 최소한 300L의 벽지 쓰레기가 나온다.

. 일정
  . 2일 전 : 업자와 비용문제를 상의하고 모든 것을 예약한다.
  . 전날 : 집안을 완전히 비운다. 업자에게 열쇠를 빌려주기도 한다.
  . 오전 8시 ~ 10시 : 벽지제거, 쓰레기 대량 발생
  . 오전 10시 ~ 오후 5시 : 도배
  . 오후 5~6시 : 장판
  . 오후 6~7시 : 조명기구 재설치

. 난이도
  . 빈공간이 많은 집일수록 물건을 옮겨두기 쉬워서 도배가 쉽다.
  . 아무것도 없는 새 집이 가장 쉽다.

. 미리 메모해둬야 할 내용들
  . 벽지와 장판의 회사명과 코드번호
  . 집안 모든 직사각형 segment 공간의 size

. Communication
  . 설명을 꼼꼼하게 잘해주는 업자를 고른다.
  . 벽지와 장판은 서로 다른 사람이 와서 하는 경우도 있다.
    서로 간에도 잘 모르므로 벽지하는 사람들에게 장판에 관련된 주문을 해도 알아듣지 못한다.
  . 하루종일 지켜보고 있으면 일이 더 안된다. 일을 처음 시작할때 주문을 하고 1~2시간마다 중간 경과를 한 번씩 구경하면서 주문을 한다.

. 대안
  . 도배 대신 페인트칠을 하는 방법이 있다.
  . 스티커나 포스터를 이용해서 맘에 안드는 부분만 살짝 가린다.
    . 대형마트에가면 수많은 인테리어 용품이 있다.
  . 근처 새 집으로 이사를 간다. (리모델링보다 이사가 더 쉬울수도 있다.)

2008년 1월 7일 월요일

부동산 구매(아파트 구입하는 법)

. 부동산 구매 단계
  1. 중개인을 찾거나 인터넷을 통해 집을 알아본다.

  2. 직접 집에 가본다.

  3. 중개인, 매도인을 만나서 집을 계약한다.
    . 전체 거래금액의 10% 정도를 계약금으로 지불한다.
    . 5천만원 정도의 집의 경우 0.6%를 부동산 중개수수료(복비)로 낸다.
      . 매도인과 매수인이 각각 0.6%를 낸다.
    . 등기부등본으로 저당 같은 것을 알아본다.
    . 세입자가 있는 지 알아본다.

  4. 이사하는 날 최종 잔금을 치른다.

. 계약시 확인할 정보 : 등기부등본

. 등기부등본 보는 법
  . 표제부
    . 집단건물(아파트 같은 것)은 표제부가 동에 관한 정보와 호에 관한 정보가 각각 있어서 표제부가 2개
    . 동에 관한 정보 : 층 수, 전체 면적 등.
    . 호에 관한 정보 : 실평수 등.

. 계약시 받을 서류들
  . 부동산 매매계약서 3부
    . 매도인, 매수인, 중개인이 1부씩
    . 3명 모두 도장을 3번 이상 찍음 - 도장이 없으면 지장으로 대신할 수 있음

  . 중개대상물확인,설명서 3부
    . 매도인, 매수인, 중개인이 1부씩
    . 3명 모두 도장을 3번 이상 찍음 - 도장이 없으면 지장으로 대신할 수 있음

  . 공제증서 2부
    . 매도인, 매수인이 1부씩

. 부동산 매매계약서
  . 등기부등본과 주소가 일치하는 지 확인한다.
  . 지목, 면적, 구조, 용도를 확인한다.
  . 매매대금 = 계약금 + 잔금을 확인한다.
  . 잔금 지불 날짜를 결정한다.
  . 특약사항에 하자나 세입자 정보 등을 기록한다.
  . 매도인의 주소, 주민등록번호, 전화, 성명을 등기부등본, 신분증과 확인한다.
  . 매수인의 주소, 주민등록번호, 전화, 성명을 신분증과 확인한다.
  . 중개인의 등록번호, 사무실 소재지, 사무소명칭, 대표, 전화를 공제증서와 확인한다.
   
. 중개대상물확인,설명서
  . 등기부등본과 주소가 일치하는 지 확인한다.
  . 지목, 면적, 구조, 용도를 확인한다.
  . 중개수수료를 계산
  . 수도,전기,가스,소방,열공급,승강기,배수,벽면,도배,일조량,소음,진동,비선호시설,도로,대중교통,주차장,교육시설,판매 및 의료시설, 경비실, 관리주체를 확인
  . 중개인의 등록번호, 사무실 소재지, 사무소명칭, 대표, 전화를 공제증서와 확인한다.

. 공제증서
  . 공제기간을 확인

. 등기신청 구비서류
  . 잔금을 치르는 날 필요한 서류들
  . 매도인(파는 사람)
    . 인간증명서(용도 : 매도용) 1통 - 동사무소
    . 주민등록초본 1통 - 동사무소
    . 등기권리증(집문서) - 잃어버렸으면 3~5만원이 필요함.
    . 인감도장
    . 주민등록증
  . 매수인
    . 주민등록등(초)본 1통
    . 도장

캠프(camp)

. 조교
2박 3일간 똘똘한 중학생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평생 처음으로 조교가 되보았다. 그냥 시험지나 100장쯤 채점해주거나, 모르는 것 대답해주는 사람이 아닐까 생각했는 데, 단순한 TA나 과외선생보다 훨씬 책임이 큰 자리였다. 짧은 기간이지만 그 아이들과 밥도 매끼 같이먹고 수업도 같이듣고 놀기도 하고 잠도 자면서 그들의 성격을 한 번에 파악할 수 있었다. 과외선생이었다면 몇 개월을 가르쳐도 얻을 수 없는 정보와 경험들이었다.
나는 학생들과 다른 방을 써서 잠은 더 편하게 잤지만 학생들과 같은 방에서 생활한 조교들은 더 친한 조교가 됐다.

. 영재
사실 나보다 나이가 절반밖에 안되는 꼬마들이 알아봤자 뭘 알겠냐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다. 물론 13살의 나보다 똘똘한 꼬마들이 절반쯤은 있겠지만 나는 나이도 2배나 많고 그들이 가고 싶어하는 고등학교, 대학교를 모두 졸업한 사람이니 뭘 해도 내가 더 많이 알고 잘하고 내가 가르쳐 주기만 할꺼라고 생각했다. 나보다 13살 많은 어떤 사람들이 나를 어린이 취급하는 것처럼 나도 그들을 어린이 취급하고 있었다. 내가 생각하지 못한 수많은 아이디어로 미로찾기 로봇 문제를 해결하는 걸 보고는 상당히 놀랐다. 내 생각은 작은 플라스틱 상자 속에 갖혀있었지만 그들은 창의적이기도 하지만 사실은 상식적이면서 합리적으로 생각하고 있기도 했다.

. 강의
조교를 하면서 나도 강의를 같이 듣게 됐는 데, 이거 뭐 재수강하는 과목도 지루한데, 중학생에게 하는 수업이라면 10수강만큼 지루하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수준은 거의 대학 강의였던 것 같다. 이거 꼬마들이 알아들을 수 있을까?했는 데, 질문 들어보니 어느 정도는 대학생만큼 알아듣는 것 같았다. 내게도 친숙한 내용이고 흥미로운 내용이었고 모르는 것들도 30%쯤 있어서 내 수준에도 재미있게 들을 수 있는 강의였다.

. 부러움
이 꼬마들이 너무 부러웠다. 나도 13살때 이렇게 좋은 교수님들의 재미있는 강의들과 프로젝트를 해볼 수 있었다면 얼마나 행복했을까? 13살의 나는 과학보다 수학을 좋아했었지만 이런 캠프였다면 과학도 더 좋아했을 테고, 지금의 나도 좀 더 과학분야에 대해 자신감있고 나은 사람이 되지 않았을 까? 훌륭한 수학자들은 가난한 나라에서도 많고, 훌륭한 엔지니어는 부자 나라에 많은 게 순전히 우연은 아니겠지. 후생가외라는 말도 맞는 것 같고 세상이 점점 발전하고 있다는 것도 맞는 것 같다.

. 논술
애들에게 1,000자 논술을 시켰다. 과연 나였다면 40분만에 연필로 1,000자 논술을 완성할 수 있었을 까? 컴퓨터가 주어진다면 3,000자도 할 수 있었을 테지만, 연필로는 힘들 것 같다.

. 인터뷰
캠프 내내 비디오와 카메라 촬영이 이루어졌다. 내 팽생 가장 많이 찍혀본 3일이 아닐까? 꼬마들이 주연이라면 나는 조연이지만 그래도 많이 나왔다. 꼬마들 옆에 딱 붙어서 연출 사진 많이 찍었거든.
마지막에 홍보겸 조교들 인터뷰도 했는 데, 내가 제일 못했다. 나는 카메라 인터뷰는 정말 꽝이야.
나의 체감 난이도 : 카메라 인터뷰 > 연필 논술 > 구두 인터뷰 > 컴퓨터 논술

. 아침 산보
내가 가장 열심히 한건 아침 산보가 아닐까? 곤히 자고 있는 조교들, 학생들을 몽땅 깨워서 동네 한바퀴 돌고 오는 건 정말 재미있었다. 내가 가는 곳으로 사람들이 졸졸 따라오고 말 잘듣는 것도 그렇게 신기할 수가 없었다.

. 심술쟁이들
세상에 심술쟁이들이 많지만 똑똑한 심술쟁이들은 그보다는 적다. "이 녀석들 어른 앞에서 심술이구나."하고 화를 낼 수도 있었지만 내 어릴 적 모습이랑 너무 비슷해서 화를 낼 수가 없었다.

. 내성적인 아이들
내성적인 아이들도 있어서 조교들이 걱정을 많이했는 데, 내 경험으로는 내성적인 사람도 한국 사회에서 인생 초반이 더 피곤하긴 하지만 느리지만 점점 좋아지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 인간관리
조교 1명당 4명 밖에 관리하지 않아서 어렵지 않았다. 거의 최적의 상황이었던 것 같지만 일부 세션에서는 조교 1명당 2명을 관리할 수 있다면 교육효과가 더 좋았을 것 같기도 하다.

. 카메라 감독 아저씨
그냥 비디오 열심히 찍어주는 사람이 아닐까 생각했었는 데, consultant, 정보 교환 catalyst 역할을 잘 해주셨다. 모든 학생들과 조교들의 특징을 가장 잘 관찰하고 능숙한 경험과 솜씨로 젊은 조교들에 조언을 해 주셨다. 학생들 가르치는 법, 미로 꾸미기, 짐 나르기, 카드 게임 쉽게 하는 법, 맛있는 음식 고르는 방법 등..

. Beginning and end
새해의 시작과 대학생활을 마지막을 이것으로 하게 되었다.
그러니까 Say Goodnight, Not Goodbye라는 노래를 들어줘야지.

. 우승
우리 조 학생들이 얼떨결에 쥐-로봇 미로대회에서 우승을 해버렸다.
녀석들 나사 조립도 못하고 로봇이랑 별로 친하지도 않았는 데, 그렇게 운이 좋을 줄이야.
하지만 승리의 요인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1. 쥐를 다른조보다 어둡고 좁은 상자에 가두어두어서 심리적 컨트롤을 했다. 다른 조 쥐보다 운동도 적게하고 먹이도 안줘서 더 사나워지고 활동적이 된 것 같다. 그래서 미로에서도 가장 활발했고 두 발로 서는 일도 가장 많았다.
2. 작은 크기 - 다른 조에 비해 로봇만드는 실력이 부족해서 기능이 별로 없었어서 크기가 가장 작았고 무게도 가장 작았다. 심플한 디자인 때문에 고장도 적고 속도도 빠르고 힘도 셌다. 사실 로봇을 잘 설계하고 크게 만든 옆 조가 있었지만 큰 로봇이라서 쥐을 쉽게 밀 수는 있었지만 쥐가 막다른 길에 갖히면 빼 낼 수가 없었다.
3. 컨트롤 - 로봇을 조종 기술이 매우 뛰어나고 전략적이었다. 특히 결승에서 상대방의 로봇을 끝까지 방해하면서 끈기있게 기다리면서 기회가 오기를 5분 이상 기다렸다. 관객들에게도 지루하고 조원들도 양심의 가책을 느끼기는 했지만 경쟁하는 일에서는 그런 일은 나쁜 것이 아니다. 우리는 철저하게 경기룰을 지켰으니 말이다.
4. 다른 조의 불운 - 우리 조는 모두가 하위권 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예상 외로 다른 팀들이 부진하여 예선과 결승 모두에서 우리 조가 1등을 했다. 쥐가 말을 듣지 않거나 로봇이 부실하여 부서지거나 미로의 틈새를 넘지 못하는 팀들이 있었다.

. 아이들
캠프를 많이 다니는 아이들이 부럽기도 했지만 방학에 쉬지도 못하고 고생하는 걸 보면 힘들어 보이기도 했다. 부모의 지나친 기대와 압력으로 힘들어 하는 아이들도 있었다. 2박 3일 밖에 함께 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런 힘든 아이들을 쉬게 해줄 수가 없었다. 학교 선생님이었다면 부모님께 전화라도 해서 가끔은 아이들을 쉬게 해야한다고 말해봤을 텐데.
애들을 너무 방관해서 말 안 듣고 까부는 아이들도 있었지만 화내는 조교가 되고 싶지는 않았다. 다음 번에도 화내는 조교는 안되야겠지만 아이들에게 좀 더 이것저것 시켜보고 다가가 봐야겠다.

. 블로그
캠프 준비하는 동안 써놨던 메모들 때문에 아이들이 캠프 중간에 정보를 찾다가 내 블로그를 발견하고 말았다. 사실 당황했지만 그냥 웃어주고 넘어가버렸다. 내가 무관심해버리니 녀석들도 금방 흥미를 잃었다. 들어와서 읽어보고 재미있었다면 좋았을 텐데.